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날 동요(童謠)
32. 마상원 작곡 동요 ♣ 마상원(馬相元)/1940년생)
작곡가 마상원 / 작곡가 백순진 / 들장미 소녀 캔디 / 겨울바람
작곡가 마상원의 출생지는 불분명하고 7~80년대에는 ‘마상원과 그 악단’이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꾸려나갔으며 이 밴드로 방송용 음악들을 제공. 엄청나게 많은 방송 음악들을 작곡했다.
작곡가 백순진은 서울출생으로 중앙대 작곡과 출신. ‘사월과 오월’로 활동했고 작품은 ‘화(아내)’, ‘옛사랑, ’등불‘, 장미’
이후 샤프항공 CEO, 한국항공운송총대리점협회 이사장 등을 지내는 화려한 일생을 지냈다.
<1> 들장미 소녀 캔디 윤석중 작사, 마상원 작곡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또 참자 울긴 왜 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 들을 붉은 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 이름은 내 이름은 캔디
나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 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 속의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면은 바보다 캔디야 캔디야
<2> 구름
<1> 구름이 구름이 하늘에다 그림을 그림을 그립니다. 토끼도 그려넣고 여우도 그려넣고
동생하고 나란히 풀밭에 앉아 펴 오르는 구름을 바라봅니다. 바라봅니다.
<2> 구름이 구름이 하늘에다 재주를 재주를 부립니다. 노루도 재주넘고 토끼도 재주넘고
동생하고 나란히 풀밭에 앉아 흘러가는 구름을 그려봅니다. 그려봅니다.
33. 백순진 작곡 동요 ♣ 백순진(白淳鎭/1949년생)
<1> 겨울바람 백순진 작사, 작곡
손이 시려워(꽁) 발이 시려워(꽁) 겨울바람 때문에(꽁꽁꽁)
손이 꽁꽁꽁(꽁) 발이 꽁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꽁꽁꽁)
어디서 이 바람은 시작됐는지 산 너머인지 바다 건넌지 너무너무 얄미워
손이 시려워(꽁) 발이 시려워(꽁) 겨울바람 때문에(꽁꽁꽁)
손이 꽁꽁꽁(꽁) 발이 꽁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꽁꽁꽁)
<2> 장미 김미선 작사, 백순진 작곡
당신에게선 꽃내음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 못 이룬 나를 재우고 가네요
어여쁜 꽃송이 가슴에 꽂으면 동화속 왕자가 부럽지 않아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34. 최현규 작곡 동요 ♣ 최현규(1975년생?)
<1> 노을 이동진 작사, <최현규> 작곡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짓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 숙인 논밭에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 재미있는(?) 이야기로 1984년 서울에서 MBC 창작동요제가 열렸는데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 작곡한 노래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고 한다.
당시 위 동요 ‘노을’은 당시 클래식 기타 연주자이면서 작곡을 하던 서울음대 친구인 최현규가 군(軍) 생활을 하면서 일부분 작곡을 해두었다가 제대하면서 바로 완성한 곡이라고 한다.
그런데 MBC 창작동요제는 초등학교 교사가 작곡한 곡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어 최현규는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하기 위하여 당시 서울 성동초등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던 안호철 친구에게 이 동요를 빌려주어 제자였던 6학년 권진숙이 불러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작곡자로 안호철이라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