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타파 주간 기념 기자회견
📍인천여성민우회 이은경(시우) 연대발언문
여성비정규직 비중 증가, 실질임금 하락!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임금차별을 철폐하라!!
2014년의 경우 임금근로자 가운데 여성 비정규직 비중 39.9%로 남성 비정규직 비중 26.4% 보다 13.5%가 높았다. 2023년 8월 기준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45.5%로 남성 비정규직 비중 29.8%보다 15.7%p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따라서 여성비정규직 비중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나는데, 최근 10년 간 여성은 남성보다 비정규직 비중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간당 임금총액에서 2014년을 보면, 여성노동자가 12,500원을 벌지만 남성노동자는 19,505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나 7,000여 원 성별 격차가 있다. 2023년 여성노동자는 시간당 평균 18,502원 버는데 비해 남성은 26,042원으로 나타나 시간당 임금 7,500여 원 정도의 성별 격차가 나타났다(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성별 분포를 보면, 2014년 정규직 남성이 21,054원을 벌 때, 비정규직 여성은 9,818원에 그쳐 11,200여 원의 격차가 나타났다. 2023년 정규직 남성노동자가 27,695원을 벌 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14,944원에 불과함으로써 시간당 임금 12,700여 원의 성별 격차가 드러나고 있다. 여성비정규직의 비중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지난 10년 간 시간당 임금의 성별 격차가 보다 확대됨으로써 여성노동자의 실질임금이 하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2014년 32.2%에서 2023년 37.0%로 4.8%p 증가했다. 인천의 경우 2014년 30.6%에서 2023년 36.4%로 5.8%p 증가하여 전국 평균보다 1.0%p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통계청, 비정규직근로자 비율(시도)). 비정규직 비중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증가하고 있으므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인천의 비정규직 증가는 인천 여성노동자의 실질임금 하락과 연관될 수 있다.
인천여성민우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추구하므로,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의 날’ 취지에 공감하고 연대한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주요하게 취업하고 있는 업종에서 최저임금 수준으로 지급되는 임금에 대해 현실적인 상향 인상을 요구한다. 어느 노동자라 할지라도 저렴한 소모품이 아니며, 성별로 공정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임금차별 타파를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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