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코스닥은 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초 600선이었던 코스닥 지수는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오늘 950선을 터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갑자기 약세로 전환하기 시작하더니, 코스닥 지수는 900으로 떨어지며 50p를 반납했습니다.
오늘 증시의 변동성이 미친 이유는 당장 에코프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장이 열리는 강세를 보이던 에코프로는 1시부터 매도량이 늘어나더니, 이어 -5%로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약 154만원을 찍고 123만원으로 떨어진 것을 보면 주식 등락폭이 코인에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어제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였던 LS그룹주는 장 초반에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증시의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이처럼 에코프로와 LS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강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코스닥 지수는 롤러코스터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기계 장비(-6.64%), 기타 제조(-6.37%), 오락 문화(-6.24%), 소프트웨어(-5.68%), 건설(-5.43%), 금속(-5.41%), IT부품(-5.39%), 컴퓨터서비스(-5.21%) 등의 하락폭도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증시가 하락한 근본적인 이유는 최근 며칠 동안 2차전지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 대해 매수세가 쏠리면서 주가는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던 이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 대거 던지기 시작하고, 이를 지켜보던 투자자들도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매도에 동참하면서 개별 기업의 주가와 코스닥 지수가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2252만7000주, 거래대금은 26조2027억64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전날 45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닥은 하루만에 436조원대로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