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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가 진상용 원문보기 글쓴이: 진상용
20세기 미술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더욱 뚜렷해진 개성과 주관은, 복잡하고 다양한 양식으로 전개되는 현대
미술로 나타난다. 과학의 발달에 따른 다양한 매체와 기법이 활용 되었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
하려는 경향 속에서 미술의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다양한 실험이 계속되었다.
* 20세기 미술의 2대 조류
추상미술 : 반 사실주의적 경향. 조형요소와 원리를 이용한 순수조형의 추구
초현실주의 : 반 합리주의적 경향(다다이즘의 영향). 꿈과 상상의 세계를 추구.
1) 야수파(1905~08년)
프랑스를 중심으로 강렬한 주관과 감동을 원색적인 색채, 대담한 변형, 자유롭고 거친 터치
등으로 표현하였다.(고갱의 영향)
(1) 마티스 : 야수파의 창시자. 단순화와 변형. 강렬한 원색. 장식적 화면. 주제는 생의 기쁨과 환희.
말년에는 색종이를 오려붙이는 색면의 구성을 시도. <춤>, <달팽이>, <붉은 실내>
<오달리스크>,
(2) 루오 : 굵고 검은 윤곽선. 중후한 마티에르. 종교적 주제 표현
(스테인드글라스의 영향) <성자의 얼굴>, <세 사람이 있는 풍경>
(3) 블라맹크 : 강렬한 색과 거친 터치로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붉은 나무가 있는 풍경, 초가집,
시골길, <이엉을 입힌 집>
(4) 라울뒤피: 형태를 단순화하여 율동적인 텃치로 표현하였다 <깃발로 장식한 르 아브르의 길>
(5) 드 랭 : 색과 형을 단순화하여 대담하게 표현하였다 <런던항>
2) 입체파
대상의 단순한 감각적 표현을 부정하고, 대상을 여러 시점에서 관찰하여 분해,단순화한 다음
재구성 하여 표현하였다.(세잔의 영향) 야수파가 주정적인데 반해 입체파는 주지적 경향.
파피에콜레를 시작하여 꼴라주 기법의 길을 열었다.
현대 디자인과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 입체주의
입체주의(큐비즘)라는 말은, 마티스가 브라크의 작품을 보고 '조그만 입체들의 덩어리' 라고 표현
한데서 시작되었다. 세잔이 자연의 기본형을 원통, 원추, 구 등의 기하학적 모형으로 접근한 것
에 영향을 받아, 피카소와 브라크가 시도하여 발전시켰다. 입체파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회화의
전통이었던 단일 시점에 의한 원근법과 명암법, 다채로운 색채, 순간적인 현실 재현을 지양하고,
대상을 여러 시점에서 파악하여 한정된 색채로 표현하였다. 입체주의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세잔이 시도했듯이 기하학적으로 단순하게 화면을 분할한 초기단계, 그리고 이 단계를
거쳐 대상을 여러 시점에서 관찰하고 화면에 재구성함으로써 대상의 재현적 요소가 사라지는 신비
적 단계(과학적 분석 단계), 작품에 콜라주 기법을 도입하여 기존의 미술이 지니고 있던 평면적 입
체감 에서 완전히 탈피한 종합적 단계까지 발전되었다.
(1) 피카소 : ※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
피카소(1881-1973)는 20세기 미술을 주름잡던 가장 재능 있고 성공한 화가였다. 처음으로 파리에
와서 정착한 것은 1900년, 가난하고 이름 없던 이 때의 작품 주제는 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
이었고, 색조는 청색이었다. 그래서 1901년에서 1904년 초를 청색 시대라 하며, 1904년부터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린 1907년까지 색채가 밝아지고 생활은 활기를 띠는 시기를 장밋빛 시대라고 한다.
