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피닉스 헤지사모펀드 공동투자 진행사항
이뮨메드주식회사
투자결정
피닉스 헤지사모펀드의 두 번째 공동투자(전환사채, 공모주 등)를 성공적으로(평균 수익률 89%)마무리 하고 이어서 3번째(실제 비공개 포함은 7번째임)공모주 투자를 단행한 기업은 비상장 주식 ‘이뮨메드’였다. 이 기업의 투자를 결정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신보급 확대와 치료제 개발소식들이 속속 발표되어 투자를 최종 결정한 필자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필자가 배정받은 물량을 오랜 파트너가 단독 전량 인수하겠다는 것을 양해를 얻어 피닉스 멤버 및 지인들에게 배분하였기에 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평소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하던 터여서 신생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필자의 지인들이 대거 포진한 투자운용사, 증권, 사모펀드 등에서 이미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결정당시 투자를 결정한 기관들 또한 국내 상위권 기관들과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하게 되었지만 상장진행과정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가슴을 조아리게만 했었다.
운이 따른 것일까. 예기치 않게 변종 코로나(델타, 오미크론)사태가 다시 발생해 전 세계가 재차 국경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뮨메드가 상장을 위한 심사에서 최종 통과되어 희망을 갖고 모니터링 하는 중이다. 회사가 신규 상장 되면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칠 코로나 치료제 3상을 앞두고 있기에 코로나 변이 확산은 호재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을 요약하여 발표한다.
이뮨메드 어떤 회사인가
한림학교 의대 김윤원(현 이사회 의장)교수가 2000년에 설립했다. 현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수의학 박사이자 동아에스티 개발본부장을 역임한 안병욱이다. 한림대학교 의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박성만이 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신약본부장은 고려대 생물학 박사인 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인 강관엽이 책임지고 있다.
이뮨메드는 바이오 연구개발 회사로 항바이러스 일종인 VSF(Virus Suppressing Factor)바이러스 억제물질(환자치료, 바이러스 용도질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만성B형간염(CHB)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1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B형 간염과 인플루엔자 폐렴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던 후보물질로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고 임상을 진행해왔다. 현재 임상 2상을 해외 3개국(러시아, 이태리, 인도네시아)끝내고 3상을 준비 중이다. 사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용의약품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던 회사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들에게 전문의의 판단 하에 의약품 투약을 허가하는 제도다.
이뮨메드는 현재 상용화가 추진되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버피랄리맙’이 국내외에서 임상 2상 허가를 받고 긴급사용승인(EUA) 이뤄지면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사망률을 3분의 1로 줄여 의료 체계 해결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B형 간염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진행사항
2022년 3월 중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회사는 상장에 대비한 제반 준비를 끝냈고 주관사 선정에도 변화(업그레이드)를 보이며 순항중이다. 2018년부터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더해 최근 KB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현재 시장에서 이뮨메드의 기업가치가 약 5,000억 원 내외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자리 잡은 하우스가 중형 딜에 대거 포진한 모습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복수 주관사를 선정해 투자 마케팅에 직간접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뮨메드가 이번 IPO(기업공개 –상장)을 통해 공모할 주식 수는 170만주로 잠정 결정됐다. 별도의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다. 2015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SV인베스트먼트와 UTC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지만 자금 회수는 상장 이후로 자금회수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미래가치를 더 높게 본 것이다.
이뮨메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해 총 155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어 올해 10월 12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3월 1569억 원이던 이뮨메드 기업 가치는 시리즈D 단계에서 2,541억 원으로, 프리IPO 단계에서는 3,627억 원으로 치솟았다. 상장을 앞두고 시리즈C 이전 단계까지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과 유통 가능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무상증자 등 사전 작업도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프리IPO 직후인 10월 말 1대 3 비율로 무상증자도 실시하면서 현재 발행주식 총수는 1,450만7,660주로 늘었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총 1,620만7,600주로 공모주 비중은 10.5%다.
이뮨메드의 상장 후 기업 가치는 5,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뮨메드는 최근 SV인베스트먼트(289080)와 UTC인베스트먼트·멀티에셋자산운용 등을 상대로 주당 10만 원(무상증자 전)에 전환우선주를 발행한 바 있으며 이후 무상증자를 단행해 이들 투자사의 주당 인수가는 2만 5,000원으로 분석된다.
이뮨메드에 대해 증권업계의 관심도 높아 대신증권(003540)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상장 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카카오뱅크 상장 주관으로 주목을 받은 KB증권도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특히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뮨메드에 지분 투자도 하고 있어 상장 후 시세 차익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IT 플랜(자금회수)예정
피닉스 주요멤버들이 인수한 금액은 주당 16,250원(무상증자 후 계산)이고,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인수한 금액은 25,000원에 인수하였다. 이뮨메드 투자는 신영증권이 주관하고 사모펀드(투자조합)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요건에 따라 자금 회수는 상장 후 30일 이후 현금화가 가능하다. 보호예수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근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상장 후 주가가 최고가를 치고 조정을 받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 상장 심사가 통과되면 수요예측이 실시되고 공모가가 확정될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대로 진행된다면 피닉스 멤버들이 인수한 가격대비 높은 가격이 기대되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요예측은 국내 기관투자가는 물론 해외투자가들도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한 달 후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현 신규 상장주식들의 흐름상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만 상장 후 회사와 주관사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달라 주가 방향은 달라 질 수 있다.
추신
제4회 공동투자(전환사채)를 상장회사와 협의 중이며 필자 나름대로 분석 중이다. 현장을 다녀 오고 종합적으로
의견을 취합 후 최종 판단할 예정이고, 최종적으로 투자가 결정되면 투자에 대한 개요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명
첫댓글 새로운 투자를 해본다는것이 마치 제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신세계를 경험해 보고있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투자의 세계를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챙기시면서 하세요 고맙습니다.
이익금의 일부를 수령하시는 뜻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명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자명님, 공동투자에 대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주식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4회 공동투자가 결정되면 저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투자의 길을 알려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