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19 -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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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불상) 19 -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金銅延嘉七年銘如來立像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은 국보 제 119호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구려시대 불상입니다.
1963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금동불상은 광배 뒷면에 명문이 있어 조성
배경과 조성 연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소를 짓고 있는 갸름한 얼굴에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큼직한
육계가 있습니다.
손 모양은 시무외인, 여원인을 짓고 있는데, 왼손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는 모습은
삼국시대 불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옷의 경우 유난히 두껍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불상과 함께 붙여서 만든 광배는 앞면에 거칠게
소용돌이치는 듯한 불꽃무늬가 선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한편 광배 뒷면에 남아 있는 명문에 따르면 평양 동사
東寺의 승려들이 천불千佛을 만들어 세상에 널리
퍼뜨리고자 만들었던 불상 가운데 29번째 인현의불
因現義佛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불상은 광배 뒷면의 명문을 통해 고구려의 독자적인
연호인 '연가'의 존재를 알려주며, 명문에 나타나는
'기미己未'년은 539년으로 추정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년명紀年銘 금동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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