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에는 홀사모, 은퇴목회자, 대구지역교회에 생필품 전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사진)가 ‘코로나 19’의 조속한 퇴치와 우리 사회의 안전한 회복을 위해 매일 정오 전 성도가 함께 기도할 것을 권고했다. 사순절 기간 중에 절제와 경건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당국과 의료진, 봉사자들, 환우와 가족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코로나 극복에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섬길 것을 당부했다.
지난 27일 발표한 코로나 대응지침은 코로나 사태 발생 후 벌써 세 번째다. 상황이 매일 급변함에 따라 교회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정부와 각 시도에서 주일예배 취소를 권고하면서 교회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백석총회의 경우, 대부분의 교회들이 수요예배와 금요철야 등을 가정 온라인예배로 대체했으며, 안산빛나교회와 부천성문교회 등은 주일예배까지 각 가정에서 드리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미 총회 산하 교회 가운데 상당수가 수요예배와 금요철야를 비롯해 주일 공예배를 가정에서 드림에 따라 장종현 총회장은 ‘주일성수’와 ‘공예배’의 중요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성도들의 철저한 신앙지도를 당부했으며,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더욱 경건하게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실한 자료를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만일 교회 안에서 다중예배를 드릴 경우, 당국의 지침에 따라 위생과 방역을 철저히 진행함은 물론, 성만찬을 가급적 삼가고 성가대 찬양은 독창이나 중창, 혹은 연주로 대신할 것을 요청했다. 교회 내 각종 모임이나 행사, 소그룹 활동이나 심방, 상담 등도 코로나 19 감염병 단계가 낮아질 때까지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백석총회는 “코로나 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적 협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교회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고, 교회 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일예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백석총회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홀사모와 은퇴 목회자, 대구지역 교회를 위해 생필품 박스를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백석총회는 오는 3일 화요일 오전 총회본부에서 생필품 박스를 직접 포장해 택배로 발송한다. 이번에 긴급 지원하게 될 물품은 마스크를 비롯해 쌀과 휴지, 물휴지, 통조림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반찬, 세정제 등 다양한 생필품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