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왕들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주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 (V19)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처음으로 유월절을 제대로 드렸다고 하니 이 기간이 얼마나 되나 계산해 보니 제1대 왕인 사울왕의 재위가 대략 BC 1030경이고 16대 왕인 요시야의 재위가 BC 640년부터 시작하니 어림잡아 400여 년입니다. 400년이라면 애굽에서의 종살이 기간과 맞먹으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니 무려 강산이 40번 변할 만큼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다윗과 솔로몬 히스기야처럼 훌륭한 성군들이 있었음에도 요시야 왕이 지킨 유월절 같지는 않았나 봅니다. 도대체 요시야 왕의 유월절은 다른 왕과 어떤 면에서 달랐던 것일까요. 본문을 유심히 살펴보면 ‘온’과 ‘함께’에 방점이 찍혀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왕 때 유월절과 어떤 차이가 있나 싶어 히스기야 왕때의 기록을 보니 역대하 30장 1절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로 시작하여 26절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로 끝이 납니다.
제물의 규모를 살펴보면 히스기야 왕은 수송아지 1000마리 양 7천 마리를 요시야 왕은 양 2600마리 수소 300마리를 바쳤다고 하니 규모 면에서는 히스기야 왕의 압승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사무엘 선지자 이후 1대 서울 왕으로부터 히스기야 왕을 포함한 모든 이스라엘 왕중에 요시야 왕같이 유월절을 지킨 사람은 없었다고 성경은 확실하게 기록하고 있으니 유월절에 관해서는 요시야 왕이 단연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모두가 함께 최고의 예배를 드린 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칭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제 살펴본 것처럼 ‘말씀을 재발견’하여 읽고 회개하며 말씀대로 행한 결과입니다. 결국 말씀이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주님! 예배가 시작되고 목사님께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어다’ 선포하실 때마다 늘 침이 마르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목사님이 선포하신 말씀대로 그렇게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세상의 염려와 온갖 잡념과 딴생각에 빠져드는 나를 지켜봐야 하기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요시야 왕이 드린 유월절과 같은 ‘최고의 예배’를 주님의교회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자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