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질랜드산 아보카도를 저온에서 압착한 엑스트라 버진 아보카도 오일 오리지널. 250ml 2만5000원ㆍ올리바도 문의_02-415-2001
2 이탈리아 직수입한 제품으로 조리 시 기름 흡수율이 적어 담백하다. 500ml 5780원ㆍ폰타나 포도씨유 문의_080-996-7777
3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500ml 1만2000원ㆍ베르톨리 문의_02-566-1334
4 100% 캐나다산 유채씨에서 추출해 숯을 이용하여 한 번 더 정제한 카놀라유 라이트. 500ml 3400원ㆍ CJ백설유 문의_080-850-1200
5 100% 국산 미강에서 쌀눈과 호분층을 분리하여 추출한 라온 현미유 500ml 5000원ㆍ세림현미 문의_www.chamssal.com
요리조리 나물 볶음 현미유_이보은(요리 연구가)
현미유는 현미의 영양이 집중되어 있는 배아와 호분층에서 추출·정제한 기름이다. 배아와 호분층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비타민 E가 풍부한데, 특히 몸에 해로운 LDL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은은한 곡물 향이 나는 현미유는 일반 대두유보다 점성이 부드럽고 요리 재료의 질감을 잘 살려준다. 또한 재료에 흡수되는 정도가 낮아 나물을 무칠 때 맛깔스러워 보이도록 하고, 적은 양으로도 조리가 가능해 채소를 볶거나 무칠 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오일은 수입산인데 현미유는 국내산으로 구입할 수 있어 신뢰감이 있다.
드레싱엔 올리브유, 튀김에는 카놀라유_오치영(토니스키친 대표)
올리브 오일은 발연점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볶음용 오일과 드레싱 오일로 분류해 사용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드레싱에 적합한 압착 오일이다. 그러나 튀김 요리에 사용하면 발연점이 낮아 고유의 향이 날아간다. 이때에는 240℃로 발연점이 높은 카놀라유로 대체하면 바삭한 튀김에 향도 입힐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카놀라유는 동맥 경화를 일으키고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에루카산 함유 여부를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입맛 자극하는 아보카도유, 부담 없는 콩기름+옥수수유_이혜정(요리 연구가)
아보카도 오일은 발연점이 250℃ 이상으로 높고 섬세한 향이 있어 식물성 지방 중 고급 오일에 속한다. 맛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일품이기 때문에 드레싱에 사용하면 향긋한 향을 덧입힐 수 있다. 불을 사용해 조리하는 생선, 닭 요리에도 좋지만 일반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좀 높은 편. 볶음이나 튀김을 할 때는 콩기름과 옥수수유를 7:3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부담 없이 조리할 수 있다. 콩기름은 발연점이 높아 튀김에 적합하지만 무거운 기름내가 나므로 고소한 옥수수유를 섞어서 사용하면 향이 훌륭해진다. 또한 수분을 빨리 건조시켜 튀김의 바삭함을 오래 지속시켜 준다.
휘뚜루마뚜루 포도씨유_김영빈(요리 연구가)
향이 강한 오일을 한식 요리에 사용하면 음식 재료가 가진 고유의 향을 해칠 수 있다. 포도씨 오일은 기름 향이 거의 없는 편이라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튀김은 170℃ 이상의 온도에서 튀겨야 바삭하고 맛이 있는데 포도씨 오일은 발연점이 250℃로 높아 튀김 요리에도 알맞고 볶음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나물 무침이 많은 한식의 풍미를 살리고 싶을 때는 포도씨 오일과 취향에 따라 참기름 혹은 들기름을 섞어서 무치면 고소하다.
직수입? 수입산? 똑똑한 오일 쇼핑법
기름을 고를 때 ‘직수입’ 제품인지, ‘수입산’ 제품인지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미유나 참기름같이 국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오일의 대부분은 수입 제품이다. 오일은 산소와 접촉하면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지고 산폐율이 높아진다. 직수입한 오일은 원산지에서 원료를 추출·정제해 바로 병에 담아 들여온 것으로, 그만큼 신선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수입산 제품은 해외에서 대량으로 들여와서 나눠 담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있고, 대량으로 들여온 오일을 국내에서 한 번 정제한 후 옮겨 담는 제품이 있다. 라벨에 적혀 있는 제조업체를 보면 직수입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데 원산지가 외국이고, 제조업체가 한국이면 ‘수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