피카소는 세잔의 추모전에서 강한 영향을 받고, 기하학적 양식의 혁신적인 그림인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렸다. 에스파냐의 이베리안 조각과, 파리 박물관에서 본 아프리카 조각에 고무되어 그려진 이 작품
은, 기존의 모든 형식을 무시하고 화면을 모두 입체 덩어리로 단순화하고 압축한 것 같다. 아비뇽의 처
녀들에서 피카소는 아프리카 흑인 마스크와 대상에 대한 입체적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초기의
분석적 큐비즘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1913년경에 시작된 종합적 큐비즘 단계에서는 화면에
물체의 감각과 색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로 신문지나 잡지, 혹은 천이나 나무를 그림에 직접 도입하는
콜라주나 파피에 콜레 기법을 이용하였다. 만년에는 조각, 도자기에도 손을 대어 끊임없는 제작의 태
도를 보였으며, 환경 조각이다. 벽화, 판화를 통하여 초현실적으로 풍부한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게르니카>, <아비늉의 처녀들>, <꿈>, <거울 앞의 소녀들>,<세 악사>
(2) 브라크 : 세잔의 이론을 가장 충실히 적용하였으며,입체파 이론을 확립하였다. <에스타크의 집들>,
<만돌린을 든 여인>,<둥근 탁자>
(3) 레제 : 기계적인 형태를 구사하였으며, 현대도시와 기술문명을 찬양. 노동자나 서커스 군상 등을
주로 그렸다. <건설자>, <새를 안은 연인>. <기를 든 여인>
* 입체파 운동의 단계
가. 세잔적 큐비즘(1907~09) ; 초기 큐비즘. 세잔과 아프리카 조각의 영향. 사물을 기하형으로
단순화. 원근법을 버리고 평면적 2차원의 공간으로 대체시킴.
나. 분석적 규비즘(1909~12) ; 대상의 철저한 해체와 재구성. 제한된 색채 → 이태리의 미래주의에
영향.
다. 종합적 큐비즘(1912~14) ; 파피에 콜레와 콜라주 기법(신문지, 벽지, 담배갑 등을 붙이는 방법
으로 사실적 요소를 재등장시킴). 색면에 의한 화면구성.
* 입체파의 영향을 받은 유파 ; 미래파, 오르피즘(율동적인 색채의 구성). 신조형주의 (몬드리안 중심.
기하추상). 구성주의, 절대주의(기하추상) 등
3) 표현주의 (1905~14년)
독일을 중심으로 대상의 묘사보다는 작가의 주관적인 색채와 형태의 과장을 통해 내면의 의지나
감정을 표출(고호의 영향). 단순화에 의한 평면적 공간. 시대정신의 표현(니체 철학의 영향)한 화파
이다. 다리파와 청기사파에 의해 주도된 화파.
- 1차대전 이후 막스 베크만 등의 신즉물주의로 이어짐(표현주의적 성격 계승.전쟁후 인간의 참상,
실존적 모습 표현)
(1) 다리파 (Die Bruke, 1905 - 1913)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파(畵派)로써 1905년 드레스덴에서 E.키르히너, K.슈미트로틀루프,
E.헤켈이 중심이 되어 조직하였으며 당시 국제적으로 고조되어 있던 혁명정신을 회화상으로 실현
하는 다리가 되고자 한 것이다.
반속정신(反俗精神), 고흐·고갱·뭉크에 대한 열중, 흑인조각에 의한 계시(啓示), 대담한 데포르마
시옹과 원색과의 콘트라스트 등에서 이 운동은 프랑스의 포비슴에 호응한 것이다. 그러나 포브가
순색(純色)과 2차원적 구성의 순 조형적인 문제를 다룬데 대해 이 화파는 정열이나 불안의 드라마
가 중심문제였고, 회화의 방법 자체보다도 내적인 충동표현을 목적으로 하였다.
(2) 청기사파
20세기 초에 활약한 독일 표현주의 회화의 유파로써 1905년 드레스덴에서 결성된 ‘브뤼케[橋]’,
1909년 뮌헨에서 결성된 ‘신예술가동맹’에는 당시 신진기예(新進氣銳)의 키르히너, 슈미트 로틀루
프, 칸딘스키, 프란츠 마르크 등이 가담하여 종래의 독일인상주의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것이 분열·발전하여 11년에 탄생한 것이 ‘청기사’로 11년 말 뮌헨에서 제1회전을 개최하였다.
