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는 새순을 가지고 있어 마아목(馬牙木)이라 불리다가 마가목으로 이름 지어졌다.옛날부터 풀 중에서는 산삼이 제일이지만 나무 중에서는 마가목을 으뜸으로 여겼는데, 마가목의 특별한 효능 덕분에 신통력 있는 나무로 여겨지기도 했다. 마가목으로 말채찍을 만들어 말을 한 대 때리면 말이 곧 쓰러져 죽는다고 했고, 귀신을 쫒거나 중풍을 한 번에 고친다고 믿기도 했다.
전라남도, 제주도, 울릉도, 강원도 등지에 분포하며 여름이 시원한 고랭지 및 깊은 산 속에 자생한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와 단풍이 아름답고 환경오염에도 강해 정원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깍지벌레, 자벌레, 천막벌레나방 등의 숙주식물이다. 지팡이, 망치자루, 염료, 연료 등으로도 이용된다.
마가목은 신경통, 요통, 위장병, 양기부족 등에 널리 이용되는 만병통치의 귀한 약재이다. 열매는 시금털털하면서 쓰고 매운 맛이 섞여 있는데, 먹으면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허약한 사람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마가목 열매로 담근술을 마시면 튼튼해진다.
마가목 껍질은 중풍, 고혈압, 위장병, 기침, 신경통,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특이한 향이 나는 줄기로는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시기도 한다.비슷한 식물로는 꽃차례와 꽃받침, 잎 뒷면, 가운데 잎맥에 갈색 털이 있는 녹마가목(var.
rufo-ferruginea), 겨울눈은 흰 털로 덮이고 작은잎이 13∼15개이며 뒷면에 흰빛이 나는 당마가목(S. amurensis) 등이 있다.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8m 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바소꼴로 5~7쌍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겨울눈은 끈적끈적한 점액을 지니고 있다.
꽃은 5∼6월에 가지끝에 복산방꽃차례를 이루며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열매와 나무 껍질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가을에 잎이 붉게 단풍든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중에서
높은 산, 깊은 수림 속에서 자라는 마가목은 하늘나라의 정원수 같다.
죽 뻗어 오른 줄기는 멋스럽고 껍질은 매끄럽다.
오래된 나무라 해도 껍질이 얇아서 깨끗하게 보인다.
마가목의 진정한 가치는 탐스런 열매에서 찾아야 한다.
빨간 열매를 빼고 마가목을 말할 수 없다.
처음에는 노랗게 익은 열매가 차츰 주황색에서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간다.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자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지가 축 늘어진다.
나무 줄기에 비해 지나치다 할 정도로 많은 열매가 달린다.
마가목을 정원에 심으면 풍성한 열매 때문에 많은 산새들이 몰려든다.
정원에 들새와 멧새를 불러들이고 싶으면 마가목을 심을 일이다.
가을에 잎이 지고 붉은 열매만 남아 있을 때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다.
왜 이처럼 아름다운 나무를 옛날에는 미쳐 몰랐을까 하고 아쉬워 할 것이다.
나무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거목이 아니어도 꽃이 잘 피고 열매도 잘 달린다.
실생 1~2년생 어린 묘목도 심은 지 4~5년이면 열매가 달린다.
접목한 것은 다음해 바로 열매를 볼 수 있다.
추위에 매우 강해서 전국 어느 곳에서도 가꿀 수 있다.
처음에는 한 두 송이의 열매가 달리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많이 달리기 시작하여
10여 년만 지나면 온통 붉은 꽃나무처럼 어우러진다.
태백산에는 높이 10m, 지름이 40cm 이상 되는 거목이 자라고 있다.
강원도 구절양장의 노추산 정상 아래도 지름 40∼50cm, 높이 10∼15m의 마가목 거목 군락이
인간 송충이들의 손을 용케 피하여 살아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저들의 손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월 중순께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심어진 붉은 나무 열매가 꽃처럼 달려 있는 마가목을 볼 수 있었다.
강원도 도로공사의 어느 뜻있는 조경사가 일찍이 우리 자생식물의 가치를 깨달아 수많은 마가목을 심어 놓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많은 마가목이 한 그루도 없다.
누군가 마가목의 열매를 보고 사심이 생겼는지 죄다 뽑아가고 한 그루도 남겨두지 않았다.
그 많은 나무를 어디다 옮겨 심었는지 눈을 씻고 보아도 없다.
심는 사람 따로 있고 뽑아 가는 사람 따로 있다.
마가목 지팡이가 노인들의 허리 등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예로부터 지팡이 나무로 썼다.
목재는 단단하고도 탄력이 좋아 고급 공예품을 만들고 연장자루로 쓴다.
게다가 껍질과 몸통·열매 모두가 사람을 위하니 하늘이 내렸다 할 만하다.
껍질을 삶아 먹으면 만병통치약이 된다 해 닥치는 데로
자르고 껍질을 벗겨 자생지의 큰 나무들이 수난을 당했다.
마가목을 약재로 쓰는 부위는 줄기의 껍질과 열매이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라도 병이 있을 때는 치료를 위해
반드시 의사의 진맥과 처방에 따라 써야지
건강 보조식품인양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붉은 열매는 과실주를 담근다.
약효가 뛰어나다고 했다.
열매를 깨끗이 씻어 술병의 3분의 1만 채우고 나머지는 소주로 채운다.
마른 마가목 열매나 껍질은 소주를 5배정도 부어야 한다.
1년 이상 밀봉해 그늘에 보관했다가 황갈색으로 익으면
내용물을 건져내고 잘 걸러서 다른 병에 부어 장기 보관한다.
마가목 껍질이 약으로 쓰이면서
전국의 자생지에 살아있는 나무가 껍질을 벗긴 채 백골처럼 말라죽고 있다.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 일원에는 마가목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껍질을 도려내는 도채꾼들의 손에 의해 줄기를 발가벗긴 채
곳곳에 죽어 있고 어떤 줄기에는 독버섯이 제 세상인양 돋아나 있다.
껍질을 벗긴 나무를 상상해 보라. 처절하기 짝이 없다.
너무나 살벌해서 모피를 벗겨낸 사육장의 여우 고기 같다.
열매를 가득 달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던 아름다운 나무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마가목 껍질 차를 선호하는 한 자생지의 마가목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뭐가 먹을 것이 없어 나무 껍질을 삶아먹으려고 하는지
관광지마다 마가목 껍질을 묶어 놓고 만병통치약이라며 팔고 있다.
신경통에 좋고 위장병에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건강한 사람을 변비, 위장장애 환자로 만들고 있다.
음나무 가지와 옻나무 가지는 닭죽을 끓일 때 좋다며 권하고,
화살나무 줄기는 각종 암 예방과 치료에 특효라며 팔고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산에서 불법 채취한 것임은 물론이다.
산에서 도둑질 한 물건을 사서 쓰는 사람 또한 장물애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약재를 민간요법이라며 의사의 처방도 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들이 있는한 우리의 자생식물은 살아남을 수 없다.
몸에 좋다면 독이 있던 없던 먹고 보자는 식의 어리석은 일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룬 세계 속의 문화민족이 아니던가
첫댓글 감사히 담아갑니다.
검태골님 도움이 되기길 바랍니다
마가목 분재용인줄 알았는데 귀한나무네요.^^* 담아갑니다.
네 잘담아가세요 열매 떨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