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타 입니다. 간만이네요 ^^
며칠 전 EBS 방송 '엄마가 달라졌어요' 라는
그릇된 훈육 때문에 상처받는 유아나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혹은 엄마 자신)
다양한 접근으로 올바른 양육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어요.
그 중에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으니...
중학교 딸들과 엄마의 관계 개선을 위한 강좌 였던데
제가 지영님께 배웠던 서로간의 동작과 몸짓들이 확 눈에 들어오더군요.
해묵은 앙금들을 털고 다독이고 감싸안는 모녀지간이 보기 좋았답니다. ^^
요새는 이러한 장면들이 매체나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네요.
하지만 '무용동작'이라는 개념을 설득하긴 위해선 갈 길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듬.
이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자신의 분야에 대해 노력하는 지영님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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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님...
그 재밌던 무한도전도 결방하게 만든 MBC 파업건 아시죠?
KBS, YTN, 심지어 관영성 강한 연합뉴스 마저 연대파업에 동참했는데
저는 너무나 기이하고 의뭉스러웠습니다.
그 시끌했다던 80년대 언론탄압때보다 조용하다는 사실 말이죠.
조.중.동은 물론 기타 주요 일간지도 거의 함묵하고 있고요.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비중작게 책정되어 기사화.
그보다 우려되는 건... 국민들이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 듯 합니다.
울 어머니가 mbc 인기 사극 '해를 품은 달' 재방송을 보시더니...
(제가 파업사유를 설명했던 기억을 꺼내면서)
노조 파업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미친 놈들 오랫동안 시위하네.. 하며 욕하더군요.
정보가 어두운 웃어른 분들에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결국... 자본권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그 힘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말아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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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편집부 직원들도 80일 넘게 단체 파업이 유지되고 있다네요.
사주인 조용기 목사와 아들의 전횡을 문제 삼으며... 편집 독립을 외치고 있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오늘 첨 알았는데... 오늘은 왠지 슬프네요.
군소지방지에 다니고 있지만... 저 역시 언론사에 속해있다는 소속감 때문인지
그 직원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죠.
세상엔 여러 직업이 있지만... 그래도 이 직종은 특수한데...
입을 틀어막고 말을 통제하고 억압한다는 자체가...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런 삐걱거림 없이 잘 돌아가는 세상이 비애감이 느낍니다.
광고를 따기 위해 상업성 기사를 예쁘게 포장하고, 비판논조는 피해야 먹고 살수 있는
어느 언론사건 그 영향권 빠져나가기 힘들다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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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님 죄송하네요. 괜한 센티멘탈 글을 남겨서....
한편으론 흐뭇한 뉴스~~!!
일본어 공부 1년 단위 목표를 달성했어요~~!!
EBS 어학교재로 방송청취하며 출.퇴근시간에도 꾸준히 매일 공부했는데
어느새 1년이 흘렀네요. 그 전엔 1~2달 배우다 중도포기 하곤 했는데
요번엔 작심했음. 습관이란 참 기특한 놈이라는 걸 깨닫네요.
앞으론 15년 장기플랜를 토대로 더욱 체계적으로 배울 생각.
일본여행은 물론... 그 보다 더욱 의미 있는 일에 쓰이고 싶네요.
이다님 역시 뿌리깊게 흔들리지 않고, 하시는 일들 잘 되기를 빕니다!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