주도자는 칸딘스키, 마르크, 클레 등이며, 이들은 사실주의(寫實主義) 원칙을 뒤엎고, 색채의 강조
와 형태의 과장 등에 프랑스의 큐비즘의 미학을 도입하여 표현주의 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
다.
뭉크(노르웨이,1863-1944) : 어두운 색조와 흐느적거리는 곡선(과장, 외곡된 형태)으로 인간 내면
의 욕망, 불안, 공포, 고독 등을 격정적으로 표현. <절규>, <흡혈귀>,
<죽음과 소녀>, <생명의 춤>
클레 :추상적인 형태로 시적 정서가 느껴지는 작품을 제작하였다.<세네치오>,<푸른 눈의 물고기>,
<피에로>, <출범>
놀데 : 독일의 화가이자 판화가. 물감의 두터운 마티에르로 음울한 느낌을 주는 인물을 주로 그렸다
<뻬에로와 여인들>
키르히너 : 우아하고 세련된 남녀들을 극적인 축조법으로 비례가 왜곡되게 표현하였다. 화려함과 형
태 왜곡은 불안하고 안정되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4) 신조형주의
네덜란드의 P.몬드리안을 중심으로 한 기하학적 추상주의의 일파 또는 그 운동. 신조형주의라고 번역한다. 이 운동을 주도한 몬드리안은 1912년에 파리에서 큐비즘을 공부한 뒤 더욱 이 경향에 빠져, 수평선과 수직선, 또는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 엮어내는 면과 선 및 삼원색만에 의한 청결한 색채효과의 표현에 힘썼다.
17년 반 도스부르흐, 반톤게르로 등과 잡지 《데 스틸:De Stijl》을 발행하고 순수한 조형회화 운동을 추진하였다. 20년에 발간된 몬드리안의 《새로운 조형:Le n럒 plasticisme》은 그 이론적 해명이다.
이 책은 25년 《바우하우스 총서》의 한 책으로 출판되었는데 이는 이 운동이 바우하우스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말해주고 있다. 네오플라스티시즘은 25년 이후 점차 분열하여 32년에는 《데 스틸》도 폐간되었지만, 그가 내건 합리주의 존중과 형식의 순수성에 대한 주장은 20세기의 반사실적(反寫實的)인 미술운동의 일환으로서 회화뿐만 아니라 건축·공예·상업미술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고 새로운 조형이념의 창조·실현에 기여한 바가 컸다.
5) 절대주의
지상주의(至上主義), 절대주의. 러시아혁명시대에 화가 K.S.말레비치가 창시한 선구적 추상회화의 이념이다. 큐비즘의 사고방식을 깊이 파고들어 ‘절대적으로 순수한 기하학적 수상’을 표방하여 1913년 말 모스크바에서 흰 바탕에 검은 정사각형을 두 개 연필로 칠한 그림을 전시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와 같이 비대상적(非對象的)·비(非)재현적인 순수한 감각 내지 지각을 ‘지상(至上)’의 것, 다시 말하면 회화예술에 있어서의 구극적(究極的)·최후적, 혹은 결정적·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우선 사각형을 요소로 하고, 그 뒤 다시 원형·십자형·삼각형 따위를 곁들여, 기본형태만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이러한 주장은 15년, V.V.마야코프스키와 그 밖의 다른 전위시인(前衛詩人)의 협력을 얻어 쉬프레마티슴 선언으로 발표되었다.
말레비치 - 러시아의 화가. 키예프 출생. P.C.몬드리안, V.칸딘스키와 함께 추상예술의 개척자이다.
