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습 소감문
김 * *
새로운 도전의 시작 앞에 두려움과 부담감이 먼저였고, 늘 아이들과 함께한 나였지만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와 설레임에 잠을 설치고 시작한 실습 첫 날....
모든 것이 새롭고 어색하기만 했지만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센터장님의 웃음과 말씀에 걱정했던 마음은 어느덧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각 아이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고픈 긍정의 파워로 무장한 나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선생님들 소개와 기관소개를 안내받으면서 센터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센터에서 매해 자체 발행하는 신문을 통해 화순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웃음꽃 피어나고 행복한 하루하루의 이야기가 상상이 되었으며, 거기에 나도 잠시나마 함께하고픈 기대하는 마음이 가득하였다.
실습지도자님의 지도계획 아래 공문서 작성 방법, 우리나라 아동복지 현황, 사회복지 정책, 전반적인 서류작성법, 프로포절 작성,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진행과 평가, 사례관리를 수행하는 과정 등 기관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서류작성부터 운영 방법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이론으로만 접해왔던 복지에 관한 개념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아동센터의 특성을 이해하고, 아동들을 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힘쓰는지 알게 되었으며, 모든 사회복지 업무에는 절차가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금 정리해 보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고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학교를 마치고 하나둘 모여드는 아이들은 간단한 인사에서부터 저에 대한 사소한 질문들까지 아이들의 관심 하나하나 덕분에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으며, 오전에는 근무를 하여 오후에는 지칠 만도 한데, 재잘재잘~ 도란도란~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들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27일, 160시간의 실습 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아이들을 만나면 개별 기초학습지도와 센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내부 프로그램에 참여 및 보조를 하였으며 놀이의 보호자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습 목표에 따른 실습내용이 진행되었다. 처음이며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있다보니 당황스러웠던 상황도 발생하고 실수도 하였지만, 센터장님과 다른 복지사선생님들의 설명과 조언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다.
27일 동안 함께 한 모든 시간, 모든 순간이 눈부시고 좋았으며, 날마다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직접 찾아보고 실행해보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나를 보니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실습 마지막 날... 가지 말라고 내일 또 오라며 안아주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다음엔 우리 서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약속하며 행복했던 시간에 아쉬운 안녕, 이별을 고하였다.
모든 것을 경험하고 배우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센터의 평가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도 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잘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시고, 이러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며,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를 해 주신 실습지도자이신 구영란센터장님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지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귀찮아하지 않으신 친절하고 이쁜 미소의 생활복지사선생님들과 센터의 구성원분들, 미래의 꿈나무 클라이언트들에게 감사하다.
여기서 보고 배운 것들을 통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하여,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준비하여 이론과 경험을 적절하게 잘 적용하는 기술을 쌓아,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꼭 필요한, 참 좋고 행복한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