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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에베소의 두란노 서원에서의 강론(사도행전 19:1~10)
* 본문요약
에베소에 도착한 바울은 그곳 제자들이 성령이 있음을 듣지도 못했다는 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고 안수하자 그들에게 성령이 임합니다.
석 달 동안 회당에서 강론하다 비방을 받자
따로 두란노 서원에서 매일 두 해 동안 강론합니다.
찬 양 : 179장(새 185) 이 기쁜 소식을
171장(새 187) 비둘기같이 온유한
* 본문해설
1. 성령을 알지 못하는 에베소 교인들(1~3절)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는 동안 바울이 윗지방(소아시아의 북쪽 지방)을 거쳐서
에베소에 와서 거기에서 어떤 제자(성도)들을 만나
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이르되“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 윗지방(1절) :
고린도의 북쪽 지역인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을 의미합니다.
- 에베소(1절) :
에베소는 당시 4대 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로마,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에베소).
지중해의 3대 무역항의 하나로,
교통상으로는 동서양을 연결하는 요로(要路, 중요한 도로)이며,
문화적으로는 2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극장이 있었습니다.
여러 강물이 이 도시를 향해 들어오고 있어 강변 도시라 할 수 있고,
아데미 여신의 숭배지이기도 합니다.
2. 에베소 교인들에게 성령이 임함(4~7절)
4)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 하거늘
5)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그들이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3. 두란노 서원에서의 강론(8~10절)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마음이 더 굳어져서 믿기를 거부하고
무리 앞에서 공공연하게 그 가르침을 비방하거늘,
바울은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이 일이 2년 동안이나 계속되어 아시아 지방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님의 말씀을 듣더라.
- 마음이 더 굳어져서(9절) : 에스클레뤼논토
‘마음이 굳어지다’에 해당하는 ‘에스클레뤼논토’는 미완료 과거 중간태로서,
스스로 마음을 닫아서 그 마음이 계속해서 굳어지고 완고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나쁘게 말하고, 욕하고, 저주하였습니다.
- 날마다 강론하였습니다(9절) :
더운 낮시간 휴식하는 시간을 통해 날마다 복음을 전하였는데,
일부 고대의 사본에는
바울이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날마다 복음을 전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이 일이 2년 동안이나 계속되어(10절) :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2년 동안이나 말씀을 전한 결과,
에베소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등이 생겼습니다.
* 묵상 point
1. 성령을 받은 에베소 교인들
1) 에베소교회의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함(1~7절)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한 후 에베소 교인들 몇 명을 만났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성령을 받았느냐고 묻자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본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다시 그들에게 그럼 어떤 세례를 받았느냐고 묻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들 역시 아볼로처럼 예수님에 대하여 알기는 하였으나,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과 같은 복음의 핵심에 대한 것들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에 바울이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준 후에 안수하니
그들이 성령을 받아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였습니다.
2) 요한의 세례와 예수님의 세례의 차이(4~5절)
➀ 요한의 세례의 한계 :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까지만
요한의 세례는 죄 사함의 세례입니다.
죄의 용서를 받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도록 하는 것이
세례 요한의 세례의 임무입니다.
요한의 세례의 한계는 딱 거기까지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이는 오직 예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예수님보다 먼저 나타나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누구신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면
예수께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셔도
그 구원의 역사가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먼저 와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어 죄를 씻어주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눈에 덮인 것이 벗겨져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➁ 그러므로 예수님이 오신 후부터는 예수님의 세례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예수께서 나타나실 때까지만 세례를 베풀었고,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세례 베푸는 것을 중단하고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오신 후부터는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으니
그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시 세례를 받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받기를 거절한다면
그들은 죄 용서도 받지 못하고 구원도 받지 못합니다.
3) 이처럼 우리도 주께서 행하신 일을 바르게 깨닫고 믿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무조건 ‘지성이면 감천이라’라는 식으로
아무거나 막무가내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되,
주께서 말씀하신 바른 복음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바르게 믿어야만 성령이 우리에게 오십니다.
주께서 이 땅에 왜 오셨는지, 오셔서 무엇을 하셨는지,
그 결과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하여
바르게 알고 깨닫고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어떻게 믿는 것이 바르게 믿는 것인지를 바로 알아서
참되게 주님을 믿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묵상 : 잘 믿기 위하여 성경을 공부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성경 공부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이 일을 잠시도 쉬지 말고 계속하십시오.
잘 모르면 성경을 배우고, 잘 알고 깨달았으면 가르치십시오.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십시오.