6) 구성주의[ 構成主義 , constructivism ]1917~20)
러시아 혁명을 전후하여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일어나, 서유럽으로 발전해 나간 전위 적(前衛的)인 추상예술 운동. 기하학적 추상(幾何學的抽象)의 방향을 취한다. 금속이나 유리, 그 밖의 근대 공업적 신재료를 과감히 받아들여 자유롭게 쓰지만, 자기표출(自己 表出)로서의 예술이기보다, 공간구성 또는 환경형성을 지향했다. 필연적으로 기능성이 중시되고, 기계주의적 내지는 역학적(力學的)인 표현이 강조되었다. 재래의 회화나 조각의 개념을 풀어 헤치고, 새로운 공업시대에 적응하는 조형의 방법을 찾으려는 자세가 뚜렷했다. - 바우하우스 이념으로 이어짐.
타틀린, 로드첸코, 리시츠키, 나움가보. 모흘리나기
7) 미래주의(1910~14)
1차대전 직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반 전통적인 문예운동. 1905년 이후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상징주의, 아르누보 등의 다양한 조류 등의 유입으로 야기된 혼란을 극복하여 이탈리아를 현대미술의 주류로 내세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시된 새로운 세계관이다. 전통을 부정하고 기계문명이 가져온 도시의 약동감과 속도감을 새로운 미(美)로써 표현하려고 하였다. 시간성을 표현(현대 과학문명에 대한 예찬). 동시성(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표현). 정치적 성격을 띔.
작가 ; 보치오니, 카를로 카라. 지노 세베리니. 자코모 발라. 루이지 루솔로
8) 다다이즘
제1차세계 대전(1914~1918) 말엽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운동.
다다(dada)라고도 한다. 다다란 본래 프랑스어(語)로 어린이들이 타고 노는 목마(木馬)를 가리키는
말이나, 이것은 다다이즘의 본질에 뿌리를 둔 ‘무의미함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모든
전통적인 조형이론을 부정하고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을 주장. 부정과 파괴를 통
하여 합리주의에 반항한 운동. 콜라주 기법 이용. 초현실주의의 바탕이 된다. 뒤상, 차라, 피카비아,
시비터즈, 아르프
마르셀 뒤샹 ( Marcel Duchamp 1887.7.28 ~ 1968.10.2 )
<계단을 내리는 나> - 연속동작 표현. 입체파의 형태 분해+동시성
<샘> - 변기라는 기성품, 레드메이드를 작품으로 제시
<L.H.O.O.Q> - 기존의 가치를 조롱
<자전거 바퀴> - 키네틱 아트에 영향을 줌
▶ 추상주의
1910년 무렵 유럽 각지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 현실적인 대상의 구체적인 재현 보다는 선, 형, 색
채 등의 순수한 조형 요소만을 사용하여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화파로,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미
쳤다.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를 사용한 '차가운 추상'과 감정을 정해진 형체 없이 자유롭게 표출한
' 뜨거운 추상'으로 나눌 수 있다.
(1) 뜨거운 추상 : 비구상적인 형과 색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서정적 추상.
칸딘스키 : (뜨거운 추상)을 창안하였다. 순수한 형과 색으로 음악적 조화와 율동을 표현 비 대상회
화의 선구자.표현파 화가로 활동하던 중 1910년에 최초로 추상화를 그림 - 추상표현 주의
에 영향을 줌. <즉흥>, <카니발>
2차 대전 후의 뜨거운 추상 : 액션 페인팅(폴록, 쿠닝), 앵포르멜(포트리에, 하르퉁)
(2) 차가운 추상 ; 대상을 단순화된 직선과 색채로 표현한 주지적,기하학적 추상. 감정을 배재하고 기
하학적인 질서를 강조
몬드리안 : (차가운 추상)을 창시하였다. 수직 수평선과 적, 청, 황, 흑, 백, 회색으로 비례의 원리에
바탕을 둔 화면구성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적,황,청의 컴포지션>
현대의 디자인과 건축에 큰 영향을 미침
2차 대전 전의 차가운 추상 ; 신조형주의, 구성주의, 절대주의
2차 대전 후의 차가운 추상 ; 옵아트, 미니멀 아트.
