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지중해 해안에서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돼서 70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26일에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0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여간에 지금은 국내외를 넘어 인재와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듬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좀 우울한 얘기지만 통계상으로 보면 1차대전은 850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차대전은 무려 4200여 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또한 가공할 전쟁 못지 않게 인간의 생명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것은 정치적 숙청이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스탈린의 피의 숙청(약 2000만명), 크메르 루즈 정권의 캄보디아 인구 약 3분의 1(150여 만명) 학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언급하기 껄끄럽고 조심스럽지만 무한(無限)·절대(絶對)의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고 신성하게 여겨 선악을 권계하고 행복을 얻고자 하는 일을 일컫는 종교로부터 파생되는 국가간, 민족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인해 발생되는 종교전쟁과 테러로 인한 죽음도 무시할 수 없는 듯합니다.
사실 교리와 사상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러 종교가 그 근본은 유사합니다. 유대교, 이슬람, 그리스도교 모두가 구약성서를 기본으로 하여 발생한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인 BIBLE을 설명하자면 유대교에서는 경전이고 기독교에서는 성서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부연하자면 앞에 언급한 3개 종교 중 구약에 탈무드를 병용하는것이 유대교, 구약에 코란을 더한 것이 이슬람, 구약과 신약을 같이 사용하는것이 그리스도교(기독교)입니다.
건강해야 어려움 이겨낼 힘도 생깁니다.
신장, 즉 콩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산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입니다. 콩팥은 체중의 약 0.4%에 지나지 않지만,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거나 소실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콩팥이 망가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서 이식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주요 장기입니다.
저도 야구관람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스포츠 관람과 야외 나들이가 잦은 계절이 오면서 치맥(치킨+맥주), 콜라, 아이스크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과음 과식만 피하면 별 문제가 없지만, 신장병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 관련 질병의 치료를 위해 나트륨, 단백질, 칼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에 못지않게 영향을 주는 영양소가 인(燐)이랍니다. 치킨과 맥주, 콜라, 아이스크림, 치즈 등은 모두 인이 많은 식품입니다.
인은 나트륨, 단백질, 칼륨과 함께 콩팥 질병의 ‘4적’으로 꼽힌답니다. 그래선가요, 신장에 나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인이 박히듯이 신장에 서서히 무리를 줘 망가지는 겁니다.
◆ 인은 모든 생명 에너지의 원천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태양 에너지는 ‘아데노신 3인산(燐酸)’이라고 하는 ATP(adenocine triphosphate)에 저장된답니다. ATP는 결합 에너지인데, 식품으로 섭취돼 몸 안으로 들어온 ATP는 분해돼 ADP와 에너지로 나뉘고, 이 에너지로 생명체가 살아갑니다. ATP의 주요 구성 물질이 ‘인’이어서 모든 동식물에는 인이 존재합니다.
인체의 경우 인의 약 85%가 칼슘과 함께 뼈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인은 뼈의 구성 성분이면서 동시에 호르몬 형성, 감각운동, 신경기능, 산-염기의 균형 조절 등에도 관여합니다. 식품 속의 인은 체내 대사 과정을 거쳐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콩팥 기능이 정상이면 다소 많은 인을 섭취해도 배출하는 데 별 문제가 없지만, 신장병이 생기면 인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몸 안에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 신장병 환자 과다 섭취 인, 심혈관 질환 유발
신장병 환자의 하루 인 권장 섭취량은 800mg으로 일반인(1200mg)의 약 67%랍니다. 신장병 환자가 인을 권장량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요 ?
첫째, 콩팥 기능이 떨어져 인을 원활하게 내보내지 못하면 혈중 인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답니다. 그러면 인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혈중 칼슘이 계속 인과 결합합니다. 그래도 인 농도는 잘 내려가지 않아 혈중 칼슘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겁니다.
둘째, 혈중 칼슘 농도가 기준보다 낮아지면 이를 부갑상선이 감지해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을 높인답니다. 이렇게 되면 뼈 속 칼슘이 혈액 속으로 빠져나와 인과 결합합니다. 뼈 속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면 골연화증(osteomalacia)이나 골다공증이 발생한다네요. 이들은 뼈 골절이나 부서짐의 주 원인이랍니다.
셋째, 인과 칼슘 복합체는 혈액을 따라 근육, 혈관, 뇌, 심장 등 곳곳에 들러붙을 수 있답니다. 이것이 혈관 내벽에 붙으면 석회화에 의해 동맥경화증이 발생합니다. 관상동맥에 이 현상이 나타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고, 신장병 환자들이 심혈관, 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가 과도한 인 때문이라고 합니다.
