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이 극장주 일로 연락드려 이선아 선생님이 집으로 초대해주셨습니다.
저녁에 모둠여행 회의가 끝나고 하윤, 최선웅 선생님, 동료들과 버스타고 갔습니다.
하윤이 선생님들 집 초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들뜬 발걸음으로 함께 갔습니다.
하윤 제민 제윤 부모님 반겨주셨습니다.
보쌈, 루카 샐러드, 김치, 부추겉절이, 오이... 풍성했습니다.
와! 다 먹고 보쌈을 또 주셨습니다. 샐러드도! 밥도!
선생님들 더 먹으라고 따스히 챙겨주셨습니다.
유자차, 커피, 키위, 블루베리까지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저희가 갈 때 샤인머스캣도 챙겨주셨습니다. 먹으면 볼이 가득 찰 정도로 알맹이가 참 커다랍니다.
하윤이 아버지 배웅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버스를 놓치지 않아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대접 해주심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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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억을 톺아보며 버디버디, 네이트온, 소리바다, MP3, 폴더폰, 카세트 테이프가 있던 그 시절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절은 지나갔지만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음이 신기했습니다. 지금의 풍경도 그리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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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이 선생님들 파일철에 담긴 종이접기 작품 보여주었습니다. 종이칼, 개구리, 공룡, 깃발, 체스...
제윤이가 만든 것도 함께 있었습니다.
감탄이 새어나왔습니다.
제민이 곧이어 선생님들에게 작품 선물해주었습니다. 제민이의 시간과 열정이 담긴 작품, 귀합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늘 명쾌한 답을 내리는 하윤이.
루카 샐러드를 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토마토를 단독으로는 먹지 않았지만,
루카샐러드를 배우고나서부터 (치즈와 발사믹, 올리브유가 들어간) 토마토를 잘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상쇄가 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 이후 하윤이 샐러드 먹는 모습 슬쩍슬쩍 바라봤습니다.
금요일 저녁 참 다정다감했습니다. 하윤 제윤 제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