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봉(1651m)
산행일시및날씨:2013.9.26(목) 쾌청
위치:경남 산청
도로망:대.진고속도로-생초I.C-60지방도-1023지방도-백무동
산행코스:백무동-세석산장-칠선봉-벽소령-삼정마을-의신마을
인원:36명
산행시간: 백무동~10:30
첫나들이폭포~11;02
가내소폭포~11:24
5층폭포~11:35
한신폭포~12;05
세석산장~13:21
칠선봉~14:51
벽소령~16:00
삼정마을~17;20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완연한 가을의 찬 기운이 기분좋게 피부에 와 닿음에 산행하기에 멋진 계절이 왔음을 알리는것 같다.벌써부터 T.V에서는 단풍에 대하여 방송되고 있었고 성질 급한 나무들은 색을 갈아 입고 있었다.2월에는 백무동에서 장터목으로 올랐고 오늘은 백무동에서 세석으로 올라 의신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원색의 파란하늘에 하나 둘씩 떠있는 뭉게구름들은 세석에 올라
바라보는 지리 주능선과 지리남부능선 산군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 놓았고 길 옆으로 피어난 가을의 전령사인 으악새와 함께 걷는 산길 또한 조금은 사치스러운 산행이 아니였나 싶을 정도였다.
▲ 삼정마을에서 의신까지 2.7km. 총거리:20.5km
▲ 백무동 주차장에서 하차 후 걸음을 나서는 큰 행님들.
▲ 백무교 지나고 탐방센터도 지난다.
▲ 속세의 여인을 사랑한 스님의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의 전설을 담고있는 상사화도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 왼쪽은 장터목 오른쪽은 세석 방향이다.
▲ 백무 탐방센터에서 2km에 위치한 첫나들이 폭포가 시원하게 흘러 내린다.한신(백무동)계곡은 세석평전에서 동쪽의 촛대봉과 서쪽의 영신봉에서 발원한 물이 백무동까지 흘러 내리며 만든 골짜기이다.이 계곡에는 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5층폭포,한신폭포,그외 무명폭포들이 위치하고 있어 세석까지는 걸음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더 정확히 구분을 하면 백무동에서 첫나들이 폭포까지를 백무동계곡이라 부르며 첫나들이 폭포에서 세석까지를 한신계곡이라 부른다.한신계곡의 유래는 몇가지로 전해져 내려온다.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한다하여 한신계곡(寒身溪谷),옛날 중국의 장수 한신이 몸을 피했던 곳이어서 한신(漢信),신라 화랑 한신이란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 있다.(그래서 인지 화랑골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첫나들이 상단부.
▲ 가내소폭포
▲ 먼 옛날 한 도인이 이곳에서 수행한지 12년이 되던 어느날 마지막 수행으로 가내소 양쪽에 밧줄을 묶고 눈을 가린채 건너 가고 있는데 지리산 마고할매의 셋째딸인 지리산녀가 심술을 부려 도인을 유혹하였고 도인은 그만 유혹에 넘어가 물에 빠지고 만다.그리하여 도인은 "에이~나의 도(道)는 실패했다.나는 이만 가네"하고 이곳을 떠났다고 해 가내소라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5층폭포는 왼쪽으로 약간 비켜있어 계단을 오르다 폭포를 볼수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 원색의 열매가 사진에 담기를 바라는것 같아서...
▲ 한신폭포
▲ 상가로운 너덜겅이 시작되는 구간.
▲ 지리산의 또 다른 이끼폭포.
▲ 자연을 걷다 보면 생명의 경이로움에 자주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모습을 본다.흙이 아닌 큰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있다.
▲ 세석은 스스히 가을옷을 갈아 입고 있다.
▲ 몇 해전 지인들과 1박2일 주능 종주 하면서 세석에서 1박 할때 자리가 없어 산장마당과 배수로에까지 비박하는 사람들로 넘쳐 났는데 오늘은 산장이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 산장과 촛대봉이 하늘배경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
▲ 영신봉 아래에서. 오늘도 짝꿍이 된 청산.블랙야크 등산화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왼쪽 천왕봉과 오른쪽 촛대봉.
▲ 남부능선 삼신봉 위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걸려있고.아무래도 손오공이 타고 있는것 같다.
▲ 퍼떡 영신봉에 올라 천왕봉을 배경으로 "찰깍".영신봉은 낙남정맥의 시작과 끝 지점이다.영신봉에서 물의 방향에 따라 섬진강으로도또는 낙동강으로 흘러간다.음양샘 전설속의 여인 영신의 이름을 본딴곳이라 한다.호야가 영신의 죽음을 슬퍼하다 바위가 된곳이라 전한다.촛대봉은 음양샘 전설속 영신이 돌이 된곳이라 한다.
▲ 영신봉 정상부
▲ 지리 01-37지점인 칠선봉.
▲ 옛날 상덕평마을에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살다 죽어서라도 사람대접을 받고 싶어 아를들에게 이곳에 무덤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물을 뜰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게 했다는 전설이 담겨있는 선비샘.
▲ 가을을 담아보고.
▲ 벽소령에서.자세들 쥑이네...
▲ 맥주한잔의 여유도 느끼며.
▲ 5가구 정도 살고 있는 삼정마을.삼정마을로 흐르는 빗점골은 남부군의 총사령관인 이현상이 사살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