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 정문으로 입장후 우측담장부근으로 따라 걸으면 6~70년대 마을풍경이 나옵니다.
흔히 봤던 구멍가게 모습입니다...저 정도면 꽤 규모가 큰 가게 인데요^^
동네에 한번씩 아저씨가 와서 신나는 동요와 함께 애들을 말태워 줬어요...
작은 유람차 같은것도 있었구요(아주큰 바퀴에 좌석이 달린 바구니가 있고
그안에 애들이 타고 빙글빙글 도는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시계바늘끝에 바구니가 있고 그게 중심축을 기준으로 빙글빙글 도는거예요)
화란 나르당의 칠성사이다....화란은 네델란드인데 나르당은? (향료만드는 회사이름입니다)
진로소주, OB맥주, 빨간 돼지저금통...UN팔각성냥!
벽에 삐라 신고 포스트 보이시나요 ?
중앙의 캔디 이름이 "사랑방캔디"가 아닐까요? 알록달록 맛이 서로 다른것들이 들어있는...
"싱글벙글" 적힌 과자 케이스는 [과자종합선물세트] 같아요
크리스마스때면 빨간 프라스틱장화 케이스안에 과자들이 종류별로 들어있었어요
애들 있는집에 놀러갈때면 과자선물세트 하나면 끝입니다ㅎ
서울우유 기억나시나요? 뚜껑이 뚜꺼운 종이로 되어있고 병은 재활용해서 사용했구요..
매일 저거 받아먹는집은 부자였습니다...
가짜인데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과일입니다
담배가게 창은 아주 조그마했어요....사람이 드나들정도는 아니고 그냥 손정도만
들락거릴수 있는 정도....
아버지 심부름 참 많이 했습니다(담배,주택복권 사오기,라이터 가스보충하기,막걸리 사오기)
아직도 저는 이발소에서 이발을 해서 낮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태엽감아야 작동되는 벽시계와 낡은 라디오....(요새 OLD라디오 비싸게 거래됩니다)
난로위에 있는 뜨거운 물로 저기서 머리 감았죠...지금 우리집근처 이발소는
린나이 순간 온수기에서 뜨거운물이 콸콸 나옵니다^^
예전에는 벽에 저렇게 직접 페인트로 글씨가 적혀있었어요
"반공 방첩" 아직도 중요한 단어입니다....
우리집 마당에도 우물펌프가 있었습니다.
바가지로 물을 조금 붓고 열심히 손잡이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 물이 나왔습니다
원리는 파이프안을 진공으로 만들어 물을 퍼올리는거 같은데.....
(이사가기전에 우물의 물을 다 퍼내니까 우물바닥은 그냥 모래와 돌들이 있었던걸로 기억납니다)
감독 김기현
배우 문희,허장강,하명중,김정훈,이대엽,문오장....추억의 이름들 입니다.
예전에 가게 간판이 전부 페인트 글씨 였어요...
벽면에 타일도 많이 썻구요. 유리창에는 쇠창살방범창들이 있구요~
그시절 다방하면 약속장소죠...혹시나 늦거나 하면 다방에 전화걸어 "누구누구씨~ 계신가요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둘째가 초딩 입합하면 데리고 가봐야 겠네용.
보는데 35년 전 익숙한 풍경이네요.
저사진 말고도 또 더있어
고건 시간나면 다시 올릴께
조용하니 참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