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늘 그랬듯이,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달려온 우리 친구들 모두를 축복합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비행기를 타게 되지만....
그럼에도 단 한치도 게을리 할수 없는 것이 이곳에 보내신 목적을 이루는 것이기에
오늘도 우리 친구들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다.
딱 이맘때, 며칠 남지 않을때, 마음이 약간씩 헤이해 질수도 있기에 제가 용납치 않고 엄정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는날까지 공부해야 된다는 말에 아이들이 적잖이 낙심한 듯 합니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버틸수 있는 것은 금방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일 것입니다.ㅎㅎ
오늘 밤, 좀전에 찍은 사진인데...
사실은 아이들이 오전에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지쳐보여서....
살짝 바람쐬러 다녀왔습니다.ㅎ
잠깐의 외출에 아이들의 표정이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가려지지가 않습니다.ㅎㅎ
제가 기쁜 마음으로 간식거리를 좀 샀습니다.ㅎㅎㅎ
간식은 야외에서 먹어야 제맛이지만...ㅎㅎ
그래도 그러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것 같아...
아쉬움을 모른체하며 센터로 데리고 와서 ...
즐겁게 먹고... 즉시 공부모드로 전환하였습니다.ㅎㅎ
어제 이곳은 때아닌 비가 들어붓듯 쏟아졌습니다.
저희 선교센터 훈련장에도 비가 들치고 배수량보다 강수량이 많아서 물이 차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훈련후에 매트를 걷고 말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마냥 즐겁게 그 고난을 오히려 즐기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눈썰매장이 있을 수 없는 열대나라 이기에...
하나님께서 이런방법으로도 비슷하게 경험케 하시는 듯 합니다.ㅎㅎ
아고..... 아가들아......ㅎㅎㅎㅎㅎ
오늘은 아내가 닭갈비를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아차차.... 아이들이 너무 간식을 많이 먹어서.... 밥을 먾이 못먹었습니다.ㅎ
오.... 자정이 지났으니....
드디어 내일 밤에 이곳을 출발하여 금요일 새벽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네요....ㅎ
마지막까지 불꽃같은 눈동자로 안전하게 지켜 보호하였다가 보내겠습니다.
끝까지 기도해 주실줄 믿습니다.
이곳에서의 모든 시간들이 우리 친구들의 인생가운데 귀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참으로 큰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넘어서 매 순간 마다 따뜻하게 감싸안아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한국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속에 묻혀 크게 깨닫지 못하다가
부모님과 가족과 모든 환경으로부터 격리되어 보니 그 크신 사랑과 은혜가 가슴깊이 깨달아 졌음이 보입니다.
하나님 이 아이들을 존귀히 사용하여 주옵소서.
오늘하루도 인도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 감사드립니다.
경미 지혜야 오늘밤이 필리핀에서 마지막 밤이네.그렇게도 시간이 안가더니 볼 날이 다 됐네. 언니가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른다.마지막을 멋지게 보내고 보자.
경미: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 버렸어요 금요일날 드디어 만난다니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