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12. 22.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20장(나의 죄를 정케 하사)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14:10~20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사사기 14:19)
4.권면의 말씀 : “삼손의 결혼 잔치와 수수께끼”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삼손은 블레셋 처녀와 결혼식이 작정되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서 결혼식 잔치를 벌입니다. 어느틈엔가 삼손 시대에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백성과 결혼하는 것이 흔한 풍습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도록 부름받은 사명자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까지 하는 것을 그냥 놔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에서 문제가 발생하도록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외모가 장대한 삼손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는지, 삼십 명의 장정들을 붙여 칠 일 동안 함께 있게 하였습니다. 삼손도 불쾌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삼손은 그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수수께끼를 내서 맞추면 지는 자가 삼십 벌의 베옷과 삼십 벌의 겉옷을 주는 것으로 하자고 도전합니다.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삼손이 포도원 곁에서 죽인 사자의 몸에 벌들이 꿀을 모아놓은 것에서 착안한 삼손만 아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삼손은 자신만 아는 비밀이기에 블레셋 장정들이 그 수수께끼를 절대로 풀 수 없으리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장정들은 삼손의 아내 될 처녀를 불러내어 수수께끼를 알아내지 않으면 그 처녀와 그 아버지 집을 불살라버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결국 삼손의 아내는 삼손에게 눈물로 애원함으로 그 수수께끼를 알아내어 블레셋 장정들에게 알려줍니다. 그들은 잔치 마지막 날 삼손에게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라는 말로 답을 냅니다. 삼손이 수수께끼 내기에서 진 것입니다.
삼손은 지난 번에 꿀에 약하여 나실인의 규례를 어기고 죽은 사자의 시체를 만졌는데, 이번에는 여인의 눈물에 약한 면을 보였습니다. 그의 이 약점은 후에도 반복됩니다. 훗날 삼손이 블레셋 기생 들릴라를 사랑하여 마음을 뺏겼을 때에 블레셋 방백들이 들릴라를 통하여 삼손의 힘의 근원을 알아내고자 하였습니다. 들릴라는 돈에 눈이 멀어 삼손을 날마다 졸라서 결국 그의 힘의 비밀을 알아냅니다. 그 결과 삼손은 눈이 뽑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이처럼 지금도 우리가 가진 약점들을 향하여 마귀와 세상이 끈질기게 공격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인격의 약점과 영적인 약점을 인식하고 늘 영적으로 무장하여 시험에 넘어질까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삼손이 자기 아내가 자기를 배신하고 그 블레셋 장정들에게 수수께끼의 비밀을 알려준 것에 크게 분노하고 실망하였을 때에 하나님은 그 틈을 타서 삼손을 통하여 일하고자 합니다. 19절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라고 말씀하였는데, 표준새번역에서는 “주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덮쳤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삼손의 마음 속에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이 차오르자 하나님께서 그 틈을 타서 성령으로 그를 감동하여 그로 하여금 아스글론으로 내려가서 삼십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죽이고 노략하고 수수께끼를 푼 값을 지불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삼손을 통하여 블레셋과 불화를 일으켜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연합되어 그 문화에 물들며 그 지배 아래 굴종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을 그치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삼손은 자기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과 분노감으로 행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런 그를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고자 역사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주의 백성 된 자들이 그의 기질과 육신적인 충동에 따라 달려가고 있을 때에 주의 영을 통하여 그들에게 계획된 사명을 이루어가고자 기회를 엿보면서 그 기회가 되면 가까스로 그를 붙잡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역사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지난 날을 돌아보면, 내 뜻과 내 욕망과 내 야심을 추구해서 달려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들을 실패하게 하시면서 우리로 하여금 차츰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오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삼손의 무딘 자각 때문에 그가 겪은 시행착오와 쓰라린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읍시다. 우리는 우리의 기질과 욕망과 야심을 주님의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께 우리 마음을 온전히 내어드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우리가 시행착오를 계속 범함 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마음껏 쓰임 받는 주의 일꾼들이 다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5.기도:“우리의 달려가는 삶이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과 일치되게 하옵소서”
6.합심 기도:“온 가족 모두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충성된 성도가 되기를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