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9일, 마닐라 오션 파크(Manila Ocean Park)가 개장 축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 최초의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개장을 축하했다. 일반인에게는 3월 1일부터 공개될 마닐라 오션 파크(MOP)는 싱가포르 센토사 오션아리움(Sentosa Oceanirium) 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콩, 미국의 아쿠아리움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알프레도 림 마닐라 시장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닐라 오션 파크는 앞으로 쇼핑 몰, 호텔 등 종합 리조트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닐라의 마닐라 호텔과 하버뷰 근방, 리잘 공원 맞은편에 있는 이곳은 2008년 개장 이후 이미 마닐라를 찾는 국내 / 국외 인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수중 테마파크이다. 싱가폴의 센토사 해양 공원보다 큰 규모로 8,000 스퀘어 미터의 부지에 홍콩의 아쿠아리움의 뛰어넘는 규모의 대형 수족관을 시작으로 호텔과 쇼핑센터가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물과 관련된 다양한 레저 및 놀이공간으로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이곳 마닐라 오션 파크에서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역시나 중앙 홀 우측에 있는 오셔나리룸(Oceanarium). 마치 마닐라 베이 위에 끝없는 바다를 펼쳐놓은 듯이 다양한 어종과 함께 아직은 다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바닷속 세계를 느껴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은 400페소, 아동은 350페소이며 각종 프로모 행사와 함께 오셔나리움 입장 시 프로모 표를 구입하면 수족관 이외의 파크 안의 시설 및 이벤트의 관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글 숲을 지나서 더 넓은 바다로~~ 오셔나리움(Oceanarium)의 구성은 크게 7가지 파트로 나누어진다. 각 파트는 Agos, Bahurad 등의따갈로그로 된 테마의 이름이 붙어 있으며, 그에 걸맞은 다양한 인테리어로 수족관이 아닌 실제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참고 : 오셔나리움 안에서는 일체의 플레시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음식물 반입도 금지되어 있다. 부득이하게 음식을 가지고 왔다면 수족관 입구에 들어서 좌측에 맡기면 된다.>
오셔나리움의 입구를 지나 가장 먼저 맞이하는 물의 세계는 바로 정글을 벗하고 흐르는 강 Agos. 여행의 시작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로 익숙한 세계 최대의 민물고기 피라루쿠(Pirarucu). 최대 5미터까지 자라나는 거대함에 입이 쩍 벌어진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인공폭포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새가 우는 소리까지 들려오노라면 도심 안의 수족관이라는 생각은 금세 사라진다. 거대 민물고기를 본 이후 두 번째로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필리핀 악어(Philippines Crocodile). 비사야와 민다나오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필리핀 악어는 필리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 종으로 현재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또한 Agos 파트에서는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체험 학습의 장도 마련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에게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민물의 세계를 충분히 즐겼다면 다음으로 어둠 속에서 더욱 아름다운 바닷속으로 들어갈 차례. Bahurad부터는 어둠속에서 더욱 빛나는 다양한 종류의 해양 어류들을 볼 수 있다. 육지의 동물과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신기한 어류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화려하면서도 고요한 모습으로 찾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이제는 너무 익숙하기만 한 니모를 찾아서의 흰동가리돔과 돌인지 물고기 인지 분간이 안되는 락피쉬(Rock Fish)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총 파트를 통틀어 300여 종의 어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수조와 함께 친절한 설명이 부착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각 파트별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친절한 설명을 첨부, 생태 공원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인 역할을 백 퍼센트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클라이 막스는 바로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25m의 터널 수족관 Buhay Na Karagatan (Living Ocean). 터널에 들어서면 마치 잠수함을 타고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 혹은 바다에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 생겨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전면을 감싸고 있는 수족관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아이들과 가족단위의 방문은 물론 로맨틱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에게도 최상의 공간이다. 터널 수족관의 환상적인 분위기에 잠시 넋을 놓았다면 마지막으로 기다리는 어종은 심해어, 가오리, 상어. 이곳에서 바다라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어와 심해어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끝난 게 아니거든~!~! 오셔나리움의 관람이 모두 끝났다고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바닷속에 남기고 온 아쉬움과 미련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서 해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셔나리움 출구로 향하는 길에 만날 수 있는 피시 스파와 보트 라이딩, 그리고 아쿠아너트(Aquanaut)가 그것이다. 피시 스파의 경우 피부를 죽은 살은 먹고 새 살만 남긴다는 가라루파(닥터피쉬)를 이용, 발 관리를 하는 일종의 체험 활동이다. (20분 / 120페소) 이 외에도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타는 보트 라이딩(150페소 / 명)과 머구리라고 불리는 잠수장비를 입고 수조에 들어가는 아쿠아너트(995페소 / 명)이용 가능하다. 방금 관람한 수족관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운행시간 10분)
이 외에도 마닐라 워터 파크와 즐기는 행복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은 오션파크 좌측에 있는 H2O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다. (관련 문의 ? 호텔클릭 : 400-2222)
위 치 : MANILA OCEAN PARK, Behind the Quirino Grandstand Luneta, Manila, Philippines 문의전화 : Tel: (632) 5677777 Fax: (632) 5672309 홈페이지 : www.manilaocean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