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1DE74D53BCA99612"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1024" exif="{}" data-filename="DSC_1322.jpg" id="A_271DE74D53BCA996121665"/></p><p> </p><p> </p><p> </p><p>불법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p><p>'본래 성품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p><p> </p><p>그러나 본성은 </p><p>단 한 번도 어두웠던 적이 없고,</p><p>사라진 적이 없으며,</p><p>언제나 본성 위에서 삶이 피어나고 있다.</p><p> </p><p>다만 망상 분별과 온갖 생각들로 인해</p><p>본성을 보지는 못한 채,</p><p>겉모습(상)의 이름과 모양(명색)만을 따르기 때문에</p><p>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성품을 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p><p> </p><p>예로부터 선에서는</p><p>이 본성의 마음을 거울에 비유하곤 한다.</p><p> </p><p>거울은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비추어 낸다.</p><p>거울 앞에 나타나는 것이 무엇이든</p><p>좋거나 나쁘거나, </p><p>추하거나 아름답거나</p><p>상관하지 않고</p><p>그저 비추어 낼 뿐이다.</p><p> </p><p>그 때 사람들은</p><p>그 거울 안에 있는 온갖 좋고 나쁜 대상들이</p><p>진짜인 줄 알고</p><p>좋으면 애착해 가지려고 하고,</p><p>싫으면 미워해 밀쳐내려고 하면서,</p><p>온갖 시비분별과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다.</p><p> </p><p>거울에 비친 모습이</p><p>진짜 자기 인 줄 알고,</p><p>진짜 세상인 줄 착각을 하는 것이다.</p><p> </p><p>그러나 본성을 본다고 함은</p><p>거울에 비친 그림자들을 보면서</p><p>그것이 진짜인 줄 알아 집착하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p><p>거울이라는 </p><p>모든 것을 비춰내는 그 본 바탕을 바로 보는 것이다.</p><p> </p><p>아무리 좋고 나쁜 것들이 거울에 비치더라도</p><p>거울 그 자체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p><p>그저 비추어 낼 뿐</p><p>아무런 판단 분별도 하지 않고,</p><p>좋아하거나 싫어하지도 않으며,</p><p>그 거울에 비친 대상들을 대상으로</p><p>그 어떤 괴로움도 일으키지 않는다.</p><p> </p><p>바로 이와 같다.</p><p>우리의 본래 마음 또한</p><p>지금 이 모습 그대로 완전한 성품이다.</p><p> </p><p>부처는, 깨달음은</p><p>따로 얻으려고 애쓸 것도 없고,</p><p>찾아 나설 필요도 없이,</p><p>지금 이대로 한 시도 빠짐 없이</p><p>우리가 늘 쓰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p><p> </p><p>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다면,</p><p>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를 분별하지 않는다면,</p><p>코와 혀로 느껴지는 모든 맛과 향을 차별하지 않는다면,</p><p>몸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촉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있다면</p><p>일어나는 온갖 생각들을 따라가지만 않는다면,</p><p>그 모든 것들이 </p><p>다만 마음 거울에 비친 그림자일 뿐</p><p>실체가 아님을 안다면,</p><p>지금 이대로 보고 듣고 깨달아 아는 모든 대상이</p><p>그대로 본성 아님이 없고 진리 아님이 없다.</p><p> </p><p>겉모습이나 이름, 모양을 따라가지 말고</p><p>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p><p>그 마음거울이라는 바탕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p><p> </p><p>그러려면 생각이나 분별로는 불가능하다.</p><p>그것은 인식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p><p> </p><p>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p><p>'오직 모를 뿐'이다.</p><p>안다고 하면 어긋난다.</p><p>법은 알려지는 어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p><p> </p><p>그래서 옛 선사 스님들께서는</p><p>머리로 헤아릴 수 없도록 하기 위한</p><p>다양한 방편을 쓰셨다.</p><p> </p><p>도가 무엇입니까 라는 물음에,</p><p>마른 똥막대기라거나, 뜰 앞의 잣나무라거나,</p><p>손가락을 들어 보이거나, </p><p>알 수 없는 선문답을 보여주신 것이다.</p><p> </p><p>이 방편이 바로</p><p>머리로 헤아리고 판단 분별해서 알려고 하는</p><p>그 모든 습관적인 방식을 탁 그치고,</p><p>도무지 어찌할 수 없어서 앞뒤로 꽉 막히는,</p><p>은산철벽과도 같은,</p><p>오직 모를 뿐인,</p><p>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p><p>그런 공부를 드러내기 위함이다.</p><p> </p><p>간화선의 화두란</p><p>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의심이다.</p><p>도무지 풀 방법은 없고,</p><p>생각이나 의식을 조작해서도 안 된다면,</p><p>그러나 답은 찾아야 한다면,</p><p>당신은 어찌할 것인가?</p><p> </p><p>그저 꽉 막힐 뿐이고,</p><p>답답하고 갑갑할 뿐이며,</p><p>오직 모를 뿐이다.</p><p> </p><p>이러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p><p>알고자 하는 </p><p>그러나 그 무엇도 할 수 없어</p><p>꼼짝달싹 못하는 </p><p>문 없는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다 보면</p><p>활짝 열린다는 것이 바로 간화선의 방편인 것이다.</p><p> </p><p>내 인생의 눈 앞에 등장하는</p><p>그 모든 삶의 스토리며, 등장인물들이며,</p><p>그 모든 성취와 실패들</p><p>그 모든 것은 거울에 비친 헛된 그림자일 뿐이다.</p><p> </p><p>당신이 관심가질 부분은</p><p>그 거울에 비친 모습들이 아니라,</p><p>그 모든 것이 일어난 곳을 되돌아 비추어(회광반조)</p><p>마음거울 그 자체를 보는 것이다.</p><p> </p><p>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p>
<!-- -->
첫댓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직 모를 뿐...._()_
회광반조
마음거울 그 자체를 보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생각이나 분별로서 불가능한~ 인식의 대상의 될수 없는 " 오직 모를뿐" ()
본래의 면목...
언제쯤 바로 볼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회광반조~~~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_()()()_
_()()()_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오직 모를뿐....._()_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웠던 마음 정리되고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스크랩 해갑니다
마하반야 바라밀
거울에 얽매이지 맙시다.
거울은 거울일 따름 입니다.
본인은 지금 컴퓨터의 모니터에 나타난 댓글들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감사 합니다. 법상스님()
늘 좋은 말씀에 잔잔히 감응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온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상,무아의 공성으로 빈 거울에
있는 그대로 비춰볼 수 있기를...감사합니다 ()()()
평온함을 주시는 법상스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온하시길 기원합니다
스님!
제 블로그에 편집해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수행정진 하겠습니다
좋은 법문 고맙습니다...()()()...
너무 재미있네요. 말씀 공부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회광반조 좋은법문 잘 듣고 갑니다
검은 비닐봉지도 까마귀처럼 날줄을 안다.
잘 모르겠습니다. 오직 모를뿐....
'투영된 곳'이 아닌, '투영의 근원'을 바라보고 집중해야 겠습니다..감사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다면,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를 분별하지 않는다면,
코와 혀로 느껴지는 모든 맛과 향을 차별하지 않는다면,
몸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촉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있다면
일어나는 온갖 생각들을 따라가지만 않는다면,
그 모든 것들이
다만 마음 거울에 비친 그림자일 뿐
실체가 아님을 안다면,
지금 이대로 보고 듣고 깨달아 아는 모든 대상이
그대로 본성 아님이 없고 진리 아님이 없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문없는 문"
...어렵기만 합니다.
가다보면 알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