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변경으로 착공이 지연된 속초교도소 건립사업이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될 전망이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속초교도소 건립 사업비를 놓고 갈등을 벌이던 법무부와 기재부가 지난해 12월 총 사업비를 550억으로 최종 합의,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 완공을 목표로 450억원을 투입,장사동 산 50 일원 11만9500㎡의 부지에 수용 인원 500명 규모의 교도소 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교도소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지연된 데다 2014년 9월 설계 결과 사업비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670억원으로 증액되자 기획재정부가 예산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착공이 지연돼 왔다. 시는 사업비가 확정된 만큼 설계 변경과 입찰공고 과정을 거쳐 시공사가 정해지면 상반기내 착공,2018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속초교도소가 완공되면 200명 규모의 직원이 근무하게 돼 상주인구가 늘고 방문 면회객들로 인한 음식·숙박업소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속초교도소 신설은 도내 검찰청이 위치한 5개지역(춘천·원주·강릉·속초·영월) 중 유일하게 속초만 교정시설이 없어 그동안 미결수를 속초경찰서 내 유치장에 수용,인권침해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속초/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