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척 힘든 날 이었습니다.
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는 도중에는 차가 고장나 한 시간 이상 대체
차량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계속 어긋나는 혼돈의 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아이들을 통해 역사하셨고 아이들 역시 힘든 중에도 불평없이 맡겨진 일들을 잘 수행했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식사 후 쇼핑몰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간식을 사먹고 돌아와 하루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오늘 가지 못했던 시내를 잠시 들리고 바닷가로 갑니다.
원래는 근사한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려했지만 오늘 방문했던 교회 목사님의 딱한 사정을 듣고 저녁을 포기하고 그 비용을 목사님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문했던 곳에 교회가 없음을 안타까워했던 아이들이 자기들 용돈을 모아 조금이나마 헌금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귀한 아이들인지 모릅니다.
평안한 함 되세요.
(그런데 지금보니 아이들 중 5명은 몰래 인터넷을 하고 있네요.(심각) 누구니?)
아 참고로 오늘 방문한 곳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예처럼 사는 곳인데 그곳 아이들에게만 가방 100개와
크락스 120개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먹고 있는 노란 물체는 사탕수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