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광(光)의 자(子) / 데살로니가전서 5:5
광의 자녀라 함은 곧 하나님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인 광명이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지만, 천국에서는 가장 존귀한 칭호입니다. 성도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천사들이 섬기게 됩니다. 이렇게 귀한 칭호를 우리와 같은 천한 인간들이 가지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는 이 귀한 명분을 잘 지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을 때 주님의 속성인 빛을 받았으니, 우리도 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 뜻입니다. 주님에게서 빛을 받았으니 우리가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빛이란 어두운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대구에서 감사예배를 드리는데, 대낮에 어떤 친구가 촛불을 들고 들어온 것은 감사의 마음이 어둡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주님을 알지 못하고 반대하니, 빛보다 어두운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빛의 역할을 하려면 항상 주님 안에 거해야 하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야 합니다. 성전에 등불이 계속 켜져 있었던 것은 기름을 부어둔 까닭입니다. 우리에게 항상 빛이 있게 하려면 성령께서 계속 우리 안에 계셔야 합니다. 성령께서 오락가락하시는 이유는 바로 내 신심과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믿는 자와 기도하는 자에게 오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믿음과 기도로 성령을 모셔오실 수 있습니다. 골방은 곧 교실이자 실험실입니다. 거기서 주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때로는 눈물이 흐르고 때로는 웃음이 나오게 하십니다. 마음을 비워 주님을 영접할 때 빛이 비추이는 것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빛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골방에서 그 빛을 받아 양자의 자격을 얻습니다. 모세와 바울도 바로 그러한 양자의 자녀들입니다. 빛을 받으면 이전의 육체와 혈육, 정신이 사라지고 새로 창조되어 빛의 자녀가 됩니다. 이것은 혈연으로도, 사람의 뜻으로도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부족해 잘 모르겠지만, 싼다송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이것은 찰나에 이루어지는 일이지 오랜 시간 걸리는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경험은 없어도 빛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된 후에는 믿지 않는 이들처럼 어둠 속에 살지 않고, 항상 빛 가운데 거하며 도적같이 찾아오는 환란도 걱정 없습니다. 빛이 내 삶을 감싸고 있어 어떤 재난도 달려들 수 없고, 어떤 빈 공간도 없이 모두 지켜주고 막아줍니다.
이 빛을 가진 자는 북극성과도 같아서, 천지가 녹아내리는 불 속에서도 이 빛은 변치 않고 살아남을 것입니다. 빛의 자녀들이여, 노래하며 기뻐합시다. 골방은 곧 기도실이요, 실험실이요, 산실입니다. 여러 목사님들이 더욱 힘써 빛의 자녀들을 많이 배출하여, 우리나라가 진정한 빛의 나라가 되기를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