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9일) 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금 유행세를 '정체 국면'으로 판단하면서 재유행으로 갈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 연설에도 나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 국회 공백 상태가 한 달이 넘었는데, 여야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열고 의장단 선출 가능성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날치기 개원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해 피격 사건을 두고는 장외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조사해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더이상 인사청문 대상자가 아닌 수사 대상자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완도에서 실종된 일가족의 차량이 어제 인양됐는데, 시신 3구가 발견됐고 그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인양 당시 가두리 양식장 주변 바닷속 10m 지점 갯벌에 묻혀 있던 차량은 운전석을 제외한 다른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변속기는 주행이 아닌 주차 상태였습니다.
● 한라산이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정된 탐방로 대신 출입이 통제된 샛길로 다니거나, 텐트를 치고 밥을 짓는 등 불법 야영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현재는 국립공원내에서 자연공원법을 여러 차례 위반해도 과태료 10만원을 한 번만 내면 되는데요. 환경부는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최대 100만원까지 올리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 영상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인공지능을 사용해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공개되면서 기술 악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음성 딥페이크와 안면 분석기술 등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보니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을 아예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지난해 국내에서 동물실험에 동원된 동물은 488만여 마리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별로는 생쥐 등 설치류가 343만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어류와 조류, 기타 포유류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고통 등급 E에 해당하는 실험에 218만여마리가 희생됐는데 2015년보다 3배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 삼성전자가 8년 만에 신규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짓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계획에 맞는 인력과 설비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기흥 반도체 사업장 유휴 부지에 기초공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법원이 개인회생 신청자가 갚아야 할 돈을 산정할 때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로 입은 손실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회생 채무자가 1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해, 큰 손실이 나서 현재 1백만 원이 남았다면, 회생절차에서 변제금을 정할 때 채무자의 재산을 1백만 원으로 보고, 갚아야 할 돈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
● 미국인이나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당수 나라에서 지난해보다 반중 여론이 더 커진 걸로 나타났는데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서방국들의 이런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극복을 위해 '역명병기 판매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명에 카드사 이름이 함께 표시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7호선 논현역명이 대형 안과에 역대 최고가인 9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를 충전할 때 기본요금 등을 할인해주던 제도가 이번 달로 종료되어 전기차 아이오닉 기준으로 연료비는 킬로와트시당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오르게 되는데요. 정부는 할인 종료로 늘어난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오는 9월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이뤄지면서 보험료가 대폭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부과체계 개편으로 건강보험지역가입자의 65%에 해당하는 561만 세대, 992만 명의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3만 6천 원 저렴해집니다. 반면, 월급 외 부수입이 많은 직장가입자 45만 명은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 신용카드 잃어버리면 해당 카드사로 분실신고를 하는데요. 모바일 앱에서도 여러 금융사의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인포' 앱에 접속해 분실 신고할 카드를 선택해 접수하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데요.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가족카드이면 됩니다.
●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현재 대형마트들은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고 또 그날은 온라인 배송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과도한 규제로 보고 온라인 배송은 허용하겠다는 방침인데,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60원, 5% 인상된 시간당 9천6백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노사 간의 첨예한 의견 충돌로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단일안을 내고 결국 표결 처리했습니다. 최저임금 심의가 법정 시한을 지키기는 8년만입니다.
●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국내외 OTT 이용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스페인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통일 직전의 한반도에서 일어난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