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약]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신약] 로마서 3:23-24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신약] 로마서 4: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신약] 갈라디아서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신약] 갈라디아서 5:1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구약] 창세기 15:6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구약] 하박국 2:4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 서론: 우주적 법정에 선 죄인
로마서는 거대한 법정(Courtroom) 드라마입니다.
피고: 모든 인류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음, 롬 3:9).
죄목: 하나님을 떠난 죄.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음(롬 3:10).
판결: 사형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롬 6:23).
이 절망적인 법정에서, 피고인(우리)은 변명할 말이 없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때,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충격적인 판결을 내리십니다. "무죄(Not Guilty)!"
2. 칭의(Justification): 의롭다 '여겨' 주심
어떻게 죄인이 무죄가 됩니까? 하나님이 공의를 포기하신 걸까요? 아닙니다.
죄값은 치러져야 합니다. 그래서 판사이신 하나님이 직접 피고석으로 내려오셔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 죄값을 대신 물으셨습니다(십자가).
[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Justified) 되었느니라"
▶ 구속사적 의미:
'칭의'는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죄가 있지만 의로운 것으로 여겨준다(Reckon/Impute)"는 법적 선언입니다.
마치 더러운 거지에게 왕의 옷을 입혀놓고 "너는 이제부터 왕자다"라고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지의 본성은 그대로지만, 신분은 왕자가 된 것입니다.
3. 증인 소환: 아브라함의 믿음 (창세기 15:6)
바울은 이 교리가 자신이 만든 새로운 이론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유대인들의 조상 아브라함을 증인으로 소환합니다.
[롬 4: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 관주의 맥: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받은 시점(창 15장)은 그가 할례를 받기 전(창 17장)이고, 율법이 생기기 수백 년 전입니다.
즉, 구약의 조상 아브라함조차도 '행위(할례/율법)'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논증합니다.
구약이나 신약이나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 믿음뿐입니다.
4. 갈라디아서: 다른 복음은 없다
로마서가 교리의 정석이라면, 갈라디아서는 바울의 **'전투 서신'**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다, 할례도 받아야 한다"는 거짓 교사들에게 속아 넘어가자, 바울은 격분합니다.
[갈 1:8]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율법)**를 메지 말라"
▶ 적용의 맥:
우리는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려 할 때가 많습니다(갈 3:3).
처음에는 은혜로 믿었는데,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내가 기도를 많이 해서, 내가 봉사를 많이 해서"라며 자기 의(Self-Righteousness)를 쌓으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다른 복음'입니다.
우리의 공로는 0.1%도 섞일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의 공로 100%입니다.
5. 하박국에서 로마서까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제40강에서 보았던 하박국의 외침,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는 로마서 1장 17절에서 꽃을 피웁니다.
이 말씀은 종교개혁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수도사 마틴 루터는 로마의 '스칼라 산타(거룩한 계단)'를 무릎으로 기어오르다가 이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아! 구원은 내 무릎의 고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 있구나!"
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걸어 내려왔고,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제45강 결론: 당신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법정에 설 준비가 되셨습니까?
"저는 교회 30년 다녔습니다. 목사입니다. 헌금 많이 했습니다."
이런 변론서(행위)를 내미는 순간, 유죄 판결입니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기 때문입니다(사 64:6).
우리가 내밀 변론서는 딱 한 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저는 죄인이지만, 예수님이 저를 위해 죗값을 다 치르셨음을 믿습니다."
이 믿음 하나만 보시고 "무죄, 땅땅땅!"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에 감격하여, 억지가 아니라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것이 진짜 성도의 삶입니다.
오늘도 내 의가 아닌 예수의 의를 옷 입고 당당하게 세상 법정으로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다음 강의 예고]
제46강에서는 옥중서신의 쌍두마차,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만납니다.
로마서가 '개인의 구원'을 다뤘다면, 에베소서는 그 구원받은 자들의 모임인 **'영광스러운 교회'**를,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노래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우주보다 크신 예수님과 그분의 몸 된 교회의 신비를 제46강에서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