9) 초현실주의 ( 超現實主義 surrealism / surrealisme )
1차대전 이후부터 2차대전 직전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남 문예부흥운동. 다다 이즘, 프로이드
의 정신분석학, 키리코의 형이상학적 회화에서 영향을 받음. 이성을 거부하고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비합리적인 감정이나 잠재의식, 환상, 공상을 새로운 표현 기법을 통해 표출함으로써 현실을
초월하려 한 화파이다.
오토마티즘, 데페이즈망, 데포르마시옹, 콜라주, 프로타주, 데칼코마니 기법 등 사용
(1) 달리 : 현실 세계와는 완전히 상반된 상상과 환상의 세계를 극사실 기법으로 잠재의식을 표현하였
다.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 개발<내란의 예감>, <기억의 고집>, < 끝없는 불가사이>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 - 한 형태를 여러 가지 이미지로 착각하게 하는 표현기법
(2) 미로 : 어린 아이 같은 독특한 환상을 그림문자와 같은 시적, 환상적 기호를 사용하여 자동묘법으로
표현하였다. <별과 여인>, <종달새를 쫓는 빨간 원판>, <달을 보고 짖는 개>등
(3) 에른스트 : 콜라주, 프로타주의 기법으로 환상적인 화면을 표현하였다. <여자>, <노인>, <비 온 후
의 유럽>
(4) 마그리트 ; 전치기법으로 비논리적이고 낯선 상황을 표현<대가족>, <피레네의 성 >
(5) 마송; <물고기들의 전쟁>
오토마티즘 - 이성의 영향을 벗어나 손가는 대로 그리는 기법
데페이즈망 - 어떤 물체를 뜻밖의 상황에 배치하여 낯설고 비논리적인 상황 표현
10) 파리파 (에콜드 파리, Ecole de paris)
양차 대전사이에 관용 분위기 속에서 자유로운 파리를 중심으로 창작활동이 가능한 작가들의 모임이
며, 전후 상황이 주는 애수와 불안의 감정을 나름대로의 민족적 특징과 개성으로 표현하였다.
(1) 모딜리아니 : 긴 얼굴과 목, 우수에 찬 누매 등이 특징이다. 소녀, 데디의 초상, 키슬리의 초상
(2) 위트릴로 : 주로 파리 뒷골목 풍경을 투시도법을 이용하여 대각선 구도로 그렸다.
<몽마르트의 뒷골목>
(3) 샤걀 : 환상과 상상의 세계를 독특한 색채로 표현하였으며, 초현실주의로 분류되기도 한다.
<에펠탑의 부부>, <나의 마을>
(4) 수틴 : 주황색 ·녹색 ·노란색과 같은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와, 대상을 강하게 왜곡 시키는 주관적 표
현을 하였다.
11) 추상표현주의
2차대전 후의 뜨거운 추상과 차가운 추상에 대립하여 발생. 1940년대 말∼60년대 초에 미국에서 전개된 미술의 한 동향. 뉴욕을 중심으로 J.폴록, J.뉴먼, M.로스코, C.스틸, W.데쿠닝, F.클라인 등의 활동에 의해서이다. 폴록의 푸어드(poured:그림물감을 뿌리듯이 그리는 방법)와 뉴먼, 로스코 등의 컬러필드 페인팅(색채의 場의 회화)은 표면적으로는 다르지만, 공간상 ‘그림’과 ‘바탕’의 관계가 근접되어 있다는 점, 올오버(전면을 덮는), 다초점, 또는 무초점의 공간과 정신내용을 가지는 그림이라는 점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후에 M.루이스의 작품에 의해 계승, 통합되었다.
또 이 용어는 D.스미스를 중심으로 금속을 소재로 한 조각에도 사용된다.
