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세상의 아픔을 품는 ‘사회를 향한 환대’ 존중과 함께 보편되는 ‘타 종교를 향한 환대’
김용수 마태오 신부 | 2027 WYD 인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진정한 환대의 대상은 교회 울타리를 넘어 사회 안에 존재합니다.
소외된 이들, 가난한 이들, 그리고 법적인 보호의 울타리 밖에 놓인 사람들 …
우리의 환대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그리스도교 교파, 나아가 타 종교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환대의 지평을 넓혀가야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다름’보다는 서로의 공통된 가치를 찾아가는 대화의 여정을 만들어 봅시다.”
- 2026 교구장 사목교서 중
우리는 가톨릭교회입니다.
다시, 우리는 보편 교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로움을 닮아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교구는 바다가 불러 세운 교회로 메리놀 선교 사제들의 선교 열정을 통해 자립한 교회입니다.
한국 전쟁 이후 사회적 약자가 가득했던 때,
메리놀 사제들이 우리 교구 지역에 파견되어 궁핍한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희망과 영적인 희망을 함께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 되어 갈 때마다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그들 곁에 함께 머물며, 지역사회 안에서 시민들을 포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교구 역사 안에는 노동사목, 이주민사목, 해양사목이 특화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 교구의 역사를 기억하며, 이번 세계청년대회에서도
시민사회 안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배려하고,
평화를 비롯한 공동선을 향해 타 종교와 연대해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왜 우리 가톨릭교회가 보편 교회인지를
우리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역사와 의미를 담아 인천 교구대회의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 잇다 : Connect 」 사람을 잇다. 문화를 잇다. 시간을 잇다.
교회가 사회 안에서 존재하고 수행해야 하는 역할은 분명하고, 편향적이지 않으며,
공동선을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인천 교구대회의 방향성을 담은 핵심 단어는 「 잇다 : Connect 」 입니다.
사람을 잇─다
메리놀 선교 사제가 당시 지역 주민들을 환대했던 것처럼
우리도 본당 공동체, 순례객을 환대하기를 넘어 지역사회의 이주민, 사회적 약자를
먼저 환대 할 수 있도록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야 할 것입니다.
문화를 잇─다
산업화, 신도시 개발 등의 이유로 다양한 지역, 다양한 문화, 다양한 종교가
혼재되어 사는 시대이니만큼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사회의 공동선 을 향해 연대할 수 있도록 서로의 문화를 이어야 할 것입니다.
시간을 잇─다
윗 세대의 지혜와 역사적으로 이어오는 신앙의 전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와 미래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집인 지구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시간까지 이어야 할 것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이번 세계청년대회를 함께 준비하면서, 기도와 실천을 통해 사회 안에서
우리가 보편 교회임을 자연스레 증명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