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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에서 덕유산 구간은 원래 육십령에서 빼째까지의 덕유산 종주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대간 6구간인 덕유산 종주가 긴 장거리코스로 이 구간을 2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5구간을 무령고개에서 육십령을 지나 삼자봉을 거쳐 덕유연수원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4월에 진행된 5구간 진행중 산불방지기간으로 인해
육십령에서 덕유산 출입을 통제하여 5구간을 육십령에서 마치게 됨에 따라
6-1구간(덕유산 종주의 남쪽구간)으로 육십령에서 동업령까지의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6월이라 매우 더운 여름날씨의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약간의 바람과 1,000고지 이상의 높은 고도로
산행하기에는 그리 무덥지 않은 날씨였다.
하지만 총거리 23km, 산행시간 9시간을 초과하는 낮산행으로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힘든 산행이었다.
과거 육구 종주를 한번에 한 것이 대단하기만 하다. 하긴 그때는 젊었으니까....
출발지인 육십령에서 인증샷으로....
육십령 표지석은 지난번 산행에서 찍었기에 귀찮아서 생략한다.
등산로에 이정표가 깔끔하게 새로 정비되어 있다.
할미봉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좌측 수풀사이로 장수군이 보인다.
좌측 봉우리(붉은 표시)는 장수군 장계면/계남면 백화산 849.5m
우측 봉우리(붉은 표시) 는 장수군 계남면/천천면 봉화산 786.8m이다.
육십령에서 할미봉 중간에 위치한 작은 봉우리
다행히 이정표에 고도가 831m라고 적혀있다.
여기 공터에서 잘못하면 우측으로 알바할 수 있다는...
대장님이 여기에 < 단디 보고 오이소 > 라는 종이를 표시해놓았네요... ㅎㅎ
동일한 곳의 작년(2018년도)에 찍은 사진이다.
이정표 모양이 바뀌었다. 새로 만들어 설치한지 채 1년도 안되었다.
831봉에서 진행하다보면 진행방향에 할미봉이 보인다.
할미봉 정상은 좌측 고지이지만
산행코스가 아닌 우측 바위능선이 멋있다.
그곳으로 지나가는 코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할미봉 정상에서 지나온 방향으로 찍은 사진.
붉은 표시의 정상은 지난 5구간의 구시봉이다.
붉은 선은 구시봉에서 육십령으로 내려온 길이다.
할미봉 정상에서 바라본 암릉.
할미봉 정상에서의 인증샷.
정상석 사진이 붉은색이다.
중국인들이 붉은색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중국땅도 아닌데 붉은색은 격조가 조끔....
(그냥 정상석의 붉은색은 제 취향이 아니라는...ㅎㅎ)
할미봉(합미봉合米峰, 1026.4m) :
장수군과 함양군의 경계에 있다. 장수군에서는 이미 1961년 4월에 합미봉으로 지명고시 하였고, 함양군에서는 최근 할미봉으로 국토지리원에 지명고시한 바라 한다. 국토지리원에서는 전라북도지명위원회에 규정에 따라 의견 조회하여 할미봉으로 지정하였다 한다. 할미봉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다.
⑴ 경남 함양에서는 할미봉이라 주장했다. 이 봉우리 아래 있는 할미성이라 불리는 성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옛날에 한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는데 그 성을 사람들이 할미성이라 부르고 그 성이 있는 봉우리를 할미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⑵ 전북 장수에서는 합미봉(合米峰)이라 주장한다.
① 할미봉 서쪽 산자락에 있는 반송 마을의 사람들은 할미봉이 원래 '쌀미봉' 인데 할미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할미봉 중턱에 규모가 큰 규석광산이 있다. 규석이 쌀처럼 생겨서 쌀미봉이라 했다는 것이다.
② 다른 이야기로는 어느 도승이 합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마치 수백 명의 군사가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쌀이 쌓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또는 백성이 석달 동안 먹을 쌀이 있는 산이라 예언하여 합미봉이라 했다고 한다.
⑶ 함양의 군장동(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사람들은 군장동이란 이름은 군사를 숨겨놓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며 군사들이 먹을 수 있는 군량미를 숨겨 둔 곳에서 합미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경남지역의 일부는 할미봉이 아닌 합미봉이라고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ㅎㅎㅎ
할미봉에서 진행할 방향으로 찍은 풍경
1) 암릉 전망대 : 도착하기 전에 대포바위 이정표 및 안내판이 있다.
2) 931봉
3) 931m 쯤 되는 2번째 봉우리
4) 913봉(삼자봉)
5) 남덕유산 서봉, = 장수남덕유산
6) 남덕유산, = 동봉
첫번째 봉우리 931봉
아래는 위치표시
위치파악은 쉽다. 3개의 봉우리마다 고지에는 평지가 있기 때문이다.(but 이정표는 없다)
2번째 봉우리 및 그 위치
약 931m 정도되는 높이, 이정표는 없고 그냥 공터가 있다.
3번째 봉우리
삼자봉이다. 913m 봉
원래 이름이 없는 봉우리인데 갑자기 이름이 어떤 연유로 생겼는지 알 수 없다.
