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식에는 단식에 없는 매력이 있다
복식이란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네 명이 교대로 공을 주고 받는 종목을 말한다. 남녀가 한 조가 되는 복식 경기를 혼합복식이라고 한다. 단식과는 다른 매력이 있고, 초보자든 나이든 사람이든 쉽게 랠리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여럿이 함께 즐긴다 단식은 한 코트에서 두 명밖에 즐길 수 없지만, 복식의 경우는 한 번에 네 명이 공을 칠 수 있다. 코트가 적고 사람이 많은 등에 적합한 연습이다. 같은 시간에 네 명이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식보다 즐겁기 때문에 연습계획에 많이 짜 넣는 것도 좋을 것이다.
2) 공 하나의 가치를 안다 단계가 조금 오르면 복식을 통해 탁구의 또 다른 가치를 알게 된다. 그 가치란 ‘공 하나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단식에서는 자신이 친 공을(상대가 리시브하여) 다시 자신이 치는 것이므로 약간의 실수가 있어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복식의 경우는 자신이 친 공을 다음 파트너(복식을 함께 이룬 사람)가 치게 된다. 자신이 실수를 하면 바로 파트너에게 치기 어려운 공이 들어와 버린다. 이것은 파트너에게 매우 미안한 일이다. 서로가 자신의 파트너에게 치기 쉬운 공이 들어오도록 노력한다. 그 노력이 자연스럽게 코스나 낙하점, 또는 공을 연결해 준가는 의식을 높이게 된다. 탁구를 플레이할 때의 중요한 요소를 배우는 계기가 된다.
3) 순간적인 판단력이 높아진다 앞 항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금 난 어떻게 쳐야 할까’를 항상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즐기면서 순간적인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서로 부딪히면 곤란하므로 자신의 타구 위치와 파트너의 위치를 고려하여 피하는(움직이는) 방향도 순간적으로 계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점에서도 판단력이 길러진다. 단식 경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복식경기는 즐겁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라도 복식 경기를 연습계획에 잘 활용해 보자.
2. 복식경기의 규칙을 알아두자 복식경기를 하는 경우 단식의 규칙과는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포함해 복식경기의 규칙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1) 서비스는 2번을 교대로 ① 서비스는 2번을 교대로 한다(이 경우는 단식도 마찬가지). 2번 리시브한 사람이 다음 서버가 된다. 또한 네 명이 순서대로 교체한다. <그림 5-1>을 참고로 하자.
그림 5-1) 복식의 서비스와 타구 순서(첫 번째 게임) AB조와 XY조가 대전하여 첫 경기에서 AB조의 A가 첫 서버가 되고, XY조의 X가 첫 리시버가 되는 경우의 서비스와 타구 순서를 나타낸 것이다. 타구순서는 AXBY 순이 된다. 서비스 순서도 A가 2번(X가 리시버), 다음에 X가 서버가 되어 2번(B가 리시버), 다음에 B가 2번 서비스(Y가 리시버)하고, 다음에 Y가 2번 서비스(A가 리시버)하고, A가 서버로 되돌아온다.
② 2번째 게임에서는 엔드를 교체하고, 첫 서버는 첫 번째 게임의 첫 리시버 조가 된다(그림 5-2). ③ 3번째 게임에서는 다시 엔드를 교체하고, 첫 서버는 첫 번째 게임의 첫 서버 조가 된다(그림 5-3).

▲ 그림 5-2) 2번째 게임 ▲ 그림 5-3) 3번째 게임 그림 5-2) 2번째 게임 2번째 게임에 XY조의 Y가 첫 서버가 되면, 첫 리시버는 B로 자동적으로 정해진가(만일 X가 첫 서버가 되면 A가 첫 리시버가 된다). 첫 번째 게임과 반대가 되어, 타구 순서와 서비스 순서가 YBXA 순이 된다. 다시 말해 2번째 게임의 첫 서버는 첫 번째 게임의 첫 리시버 조가 되고, 첫 서버는 XY 중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그림 5-3) 3번째 게임 3번째 게임에 서비스권은 AB조로 되돌아온다. 첫 서버는 AB 중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예를 들어 B라고 정해지면 다음은 자동적으로 알 수 있다. BYAX 순으로 타구와 서비스 순서가 돌아간다.
2) 타구 순서는 자동적으로 정해진다 타구순서 및 서비스(리시브) 순서는 첫 서버가 정해지면 자동적으로 정해진다. 지금 AB조와 XY조가 대전한다고 하자. 그리고 AB조의 A가 첫 서버가 되고, XY조의 X가 첫 리시버가 되었다고 하면, 다음은 <그림 5-1∼3>과 같이 된다. ① 2번째 게임은 XY조에 첫 번째 서비스권이 주어지는데, XY 어느 쪽이 첫 서버가 되어도 상관없다. ② 3번째 게임은 AB조에 첫 번째 서비스권이 돌아오는데, AB 어느 쪽이 첫 서버가 되어도 상관없다. ③ 단, 첫 서버가 정해지면, 자동적으로 첫 리시버가 정해지는 구조이다. 예외는 승부가 정해지는 최종 게임(5게임을 치르는 경우라면 5번째 게임)에 어느 쪽 조가 5포인트를 올리면 체인지 엔드하고, 이때 리시버 조이던 조는 리시버를 교체하고 경기를 계속한다.
3) 서비스는 오른쪽 코트 절반에 넣는다 복식의 서비스 넣는 법은 정해져 있다. 복식의 서비스에 한해서는 양쪽 코트의 오른쪽 절반밖에 사용할 수 없다. 왼쪽 절반에 서비스가 들어가면 실점이 된다. <그림 6>을 참고로 하자. 대각선 부분(A=서버의 오른쪽 코트, B=리시버의 오른쪽 코트)만 유효하다.
◀ 그림 6-1) 복식의 서비스의 범위
◀ 그림 6-2) 복식의 서비스를 넣는 잘못된 예
복식의 서비스를 넣는 범위를 나타낸 것이다. 대각선 부분만 유효하다. A에서 B로, B에서 A로, 각각의 코트 오른쪽 절반만 사용할 수 있다. 그림 6-2와 같은 방법은 실점이 된다. 코트 중앙의 선(센터라인)상에 물린 서비스는 유효이다(공과 코트와의 접점이 라인 상에 있는 경우).
4) 라인 선상은 유효 서비스 볼이 센터라인 상에 물린 경우는 유효이다. 단 공과 코트의 접점이 라인 상이어야만 한다. 접점이 레프트 하프코트 상에 있으면 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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