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2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에서 경남
양산중앙중학교 신현협(15)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 학교 측에 따르면 신 군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열린 제12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서 일종의 미로찾기 미션인 '카트롤링'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별로 예선과 본선을 거친 세계 14개국, 600여명의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신 군은 지난 10월 대전에서 열린 국내 본선인 로봇올림피아드대회에서 우승해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참가했다.
신 군은 교내 선후배 11명과 함께 과학심화동아리 코스모조아(지도교사 김철호)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로봇과학도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신 군은 "어릴 때부터 로봇을 가지고 노는 것이 좋아 로봇과학자의 꿈을 키웠는데 이것이 현실로 한걸음 다가온 것 같아 너무 좋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 코스모조아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김철호(49) 교사는 "평소 현협이는 로봇에 관심이 많고 성격도 쾌활하며 친구도 많다"며 "기발한 발상과 재치로 주위를 놀라게 하더니 정말 장한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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