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나의 평생 갈 길 / 시편 119:1-9, 118:27, 요한복음 14:6, 찬송가 348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걸어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올바르게 선택하여 가야 합니다. 사람이 불량하다면 그것은 잘못 기른 탓이 아닙니다.
이 길은 바로 사는 길, 생명의 길, 진리의 길입니다. 누구나 반드시 이 길을 가야 합니다. 황제나 장군, 학자나 성인도 모두 이 길을 가야 합니다. 농업이나 상업도 이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실패하게 됩니다. 부모에 효도하는 자라도 이 길을 걷지 않으면 거짓이 되고, 나라를 사랑하는 자라도 이 길을 밟지 않으면 역시 거짓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길은 평생 동안 걸어가야 할 길이지, 잠시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 이 길을 선택했다가 중도에 길을 바꾸거나, 세상 욕심 때문에 배반하는 자들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의 평생 갈 길을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그 큰 뜻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떤 집에는 아들이 항해학을 공부하고 있어, 어머니가 세 번이나 이사를 하며 아들의 길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믿는 가정의 딸은 성경을 보다가 그 옆에 앉아서 생각에 잠긴다고 하는데, 이는 마태복음 8장 20절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어머니에게서 배웠겠는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가장 완전한 길이며, 요한복음 14장 6절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신 것처럼, 주님이 곧 인생의 길이십니다. 이 길이 참 사는 길입니다.
이 길은 가장 험난한 길입니다. 마태복음 7장 14절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생명에 이르는 길은 좁고 험하다"고 하셨습니다. 넓은 길은 위험하여 지옥으로 통하는 길이지만, 험한 길은 천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옥으로 인도하는 자는 마귀요, 천국으로 인도하는 자는 천사입니다. 그 증거는 떠날 때 드러납니다. 근심과 울음으로 떠나는 자는 마귀의 길이지만, 노래하며 화평으로 떠나는 자는 천사의 길입니다. 웨슬리가 말한 대로 잘 살기보다 잘 죽기가 더 어렵습니다.
내 전 아내는 성경을 읽지 못했지만 믿음이 좋았습니다. 떠날 때 얼굴에 환한 기색이 가득하고 웃는 얼굴로 떠났습니다. 노래 부르라고 청했고, 자녀들과 함께 찬송을 불렀습니다. 3,4절 후렴 부를 때도 얼굴이 환하고 손발이 축축했습니다. 이것이 옳은 길이요 사는 길입니다. 나는 아내의 죽음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나도 이 길을 가게 해주소서."
어떤 목사님이 전도할 때 한 가족이 함께 앉으라 권했다고 합니다. "천국에 갈 때 따로 갈 것입니까? 함께 가야지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심판도 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길은 주님께서 피 흘려 닦아놓으신 길입니다. 주님을 따르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이 길이 열릴 것입니다.
이 길을 가는 중에 시험도 많습니다. 모든 말을 다 듣지 말아야 합니다. 조롱과 비방도 듣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이 길을 버리고 육체의 생명까지 헛되이 잃어버리는 이들을 보았습니다. 누구라 말할 것 없이 말이죠. 군인에게 총살당했다든가, 공산당에게 죽었다고 합니다. 주여, 끝까지 이 길을 가도록 인도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