독일 표현주의의 자기표현을 내세우는 예술과는 이질적인 동향에 주어진 이 용어는 편의적임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 미술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예감한 예술을, 그 어떤 형태로 포괄하려고 하는 자연발생적인 요구에 호응한 것이다. 한편, H.로젠버그가 명명한 ‘액션 페인팅’이라는 용어도 이 동향에 포함되는데, 특히 폴록 등과는 다른 회화공간을 가지는 데쿠닝이나 클라인 등의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린다. 추상표현주의는 프랑켄살러, J.존스 등의 네오다다이즘, 팝 아트 등의 미니멀 아트를 거쳐 70년대 후반의 신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1) 액션 페인팅
미국의 추상 표현주의를 말하며, 선명한 색채를 유동적으로 사용하였다. 물감을 떨어뜨리거나
뿌리거나 흘러내리게 하는 등 화가의 격렬한 동작에 의해 힘차고 긴장간 넘치는 화면을 표출하였
다. 서정적인 추상(뜨거운 추상)에 속한다.
폴록 : 액션페인팅의 대표적인 작가로 집중, 기운, 수렴 등이 있다.
(2) 앵포르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일어난 서정적인 추상 회화의 한 경향으로, 일그러진 형상과 질
감의 효과를 살려 격정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하였다.
가. 뒤뷔페 : 두꺼운 화면 질감에 인간성 상실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았다. <겨울 정원>, <피에타>
나. 장 포트리에 : 단순한 형태와 물감의 층위에 다시 물감을 얹어 두텁고 촉감적인 색채로 표현,
이는 회화 표면의 마티에르를 강조하는 앵포르멜 미술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다. 데 쿠닝 : 자유 분방한 필치로 여성을 표현하였다. <여인들>, <경찰 신문>, <여공>
12) 팝 아트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를 소재로 대중적인 미를 추구한 미술로서,
1960년대 미국의 미술계를 지배한 양식이다.
(1) 엔디 워홀 : 코카콜라, 미키마우스, 마릴린 몬로 등의 대중적 이미지를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
하여 표현하였다. <백개의 수프 깡통 >
(2) 리히텐슈타인 : 만화적 요소를 실크스크린을 통해 표현하였다.< 물에 빠진 소녀>, <피아노 앞의
소녀>
(3) 올덴버그 : 조각의 시각적인 효과를 무엇보다 중시하고 그 효과를 위해 오브제의 스케일을 대담
하게 확대했다. <초대형 빨래집게>, <드라이버>, <콘서트>, <꽃삽>, <시카고의 유명
야구단을 위해 건립한 대형 철제 야구방망이> 등
13) 옵 아트
1960년대 미국에서 팝 아트의 상업주의에 반발하여 일어난 추상미술의 한 경향으로 주로 눈의 착각
을 이용한 시각적인 작품을 추구하였다. 바자렐리, 앨벗, 라일리 등이 있다.
14) 키네틱 아트
움직임을 위주로 한 미술로, 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임을 작품 속에 나타내었
다.
(1) 콜터 :작품에 시간성을 도입한 움직이는 조각, 즉 모빌의 창시자이다.<서커스>,< 아우라 마그나>,
<노란 고래>
(2) 팅겔리 : 인간의 행동을 풍자적으로 모방한 여러 가지의 기괴한 기계들을 만들어 냈는데 , 그중
하나가 <뉴욕예찬>이다. 피아노, 자전거, 선풍기, 인쇄기 등을 모아서 만든 이 작품은
기묘한 동작을 되풀이하면서 불을 품고 소음을 내며 스스로 파괴되도록 고안되어 있는
데 ,여기에는 운동보다는 변화가 물체의 본질이라는 팅겔리의 예술관이 반영되었다.
15) 플럭서스
플럭서스는 1960년대에 독일에서 시작되어 뉴욕과 북구의 수도인 여러 도시로 확산되었으며 일본
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비슷한 활동이 독자적으로 펼쳐졌다. 이 운동은 대중문화에 의존하
지 않고 아방가르드 미술가와 음악가와 시인들이 창조해 나갈 새로운 문화를 추구했으며 게릴라 극
장과 거리 공연, 전자음악 연주회 같은 초기의 플럭서스 이벤트는 1960년대와 연결지어 생각되는
성적충동과 무정부주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플럭서스 미술가에게는 사회적 목적이 미적 목적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의 주된
목적은 부르조아적인 판에 박힌 미술과 생활을 혼란시키는 것이었다.
