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산책로인 <헌화로> 가 끝나면
약 5km 숲길을 걸어서 정동진으로 들어갑니다
정동진은 많이 가셨겠지만
숲길을 걸어서 정동진에 가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정동진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고
드라마 <모레시계> 촬영지로 유명하고, 해맞이 전국 1번지입니다.
해안산책길인 헌화로가 끝나면 들판과 산길로 약 1시간을 넘게 걸어서
정동진으로 들어갑니다.
숲길을 걸어서 정동진으로 들어가는 길은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걷는 길입니다.
겨울이여서 '휭' 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난 길이 <해파랑길>인데
해를 상징하는 태양 모양의 그림 안에 동해안을 형상화 한 그림으로
깨알같은 울릉도와 독도까지 넣었네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소리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의 의미입니다.
헌화로의 해안길에 식상할 쯤 나타나는 숲길로
이런 숲길을 걸어서 정동진으로 갑니다.
동해안의 숲길은
바다가 보이지 않을 쯤, 숲이 파도소리를 냅니다.
이런 들판도 지나고...
조용한 억새군락도 지나고..
약 1시간 좀 넘게 숲길을 걷다보면 정동진 상가가 나타납니다.
정동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입니다.
정동진이 드라마 <모래시계> 로 유명해졌고
이 모래시계 안에 약 8톤의 모래가 들어있어
모래가 다 흘러 내리면, 1년에 한번 시계를 철길레일로 뒤집습니다.
그것이
1월 1일 0시에 시작하는 <모래시계축제> 랍니다.
정동진을 대표하는 배 모양의 복합리조트인 <썬 크루즈>입니다.
꼭대기 전망대가 일품인데, 입장료(6천원)를 내고 들어가야 하고
리조트, 예식장, 회의실, 특급호텔도 있습니다.
호텔에서 제일 비싼방이 일출을 누워서 볼 수 있고
정동진해변도 볼 수 있는 코너의 특실은 일일 숙박료가
이백만원 쯤 됩니다.
해파랑길35코스의 끝이자 우리 트레킹의 날머리인 정동진역입니다.
여기까지 A팀은 4시간 반 소요되고, B팀은 2시간 반 쯤 입니다.
정동진역 앞에 있는 <고현정 소나무>입니다. 포토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수배 중이던 윤혜린(고현정 분)은
운동권 신분이 탄로나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이 역 소나무 앞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혜린은 천천히
정동진역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타지도 몬하고
경찰의 수갑이 채워지며, 음악이 흐르는데, 다들 그 장면들을
이 소나무 앞에서 재현합니다.
유료 박물관이라서 되돌아 나온 기억이 있었고요...
다리 왼쪽이 주차장인데
날씨가 포근하다면, 바다가 보이는 인근 풀밭에서 점심을 드시겠습니다.
정동진 횟집촌입니다.
복합 리조트인 <선 크루즈> 이고요...
돗단배 모양의 횟집과 카페입니다.
정동진해변입니다.
정동진에서 둘러 볼 시간만큼 머물다가 주문진 아들바위공원으로 차로 이동합니다.
정동진일출입니다.
모래시계로 일년에 한 번 레일을 따라 뒤집어 놓습니다.
왜나하면, 모래시계이기 때문입니다.
정동진의 의미는
임금이 계시는 한양 광화문에서 정동쪽 나루터(正東津)라는 뜻으로
관측 장비가 없었던 그 시절, 어떻게 알았는지...
현대장비로 실제 측정한 바
광화문이 아닌, 도봉산이라 했는데요
무튼, 대단하신 조상님들 이십니다.
해파랑길의 출발지인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 입니다.
여기가, 남해와 동해의 분기점이자 해파랑길 770Km 대장정의 출발지입니다.
부산에서 시작한 동해안올레길인 해파랑길의 종착지인 <고성통일전망대>입니다.
분당힐링도 조만간 이곳을 트레킹 할 예정입니다.
날씨 포근한 늦봄쯤에
이 근처에서 제일 멋진 곳을 경유하여 통일전망대를 트레킹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녘 금강산입니다.
따뜻한 날에 이곳을 트레킹하도록 열심히 길찾아 보겠습니다.
정동진의 철 지난 해수욕장은
쓸쓸함보다 혼자 독식했다는 포만감으로 걸으십시요
해파랑길 트레킹은
동해안 서정을 따라 마음속 짐을 잠시 내려 놓고
<나>를 만나려 떠나는 여정입니다.
푸른 동해에 시덥잖은 잡념들을 헹구시고
천천히 걸으시다 보면, 가슴이 비워집니다.
제가 자주 쓰는 <텅 빈 가득함>말입니다.
통일이 아니더라도...
왕래가 가능해 지면 1착으로 분당힐링이
통일부 앞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더라도
가장먼저, 금강산트레킹등 북녘 트레킹을 신청할 작심이니
분당힐링의 끈을 놓지 마십시요.
꿈이... 아닐겁니다.
<희망>은 <즐거운 기다림>의 동의어입니다.
첫댓글 正東津이 해맞이 1번지이고
正西津이 3대 해넘이 명소 중 하나입니다.
경인 아라뱃길 시작점인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
정서진입니다.
사진이 아라여객터미널입니다.
작년 송년트레킹으로 다녀 온 서해안<노을길>의
꽂지해안 할미.할아비바위의 해넘이가
부안 채석강 해넘이와 정서진해넘이와 함께 3대 해넘이입니다.
꽂지해변까지 기상악화로
몇 분만 갔었는데, 바람이 얼마나 심했는지
썰물로, 갯벌을 걸어서 할미.할아비바위로 들어 가다가
바람에 날려서 저는 되돌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