◆ 인(燐) 적은 식사 쉽지 않아...콜라, 가공식품, 유제품 등 조심해야
식사는 물론 기호식품에도 인이 많이 들어 있어, 인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 실천은 쉽지 않습니다. 한국지역사회영양학회의 ‘영양성분표’에 따르면 100g을 기준으로 인 함량이 많은 식품은 말린 클로렐라(1536mg), 노가리(1493mg), 멸치(1429mg), 말린 홍합(1093mg) 등이 있습니다. 마른 오징어, 김, 미역 등도 인이 많답니다. 탈지분유(1014mg), 치즈(844mg) 등 유제품에도 많으며, 치킨, 쇠고기, 쇠고기 육포, 베이컨, 햄 등 육류 및 육가공품에도 많습니다.
콜라 한 캔(330mL)에는 32mg, 맥주 한 캔(355mL)에는 61mg의 인이 함유돼 있답니다. 콩팥병 환자가 치킨 반 마리(650mg)에 맥주 1~2캔을 마시면 콩팥병 환자의 하루 인 권장 섭취량(800mg)에 육박한다네요. 특히 가공식품의 인이 문제입니다. 가공식품에는 주로 인산염의 형태로 인이 들어 있으며, 인을 넣는 이유는 가공식품의 보존성과 식감(食感)을 좋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따라서 가공식품은 식품 자체에 든 인 뿐 아니라, 인산염 형태의 인까지 추가돼 콩팥병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답니다.
몸 안에 인이 박히듯 치맥, 콜라, 아이스크림과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을 즐겨먹는 사람은 인 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도 높은 음식을 섭취하므로 신장병에는 치명적입니다. 나트륨과 칼륨은 물에 데치거나 희석시키는 야채류로 줄일수 있으나, 인은 그렇치 않답니다. 결국 인이 많은 식품을 적게 섭취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그러기에 신장병 환자들은 인을 배출하는 약(인 결합제)도 잘 복용해야 몸에 인이 박히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증시시황
전주말 해외주요 시장 시황은.....
뉴욕증시는 지난주 오름세 속에 잇따라 기록을 깼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의 선전으로 15년(2000/3/10 , 5048.62로 상승한후 닷컴버블로 2002/9/30, 1172.06로 급락)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1.8%, S&P지수는 1.4%, 나스닥 지수는 3.3% 올랐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키워드는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의 부활'이였습니다. 기술기업이 상대적으로 강달러·저유가의 악영향을 덜 받아 나은 영업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닷컴버블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거겠지요.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오름세로 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24% 올랐고, 독일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반등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반면에 24일 아시아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니케이225와 중국 상해지수와 한국의 콧스피 코스닥은 하락했으나, 대만의 가권지수는 상승해서 10000고지에서 조금 적은 9913.28을 기록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주요 시장의 흐름은 어디로......
이번주(4월27일~5월1일) 세계 증시의 시금석인 미국 증시는 지난주 상승 흐름을 타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지가 관건입니다. 따라서 이번주는 미국 Fed의 FOMC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세계 주요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관심거리인데, 27일 애플을 시작으로 28일 머크, 화이자 등 제약업체들과 포드 혼다자동차 트위터, 29일 피아트 크라이슬러 타임워너, 30일 엑손모빌 등이 줄줄이 성적을 내놓는답니다. 그리고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는 30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3월 개인소득·개인지출 통계, 5월1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지수 등이 있습니다.
주춤했던 한국증시, 이번 주엔 상승세를 다시 탈 수 있을까요.....
지난주 한국증시의 악재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에 대한 논란 등으로 중소형 테마주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중소형주의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증시 속담처럼 거북이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이번주(27일~30일)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를 확인하며 '상승이든 하락이든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횡보하든가요! 이번주 주목해야 할 대외 이벤트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FOMC 정례회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또 주요 관심사입니다.
대체적인 전망은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 등의 여파가 기업 실적에 미국 기업들에게 반영되면서 미국 Fed가 당분간 금리 인상에 나서긴 힘들 것으로 관측된답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한국증시도 다시금 상승에 박차를 가하기를 기원해봅니다.
여담으로 지난 주에는 소주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술에 대한 전설에 의하면 중국의 우 임금 때 의적이 처음으로 술을 만들어 우왕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우왕은 술을 마셔보고 후세에 반드시 술로 나라를 망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의적을 멀리하고 술을 없애버리라고 명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서양에선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술은 입을 경쾌하게 한다. 술은 또 마음을 털어놓게 한다. 이리하여 술은 하나의 도덕적 성질, 즉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이라고 술을 예찬하였답니다. 반면에 프랑스 격언에는 "술자리가 길면 수명이 짧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지요. 지금 개미들에겐 신중한 시기 선택과 중용(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이 필요한 때 인것 같네요. 찬란한 날씨처럼 이번주엔 보다 건강하시고 부자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