2. 마음이 더 굳어져서 믿기를 거부하고 비방하는 자들
1) 말씀을 들을수록 성령이 충만해지는 자와 마음이 더욱 굳어지는 자(8~9절)
바울이 회당에서 석 달 동안 말씀을 강론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고 믿어서 성령 충만을 받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말씀을 들을수록 마음이 더욱더 굳어지고 완고하여졌습니다.
말씀을 들을수록 더 고집을 부리고,
말씀을 들을수록 더 훼방을 놓고, 욕하고, 저주하였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믿음을 배반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는
예수께서 친히 집례하시는 첫 번째 성찬식에 참여하여
예수께서 떼어 주시는 떡을 받아먹을 때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2) 말씀을 듣는 자리가 가장 치열한 영적 싸움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듣는 자리가
가장 치열한 영적인 싸움의 자리인 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마귀 편에서 보면 술집은 후방입니다.
마귀 입장에서는 말씀을 배우는 자리가 최전방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통해서 마귀의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 말씀을 배우는 일이 힘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묵상과 기도가 힘들다고 외면하면
마귀가 나를 집어삼키도록 내버려두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잃어버리면 나의 영생도 잃어버린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그러므로 말씀을 들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들으십시오.
말씀을 듣고 배울 때 열심히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기도하지 않으면,
어느 틈엔가 마귀가 내 마음에 들어와 못된 죄의 독을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우리를 구원할 참된 복음의 말씀을 오히려 듣기 싫어하는 자가 됩니다.
말씀을 들을수록 마음이 더 완고해지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다 점점 교회 공동체를 훼방하고 소란을 피우다
결국 가룟 유다처럼 믿음을 배반하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 묵상 :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자가 예배도 바르게 드립니다.
특히 예배를 드릴 때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마음이 흐트러지면 그 흐트러진 틈을 타서 마귀가 죄의 독을 넣습니다.
그러면 위에서 언급된 파괴적인 일이 일어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말씀을 묵상하고 주께 예배드리며 경배하는 자리가
곧 나의 영혼을 두고 마귀와 벌이는 전쟁터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주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하지 않으면
내가 마귀에게 당하고 만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열심히 예배드리고, 열심히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깨닫기를 열심히 간구하며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3. 두란노 서원에서의 강론 :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나가서
1) 말씀 듣기를 거부하면 하나님의 복은 다른 곳으로 흘러갑니다(9~10절)
그렇게 회당에 있는 사람들이 바울이 복음 전하는 것을 욕설을 퍼부으며 방해를 놓자
바울이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자들을 따로 데리고 나가
두란노 서원에서 매일 말씀을 강론하였습니다.
두란노 서원은 에베소의 한 헬라 교사 또는 강연자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은 서원입니다.
새로운 복음의 처소인 두란노 서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에베소의 낮잠 자는 시간을 이용하여
그들은 날마다 강론과 토론을 했습니다.
바울과 함께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2년 동안이나 말씀을 배운 사람들을 통해
에베소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등이 생겼습니다.
복음의 역사는 이때 바울과 함께 한 자들에게서 나타난 것입니다.
말씀 듣기를 거부하면
하나님의 복음의 역사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2) 복음에 헌신 된 사람들
이오니아의 여러 도시들은 기후가 더운 관계로 오전 11시부터 몇 시간 동안은
한밤중처럼 공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새벽 1시에 잠자는 사람보다 오후 1시에 잠들어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므로 이곳의 서원(school)들은 서늘한 아침 시간에 토론모임을 가졌었습니다.
바울은 말씀을 전하기 위해 두란노가 그 서원을 사용하지 않는
하루 중 가장 더운 때 그 건물을 빌렸습니다.
두란노 서원은 이른 아침에 수업하고 낮 동안은 쉬었는데
이 시간을 바울 사도가 사용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른 시간에는 천막을 만들고 나서 무더운 낮 시간에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열정에 다수의 에베소 사람들이 감동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말을 듣기 위하여 자기들의 낮잠을 희생했고,
바울은 가장 더운 시간에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에베소의 다른 사람들이 다 하고 있는 낮잠을 잊어버렸습니다.
가르치는 자나 가르침을 받는 자들이
복음을 위해 휴식과 건강과 편안한 삶을 모두 희생한 것입니다.
● 묵상 :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바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딴 곳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주님 앞에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이런 변명 하지 말고,
우리도 이들처럼 말씀 듣기에 충성된 종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참된 복음의 말씀을 바르게 듣고 깨달아
참되게 믿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이 일을 위하여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는 일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
3.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복음을 듣기 위해
헌신한 바울과 에베소 교인들처럼
우리도 주님의 복음에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