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續) 황야의 무법자(장고_Django)」(1966)
■ 개요
원제는 Django(장고)로 세르조 코르부치 감독의 1966년작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다. 주연은 한때, 클린트 이스트우드 다음 가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2인자'라고도 불렸던 프랑코 네로이며, 내용은 전형적인 스파게티 웨스턴답게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 악당들의 피 튀기는 싸움판이다.
장고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세르조 코르부치 감독의 아이디어로,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 영화의 제목을 '장고'라고 부르지 않고 '속 황야의 요짐보(続・荒野の用心棒)'라고 부른다. 먼저 나온 스파게티 웨스턴인 황야의 무법자를 일본에서는 '황야의 요짐보'라고 불렀는데(황야의 무법자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요짐보를 베꼈기 때문) 마치 황야의 무법자의 속편인 처럼 제목을 달았지만 당연히 장고와 황야의 무법자는 전혀 상관이 없는 작품이다.
◆ 제작/출연
* 감독/각본/제작 : 세르조 코르붙이(Sergio Corbucci,1927~1990 伊)
* 출연 : 프랑코 네로 - 장고 역, 에두아르도 파자르도 - 잭슨 역
로레다나 누지악 - 마리아 역
* 제작사 : BRC Produzione
* 배급사 : Euro International Film
* 개봉 : 1966년 4월 6일
* 국가 : 이탈리아, 스페인
■ 음악
◆ 작곡가 : 루스 바칼로프(Luis Bacalov,1933~2017 아르헨티나)
루이스 바칼로프는 아르헨티나/이탈리아 국적의 작곡가이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출생했으며, 그의 가족은 불가리아계 이민자 가정으로 유대계이다. 이후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주로 작업활동을 하면서 스파게티 웨스턴, 유로 크라임, 드라마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밴드·클래식 음악 등의 작업을 맡았다. 2017년에 로마에서 향년 84세로 사망하였다.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음악상 부문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마태복음>과 마이클 래드포드의 <일 포스티노(IL Postino)>로 두 번 후보에 올랐고, <일 포스티노>로 수상하였다.
1997년에는 지휘자 정명훈과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안나 마리아 마르티네즈등과 작업하여 미사 탱고를 작곡하기도 했다.
◆ 주제곡 : 장고(Django)
말없이 관짝을 끌고가는 오프닝에 나온 노래로, 루이스 바칼로프가 작곡하고 <장고>를 부른 가수는 미국 출신 이탈리아어 가수이던 록키 로버츠(Rocky Roberts,1940~2005)이다. <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년)에도 이 노래가 삽입되었다.
■ 줄거리
“관을 끌고 다니는 남자”
폭력과 무법이 난무하는 미국 남부와 멕시코의 국경지대에 장고(Django)라는 낯선 총잡이가 커다란 관
을 끌고 마을에 등장한다. 그는 마침 악한(잭슨 소령의 부하들)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던 여인 마리아를 구해 마을로 들어간다. 그는 마리아에게 보호해 주겠다며, 이곳에 온 이유는 자기 아내를 살해한 잭슨 소령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 설명한다,
마을은 닥치는 대로 멕시코인을 살해하는 잭슨 소령 일당과 휴고가 이끄는 멕시코 반군의 오랜 싸움으로 이미 초토화되어 있다. 그나마 양쪽에 목숨 값을 상납하고 있는 나다니엘의 선술집만이 중립지역으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장고와 잭슨 소령은 한판 결투를 예고한다. 결국 장고는 사랑하는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잭슨 일당을 일망타진하지만 잭슨만은 살려 보낸다.
장고에게 망신당한 패거리들은 아지트로 가서 더 많은 일당을 데리고 왔습니다. 총잡이 한 명을 잡겠다고 수십 명이 몰려와서 포위망을 좁혀 왔다. 그들은 붉은 두건을 쓰고 있었는데, 잭슨은 붉은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다.
장고는 커다란 죽은 나무 뒤에 숨어서, 이 위기의 순간을 위해 질질 끌고 다녔던 관을 열고 기관총을 꺼내서 난사한다. 순식간에 시체가 나뒹굴고 잔당들은 말머리를 돌려 줄행랑을 치자 장고는 권총을 뽑아 잭슨의 말을 쓰러트리고, 잭슨은 고꾸라지며 진흙 칠을 한 채로 도망친다.
▲ 손가락 없이 총을 쏘는 남자
장고는 멕시코 갱단대장인 휴고가 금을 훔쳐 정부군에 대항할 무기를 사려는 것을 알고, 휴고와 결탁하고, 정규부대인 기병대에 마차에 천막을 씌워서 위장한 채 들어가 갑자기 천막을 열고 기관총을 난사하고, 금가루 푸대를 강탈한다.
그리고 장고는 금을 싣고 도망쳐. 어느 다리에 도착하자 마리아에게 이만 헤어지자고 한다. 마리아는 금의 유혹에서 벗어나라고 간청하는 사이에 관이 늪으로 떨어져 버렸고, 늪으로 빠져드는 관을 건지려고 하는데, 장고를 추격해 온 휴고(호세 보달로) 일당이 나타난다.
그들은 도둑이라고 욕을 하면서 장고의 손을 발로 으깨서 불구로 만들고는 금을 갖고 떠나가 버렸고, 장고는 겨우 목숨은 구했지만 이제 그는 총을 쏠 수 없는 총잡이가 되고 말았다.
휴고 일당은 금을 들고 멀리 떠났지만, 잭슨(에두아르도 파자르도 ) 소령의 정규군은 휴고 일당을 찾아내서 전부 학살해버렸다. 장고는 다시 마을로 돌아왔으나, 잭슨이 앞으로도 마을 사람들을 괴롭힐 것을 걱정되어 잭슨을 죽여 버리기로 결심한다.
그는 마리아를 피신시킨 후 아내가 묻혀있는 묘지 곁에 숨어서 기다리고, 잭슨 일당은 그가 손을 쓸 수 없게 된 사실을 알고 없애버리려고 쫓아왔다.
장고는 십자가 뒤에 숨어서 사격 거리가 확보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잭슨은 그가 손을 다쳐서 총을 쏠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한 발씩 위협 사격을 하며 거리를 좁혀왔다. 그때 장고가 십자가 모서리에 총을 걸어서 권총 해머를 당겨댔고, 잭슨 일당은 모두 죽고 만다. 장고는 마리아와 함께 다시 새로운 길을 떠난다.
■ 감상
◆ 줄거리 (10:39)
● 주제곡 : 노래_Rocky Roberts
▲ 노래 만 (2:57)
▲ 노래+영상 (3:04) 하단에
주제곡 (노래 + 영상)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