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NX 10mm F3.5 Fisheye 렌즈가 출시되는군요.
삼성에서는 올해에 2종의 NX렌즈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10mm 어안렌즈입니다.
NX NX 10mm F3.5 Fisheye는 기존 타사의 어안렌즈들처럼 사각이 180도 정도여서 왜곡이 상당히 심한 렌즈입니다. 왜곡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레즈이겠지만 가끔 독특한 촬영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출시 전이긴 하지만 저는 운 좋게 먼저 사용해 보게 되어 짧은 개봉기로 렌즈를 먼저 보여드릴까 합니다.
▲ 사진에 보여지는 것처럼 렌즈의 크기가 상당히 작습니다. 무게도 캡을 제외한 NX 10mm 어안렌즈만의 무게가 72g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삼성 미러리스 렌즈들이 모두 크기나 무게가 작긴 하지만 이 10mm 어안렌즈는 펜케익 렌즈 크기는 아니어도 그 크기가 펜케익이 생각날 정도로 작게 나왔다는 게 좋네요. 개인적으로 삼성 NX300과 DSLR 한 개, 줌렌즈에 망원렌즈, 플래시 정도까지만 들고 다녀도 작은 가방이 꽉 차게 되는데 이 10mm 어안렌즈는 부피나 무게가 크지 않아서 호주머니가 있는 상의를 입게 된다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문제가 없을테구요.
▲ NX 10mm 어안렌즈는 현재까지 출시된 NX 단렌즈 중 제일 화각이 넓은 렌즈입니다. 이전에는 줌렌즈로는 12-24mm, 단렌즈로는 16mm가 가장 넓은 화각의 렌즈였습니다. 렌즈의 디자인은 단순합니다. AF/MF 버튼은 따로 없고 아이펑션(iFn) 버튼만 있습니다. 단렌즈이다 보니 아이펑션 조절링만 있습니다.
▲ 렌즈캡은 기존의 NX 렌즈캡과 모양이 완전 다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니콘용 어안렌즈도 렌즈캡의 모양이 다른 렌즈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인데 이것도 그렇네요.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출시되는 것 같네요. 다른 색상도 출시가 될지는 잘 모르겠구요.
▲ 렌즈캡과 어안렌즈가 닿는 부위는 기존 NX의 렌즈캡처럼 안쪽에 나사선이 있는 게 아닌 고무가 붙어 있습니다. 좀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고무가 닳거나 딱딱해져 헐거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NX 10mm 어안렌즈가 정식 발매된 상태가 아니라서 렌즈의 파우치가 기본 제공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가방 안에서나 마운트 한 상태에서 캡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보완이 되었으면 싶군요.
▲ 어안렌즈들은 다른 렌즈들과 달리 렌즈가 앞쪽으로 많이 튀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필터는 따로 사용할 수 없죠.
▲ 조리개는 F3.5에서 최대 F22까지입니다. 10mm는 35mm 환산 화각 약 15.4mm 정도에 해당하구요. 5 군 7 매 (비구면 렌즈 1 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렌즈의 전면이 메탈 느낌이 나긴 하지만 기존의 NX 렌즈와 같은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삼성 NX 10mm F 어안렌즈의 사양표입니다.
MTF 차트도 궁금하긴 한데 아직 제가 보질 못해서 올려드리지를 못하네요.
삼성 NX 10mm 어안렌즈의 최대의 장점은 무게와 작은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NX300에 NX 10mm 어안렌즈를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어안렌즈가 니콘의 풀프래임 DSLR용 16mm F2.8 렌즈인데요. 이 렌즈는 무게가 290g인데 반해 삼성의 10mm 어안렌즈는 72g 밖에 되지 않아 가방에 챙겨 넣고 다니기 무지 편합니다.
▲ 크기 비교를 위해 렌즈 3개를 놓고 촬영해 봤습니다.
그리고 스팩표를 보면 최소 초점거리가 0.09M로 되어 있는데요. 단순무식하게 어안렌즈의 맨 앞에서부터 피사체까지 제일 가까이 다가가 촬영할 때의 거리가 대충 2.5cm 정도로 보입니다. 전자자 같은 게 없어서 자를 대고 눈대중으로 재 본 것은 아니라 수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요.
가까이 다가가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초접사까지는 안 되어도 크롭을 감안한다면 접사가 가능하고 넓은 화각으로 많은 날아다니는 나비 같은 경우에도 찍기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들의 재미난 표정도 담을 수도 있을테구요.
그럼 제일 궁금해 하실 것 같은 삼성 NX 10mm F3.5 렌즈로 처음 찍어 본 사진들 몇 장 올려봅니다.
어안렌즈의 특성을 살리려다 보니 왜곡이 다소 과한 사진도 있고 왜곡을 최소화 되도록 찍은 사진도 있고 그러네요.
사진들은 모두 RAW 촬영해서 ACR에서 밝기 정도만 조절한 후크롭(Crop)은 따로 하지 않고 1400 픽셀로 다단계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사진별 촬영 정보는 사진마다 보여지는 촬영정보(Exif)를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