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3] 하남유니온스퀘어, 콧대높은 명품들 신세계에 줄선 까닭

루이비통·샤넬…‘콧대높은’ 명품들 신세계에 줄선 까닭은?   경향신문 | 김보미 기자 | 입력 2011.11.13 12:08 ----------------------------------------------------------------   최근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등 명품업체들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주요 명품업체 임원들은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의 명당자리에 입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정 부회장을 만나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연간 방문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신세계그룹이 경기도와 손잡고 수도권 인근 최대 복합쇼핑몰로 조성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신세계 측은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차로 20~30분 내에 방문할 수 있는 곳에 자리잡을 예정인만큼 1000만명 방문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건축 연면적과 부지면적은 각각 33만여㎡(10만여평)와 11만 7000여㎡(3만 5000여평)에 달한다. 이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연면적 3만 3500㎡)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사업에는 총 8000억원 가량 투자된다. 주요 명품업체들은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규모면에서도 매력이 큰데다, 강남 쇼핑객들이 올림픽대로를 통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고, '매출 대박'을 점치고 있다. 때문에 주요 명품업체 고위 임원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콧대높은 명품업체들이 하남유니온스퀘어 입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은 물론, 쇼핑몰 내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