16) 미니멀 아트
196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미국의 미술 동향으로, 조형의 단위를 최소한으로
집약하여 엄격하고 비개성적인 화면을 구성하였다. 스텔라, 저드, 모리스 등이 대표적인 화가들이
다.
17) 하이퍼 리얼리즘
196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일어난 미술로 일상 생활을 사실적으로 정밀하게 나타내어 사진처럼,
혹은 실물처럼 보이게 하였다. 포토리얼리즘, 또는 수퍼 리얼리즘 이라고도 불린다.
(1) 에스테스 : 도시의 거리를 마치 사진가가 찍은 것보다 더 선명하고 정확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
려냈으며, 그 스케일이나 색감의 섬세함은 사진술에는 없는 그림만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울워스 백화점>, <그로싱거 제과점>
(2) 클로스 : 인물의 초상을 거대한 스케일을 통해 수염, 머리카락, 눈썹, 심지어는 땀구멍과 살결까지
도 극도의 사실주의 기법을 통해 표현한 화가이다. <수잔>, <리차드>
(3) 핸슨 : ※작품에 말을 걸 정도로 실감나게 표현한 조각가 핸슨
핸슨(1925∼)은 하이퍼 리얼리즘을 가장 실감나게 실천한 미국의 조각가로, 그의 인물 조각은 현
대 미국인들의 직장과 생활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경비원, 여행객, 수퍼에서 물건 사는 할머니 등
대중을 대표한다. 그의 인물 조각은 사람들이 말을 걸만큼 실제 사람과 닮았다. 생명만 없을 뿐 인
물 조각이 입은 옷이나 신은 구두, 안경, 시계도 실물이다. 인체의 표면은 아주 매끄럽게 만들고,
실물처럼 채색하며, 진짜 털을 사용하여 눈썹도 붙이고 유리로 된 눈도 붙인다. 그의 작품 쇼핑용
손수레를 미는 여인은 듬직한 체구에 편한 신발을 신고 느긋한 오후에 수퍼마켓으로 쇼핑을 나온
미국의 40∼50대 주부의 모습과 꼭 같다. 쇼핑용 손수레에 잔뜩 실은 물건은 미국의 자본주의 경제
와 소비성향을 느끼게 하며, 팽팽한 치마와 머리에 감은 컬, 스카프, 팔에 걸친 팔지, 입에 물고 있
는 담배 등은 여인의 호탕한 기질을 엿볼 수 있도록 세밀히 표현되어 있다. 이 작품은 우리 삶의 주
변에서 쉽게 만나는 보통 사람을 관객에게 다시 보여주고 생각을 자극하도록 한다. 핸슨은 실제 크
기의 인간을 조각함으로써 현대 조각을 전통 조각 속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18) 비디오 아트
비디오를 표현 매체로 하는 미술로,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성행한 현대 미술의 한 경향이다.
(1) 백남준 :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다. 처음에는 텔레비전 자체를 표현 재료로
사용하다가, 영상을 도입하게 되었다. <거북선>, <다다익선 >
20세기 조소
20세기 조소는 과학의 발달과 새로운 소재의 이용으로 표현이 다양해지면서 개성이 강조되었다.
(1) 마욜 : 풍부한 양감을 가진 여인을 많이 표현하였다. <지중해>, <강>, <산>, <일 드 프랑스>
(2) 무어 : 세부적인 표현은 생략하고, 단순화된 덩어리로 형태를 표현하여 공간감을 잘 살렸다.
<가족상 >,<모자상>
(3) 아르프 : 양감이 풍부한 추상 조각을 제작하였다. <구름의 목자>, <토르소>
(4) 브란쿠시 : 과감히 생략된 간결한 형태로 상징성이 강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입맞춤>, <공간 속의 새>
(5) 자코메티 : 인체를 가늘고 길게 변형시켜 표현하였다. <얼굴>, <전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