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롯 전국체전 >은 2월 20일 장장 6개월 동안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 트롯 전국체전 >은 작년 여름 예심을 시작한 이래 10월 첫 녹화를 마치고 12월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 트롯 전국체전 >에는 수많은 지원자들이 가수를 꿈꾸며 도전장을 내밀었지요. 87팀 중에서 실력있는 지원자도 많았지만 불운하게 탈락한 분들도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승전에서 공개된 순위에 대해서 의외의 결과라는 의견도 많더군요.
KBS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인 권재영 CP의 인터뷰를 통해 < 트롯 전국체전 >의 지향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인터뷰는 결승 무대 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방송사들은 경쟁적으로 트로트 오디션 프로를 방영했습니다. 쏟아지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들 속에서 < 트롯 전국체전 >이 출범한 취지는 무엇이었을까.
"KBS가 트로트 종가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KBS가 트로트 종가로서 멋지게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또 범람하는 트로트 프로그램들 속에서 KBS의 '트로트 자부심'을 보여 줄 차별화된 방송을 만들고자 '전국체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그 결과 < 트롯 전국체전 >은 전국 8개 지역을 나눠 경연을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 (오마이뉴스, < 첫방에 터진 '트롯 전국체전'의 남다른 최종 목표 >, 20.12.08 )
< 트롯 전국체전 >이 다른 방송사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들과 차별성은 무엇이었는지도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트로트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트롯 전국체전>만의 차별점이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각 프로그램마다 트로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을 보면 트로트라는 노래는 웃겨야 된다는 생각에 노래를 하면서 표정을 재밌게 하거나 장난스럽게 하는 식의 무대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트로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상의 언급을 통해 < 트롯 전국체전 >은 지나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타 트로트 오디션 프로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로트에 대한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의 인식은 어떠했을까요.
"저는 트로트가 절대 가요의 하위장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로트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움직일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트로트의 대중화에 더해 트로트의 고급화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
이를 통해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은 트로트를 좀더 고급화시켜 대중의 사랑을 받게 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은 6개월의 경연에 임하는 출연자의 연습 과정에 어떤 입장을 취했을까요.
" 참가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봐주세요. 이 친구들이 예선 때보다 지금 노래를 훨씬 잘합니다. 심사위원들이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
이를 통해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실력 향상을 추구한 것을 보여줍니다. 그를 위하여 각 팀의 감독, 코치들이 선수들이 연습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의 공정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은 단연 실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변합니다.
"특혜는 없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추가적인 부가 사업도 하게 될 텐데 실력이 없거나 모두가 납득하지 못할 지원자를 뽑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어떤 지원자도 특혜는 없습니다. “ ( 2020.07.30 ‘지원 폭주한다더니’…트로트 프로, 지원자 섭외 분주 ‘왜’? 데일리안 )
많은 팬들은 < 트롯 전국체전 >이 끝난 뒤 결승 진출자의 향후 진로에 큰 관심을 표했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 속성 상 최종 우승자 선발 후 향후 활동 지원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런 점에서는 ‘트롯전국체전’이 한 발 앞서 나가고 있고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우위에 있어 기대를 더 모으고 있습니다. ” (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형 보다 나은 아우를 꿈꾸다 2020-05-15 스포츠서울 )
이상을 통해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은 결승 이후에도 결승 진출자의 활동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아마도 결승 진출자들을 장기간 펼쳐질 전국 투어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가요무대>, <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등 KBS의 대표적 음악프로, 혹은 라디오 프로 등에 출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 트롯 전국체전 > 제작진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이에 대해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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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놈들의 기대 만큼 컨벤션은 없을 듯허다 ㅋㅋ
3일이 지났는데
아침마당에 쌍둥이님 나온거 빼고 흔적이 없네
아~ 참 있긴 있더라
왕년에 정의로운 일진이었다고,,
말이 너무 앞서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