영각사로 갈 수 있는 탈출구가 있는 봉우리이다.
붉은색은 산행방향,
푸른색은 영각사로 빠져나가는 탈출구이다.
아래사진은
남덕유산 (동봉)의 풍경이다.
아래 사진은 남덕유산 서봉의 풍경이다.
덕유산 서봉 가까이 올라서면 멋있는 암릉구간이 있다.
갈 때마다 감동을 주는 곳이다.
바로 아래 사진은 암릉에서 지나온 길과 산이름들.
그 아래 사진은 서봉 암릉들.
남덕유산 서봉에 도착하다.
서봉은 정상석이 없으니 인증샷은 나무이정표로 대신한다.
남덕유산 서봉(西峰,, 장수덕유산, 1,492m) :
서봉(西峰)은 남덕유산에서 서쪽에 위치한 봉우리라는 뜻으로 멋있는 풍경과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장수군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서봉(장수덕유산)은 과거 정상석이 있었지만 철거하고 현재는 정상석이 없는 상태이다.
2011년도 덕유산육구종주할 당시에만도 서봉 정상석이 있었다.
전북중앙신문 유일권기자(2011/8/9) 기사에 의하면 장수군 계북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정)에서 조상들 대대로 대구산(덕유산), 큰 산 등으로 불리던 장수덕유산이 언제부턴가 서봉으로 불려지더니 급기야 장수덕유산 정상도 아닌 헬기장에 서봉이라는 표지석까지 설치되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2005년도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제작된 한국지도 백두대간종주지도집에도 엄연히 장수덕유산으로 표기된 장수덕유산을 함양군에서 서봉이라는 표지석을 설치해 많은 등산객들이 서봉으로 오해 하고 있다” 라고 했다.
서봉의 서쪽과 북쪽은 장수군과 접하고 있지만, 남쪽은 함양군과 접하고 있기에 장수덕유산으로 개명하기에는 함양군의 반발이 심할 것이고, 서봉으로 유지하기에는 과거부터 버젓이 사용된 이름을 버려야 하는 장수군의 반발이 있을 것이다. 양측의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져 합의된 공식명칭이 생기기 전까지는 정상석의 설치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래는 서봉 정상석이 철거되기전 육구종주시 찍었던 사진이다.
새벽이라 사진이 많이 흔들리게 찍혔다는....
서봉에서 바라본 진행방향.
남덕유산 정상부
남덕유산에 도착하다.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4m)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라북도 장수군 계북면 원촌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북덕유산] 남쪽에 있는 덕유산 제2봉이다. 장수덕유산을 서봉으로 남덕유산을 동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남덕유산 명칭은 조선 시대에는 봉황산(鳳凰山) 또는 황봉(黃峯), 봉황봉(鳳凰峯)으로 지명을 혼용하였다.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삼봉산에서 시작하여 대봉·덕유평전·중봉·무룡산·삿갓봉 등 해발 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있으며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아래 사진은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장수덕유산(서봉)
개인적 견해로는 남덕유산보다는 서봉이 더 멋있다는....
남덕유산 정상 바로 아래 삼거리가 있는데
좀 더 아래로 진행하면 또 하나의 삼거리가 있다.
샛길이다.
요놈의 샛길때문에
서봉에서 남덕유산 올라갈 때 대장님이 갈림길에 종이 이정표를 깔아 놓았을 것이다.
(샛길은 푸른색 실선방향으로 아래 표시했다.)
월성치(月星峙) :
장수군 계북면 토옥동에서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로 넘는 옛 고개이다.
거창군 월성리(月星里) 이름을 따서 붙인 고개이다.
사거리 이다.
좌측 토옥동 계곡으로 가는 이정표는 아래 사진의 지도 안내판 전에 위치해 있다.
진행할 방향의 삿갓봉
삿갓처럼 생겼나요?
삿갓봉 전 암릉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남덕유산 동봉과 서봉
삿갓봉 정상부
삿갓봉에 도착하다.
삿갓봉(1,419m) :
삿갓모양을 하고 있어 삿갓봉이라 부른다.
삿갓봉에서 바라본 무룡산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하다.
영업을 안하고 있다. 생수를 판매안하고 있다.
물이 필요한 사람은 황골계곡(진행 우측편) 50m 아래로 내려가면 샘물을 구할 수 있다.
자급자족 할 만큼의 준비로 추가 식수공급없이 바로 진행한다.
무룡산 올라가는 중에 찍은 사진.
그늘 없는 오르막 코스이다.
무룡산이 흰덤뿌대기라고도 불리는데, 우측 바위덤이 그런 느낌을 준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
나무데크 올라가는 중 우측편으로 보이는 풍광
걸어온 곳.
무룡산 정상이다.
무룡산(舞龍山, 불영봉, 1,492.1m) :
산수마을 사람들에게는 ‘흰덤뿌대기’라고 부르는 깨끗하고 신령스런 산이다.
옛 이름이 불영봉(佛影峰)이며 덕유산 줄기 중간에 위치해서 중덕유산(中德裕山)으로 취급한다.
