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1) - 신은 죽었다
(현대의 복잡한 분위기를 공부하자면 --- 이왕이면 더 뿌리부터 보도록 합시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면서 사상계에 사라호만큼 강력한 태풍이 불었다.
그 가운데애 니체가 있다. 앞에서 카프카가 방황하는 것을 보면 ‘윤리학’에서 새로운 이론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그때의 윤리학을 보면 기독교 윤리학이 지배했다.
-기독교에서는 이 세계의 모든 것이 죽음 뒤에 오는 세계만큼의 가치가 없다. 따라서 현재의 삶을 뛰어넘어서 더 좋은 세계로 갈 준비를 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현실의 삶을 외면한다는 뜻이다. 기독교는 (신은 죽었다 라는 사상이 퍼지고 있는데도)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세상은 무가치하다고 세뇌 시킨다. 때문에, 기독교 사상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니체의 생각이었다.
그의 저서 ‘짜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의 본성, 신에 대한 개념, 기존의 도덕과 윤리,를 다루었다.
짜라투스가 언덕을 내려오는 길에서 늙은 은둔자(도 닦는 사람, 수행자를 말한다.)를 만났다. (중간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생략하고) 짜라투스가 그를 떠나 혼자서 산을 내려오면서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 저 늙은이는 아직도 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구나.”
‘신의 죽음’은 니체의 사상 중에서도 가장 기본 사상이다.
서양의 철학 사상은 어마무시한 논문 형식의 글이 아니고, 이처럼 이야기에 담아서 표현한다. 에세이 형식인 셈이다. 그래서 서양의 철학 서적이 종종 베스트셀러가 된다. 짜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는 것만이 아니고, 까뮈의 시지푸스 신화도 장기 베스트셀러이다.
(신은 죽었다는 말로 기독교 문화를, 더 나아가서 서양의 문화 자체를 전복시켰다.)
첫댓글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또읽던 시절...
신이 죽은 세상의 암담함은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다행히...
나의 투쟁이라는 히틀러의 자서전을 읽고 반성하게 되었지만요... 후후... ^^*....
니체는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세상에 내보내면서
그때까지 확산되어 있던 기독교의 도덕적 신의 가치를 격하 시켰습니다.
니체의 말이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은
철학자이면서 문화비평가로서 사람의 마음을 한데 묶고
다른사람이 납득할 수 있게끔 효과적으로 진술한 글의 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체를 다시 공부하게끔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간단하고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고전이 읽고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