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곳에서 일어나는 피부 변화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피부는 진피 혈관이 수축하고 신체 조직이 얼게 되어 한랭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창, 동상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영하권의 추위와 차가운 바람이 주 원인이 되는데, 요즘은 차가운 곳에서 할 수 있는 눈썰매, 스키, 스케이트 등 여러 스포츠가 발달하여 놀이 중 피부를 잘 보호하지 않으면 여성이나 어린아이에게 한랭 피부질환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동창과 동상은 다른 질환으로, 치료법도 다릅니다. 동창과 동상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겨울철 한랭 피부질환의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동창은 날씨가 춥고 차가울 때 노출 부위에 비정상적인 국소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린이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특히 초겨울에 잘 발생합니다. 손가락의 등 부분,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및 다리 등에 호발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화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붉거나 보라색의 부어오르는 염증이 발생합니다. 가려움이나 통증도 동반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물집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동창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동창이 잘 생기는 부위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손, 발, 얼굴 보온에 신경 쓰고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창이 발생하면 노출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휴식을 취합니다. 2~3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동상은 동창보다 심한 한랭 피부질환입니다. 영하 2~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연조직이 얼어서 국소 혈액 공급이 없어진 상태를 동상이라 합니다.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에 주로 발생하고, 얼어버린 부위는 창백하고 밀랍같이 되며, 통증 등의 자각증상이 없으나 일단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과 병터가 나타납니다. 손상의 정도는 차가운 온도 정도,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는 홍반과 불쾌감이 생기지만 수 시간 내에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심한 경우는 조직이 죽거나 물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속 재가온법이 좋으며 37~42도 정도의 온수조에서 피부가 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30~60분 동상 부위를 넣고 따뜻하게 해줍니다. 이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므로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이후 환자는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어 세균 감염을 예방합니다, 물집이 커서 불편하면 병원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병터 부위는 절대 문지르지 않습니다.
< 겨울철 동창과 동상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 >
■ 옷은 여러 겹 겹쳐 입습니다.
한 가지 옷을 두껍게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장 입으면 사이에 따뜻한 공기층이 형성되어 보온에 도움이 됩니다.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세 겹 이상 입어줍니다.
■ 손, 발, 얼굴 등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는 최대한 보호해줍니다.
추운 날씨에 장기간 노출될 상황이 되면 손은 장갑, 발은 털신, 얼굴은 마스크, 귀는 귀마개나 모자 등을 활용하여 보호하여줍니다. 이때 보호 장비들이 젖으면 체온을 더 떨어뜨릴 수 있어 젖지 않게 주의합니다.
■ 차가운 환경에 오래 노출될 때는 수시로 따뜻한 공간에서 휴식합니다.
노출 부위를 자주 확인하고 전체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