무룡산이란 이름은 용이 춤추는 듯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무룡산에서 진행할 방향
멀리 덕유산 향적봉와 백암봉이 보이고
진행할 코스는 붉은색으로 표시했다. 춤추는 듯하다.?
다음 달 진행할 코스를 미리 표시해 본다.
무룡산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첫번째 봉우리이다.
1428봉이다.
여기서 우측방향으로 춤추듯이 진행한다.
드뎌 칠이남쪽 대기봉이다.
칠이남쪽대기봉(1,433~1,408m, 돌탑봉) :
왜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른다. 어떤 과거 자료에 칠이남쪽대기봉이란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
무룡산과 동업령 중간에 있는 봉우리로 돌탑 모양의 큰 돌과 돌 무리가 쌓여 있어 돌탑봉, 돌탑이 거북바위처럼 생겨서 거북바위라고 불리기도 했다.
누군가가 이정표에 가림봉이라 표시를 해 놓은 뒤 가림봉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젠 칠이남쪽대기봉으로 확정된 듯 하다.
덕유산 안내판에 [칠이남쪽대기봉] 이라는 글귀로 표시하고 있다.
칠이남쪽 대기봉은 새로 설치된 이정표에서 1,408m로 표시(아래 사진 참조)하고 있지만
나는 1,433m로 표시한다.
그 이유는 동업령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칠이남쪽 대기봉의 이정표에서 고지가 1408m 임을 알려주고 있다.
한번 내려갔다가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에 보이는 작은 암릉으로 구성된 능선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동업령 가기 직전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1,359봉(1,359m)로 보이며 새로 설치된 이정표에서는 1,325m로 표시되어 있다.
아래는 이정표 사진 및 정상올라가는 곳을 막은 난간 사진.
동엽령(冬葉嶺, 1,300~1,270m) 동엽이재 :
동엽령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고갯길이다.
동엽령은 그 단어 자체가 생소한 용어로 ‘겨울 잎 고개’라는 별 의미없는 뜻인데 무언가 연유가 있음직한데 알 수 없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른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에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 동업령의 동쪽방향)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고 적고 있다.
즉 보부상이라는 같은 직업끼리 만나는 곳 즉 동업(同業)이재에서 동엽령이 되었다고 하는데, 발음하기 쉬운 동업령(同業嶺)에서 발음이 힘든 동엽령(冬葉嶺)으로 변경되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그리 믿어지지 않는다.
동엽령에 있는 이정표이다. 높이는 1,270 m로 표시되어 있다.
다음 카카오 지도와 네이버지도의 등고선을 보면 높이는 약 1,290~ 1,300 m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카카오지도와 다음지도는 유사한 고지를 표시하고 있는 반면,
이정표 지도의 고지는 20m 정도 낮게 표시된다.
육십령에서 할미봉 가기전의 중간봉우리 831m봉(이정표 표기상)도 다음과 네이버지도의 등고선으로는 810~820m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곳 이정표는 오히려 고도가 더 높게 표시하고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공원의 이정표를 우선으로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이런 오차의 원인을 모르니 100% 수긍하기에는 무언가 불안감이 있다.
칠이남쪽 대기봉도 다음, 네이버 지도에서는 고도가 1,408m 보다는 높은 1,433m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칠연폭포 들입구 전의 계곡
칠연폭포에서 나오는 물이 여기 계곡물을 형성하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화장실이 있는 공터가 나온다.
좌측방향으로 칠연계곡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칠연계곡 들입구
칠연계곡의 맨 아래 폭포 및 못.
칠연 폭포의 못이 7개라서 전망대가 3개나 있다.
못은 7개인데 폭포는 7개라고 하기에는 조금....
칠연폭포 안내판
카메라 노출을 달리해서 찍어본다.
등산 날출구
안성탐방센터 날출구 직전에 우측으로 샛길이 있다.
그곳으로 가면 멋진 다리와 함께 칠연의총이 있다.
칠연의총의 연유는 사진으로 갈음하고
누각과 묘역 그리고 위치를 같이 올려본다.
안성탐방휴계소에 무사히 도착하다.
첫댓글 선두의 여유로움이 부러울뿐이네요...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발바닥 뜨겁고 무릎 아프고 힘들어요. 여유로워질려고 노력할 뿐이죠~ ^.^
@다음 우리는 폭포 근처도 못가봤어예 ㅎ
무룡산 내려 첫봉우리 지나며 춤추듯 ~ 그 구간 이번 산행중 저도 잠시 즐길수 있었던ᆢ 이바위 감아돌며 와우 멋지다라며 몸은 진행하고 고개돌려 내시선이 머물렀었는데~ 사진 퍼갑니다 ᆢ 방석쌓은 의자 넘 유용해 감사 했구요ᆞ 자잘한 질문에도 꼼꼼 답변들 넘넘넘 고마왔읍니다 *.~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이제 1년만 열심히 하면 종주 끝나겠죠. 힘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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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출장갔다가 방금전 귀국해서 후기 읽어보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