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 토요일. 서울 한강길 (여의도공원) 도보여행.
가을의 문턱인 9월의 첫 주말에 아내와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에 갔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으로 내려갔다. 시각장애인과 정상인이 짝을 이루어 달리는 제 3회 어울림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마포대교 밑을 통과하여 여의도공원으로 나가는 터널을 지나 여의도공원으로 갔다.
여의도공원은 숲이 좋았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한바퀴 돌았다. 자연생태의 숲, 생태연못, 잔디마당, 문화마당, 세종대왕 동상, 팔각정 등을 지나 제 10출입문인 마포대교가 있는 곳으로 공원을 벗어나서 다시 한강공원으로 내려갔다. 유람선 나루터에 들려보았으나 40분 운행에 1인당 15,000원의 요금이 우리에게는 맞지 않아 그냔 지나치고 , 여름 코스모스라고 하는 꽃밭으로 가서 사진도 찍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63빌딩이 꽃밭 가까이에 있어서 한 번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입구에서 돌아 나왔다. 수족관과 전망대 이용에 1인당 30,000원의 티켓을 구입해야 출입이 되어서였다. 오래전에그냥 들어가서 음식도 사먹고 안에서 티켓을 구입하여 아이멕스 영화도 보고 수족관 구경도 하고 전망대도 올라간 적이 있었기에 그때를 생각하며 갔는데, 지금은 입구에서부터 티켓을 구입해야 된다고 해서 구경을 생략한 것이다.
63빌딩 근처에서 샛강을 따라 산책로를 걸어서 여의교까지 간 후, 근처에 있는 1호선 대방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약간 덥기는 했지만 오늘 날씨가 아주 좋았다. 멀리까지 시야가 탁 트인 좋은 날씨여서 한강에서 바라다 보이는 먼 곳도 잘 볼 수가 있었다. 그늘에서 휴식을 할 때에는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서인지 그늘을 찾아 텐트를 쳐 놓고 즐기는 사람도 많고,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즐기는 어린애들과 가족 나들이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좋은 하루의 삶을 살았다.
여의도공원으로 가는 터널.
여의도 공원 산책로.
여의도 공원 주변의 한국 금융 심장부 건물들.
마포대교 옆 여의도 공원 제 10출입문으로 공원을 벗어났다.
마포대교에서 한강공원으로 내려가는 길.
날씨가 좋아서 멀리 북한산이 잘 보여서 약간 당겨서 찍었다.
여의도 샛강 산책로.
여의교에서 내려다 보이는 샛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