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강연프로그램을 보면서 "오은영박사"님의 강연 편을 잠깐 들었는데
한계는 넘는것이 아니라 겪는 것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참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습니다.
한계를 넘기위한 나와 이웃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그로 인한 성취와 좌절 등등
이 모든것들이 나의 육체와 정신을 갈아 넣어야 겨우 한계를 넘었다는 기분정도 들겠지만,
넘고 보면 또 다른 한계를 맞이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쳇바퀴 속에서 나의 위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자격증 이것도 도전이고 이 결과도 위너와 루저 둘로 나뉘는 이 한계점의 극복
제가 이 카페를 통해 가장 많이 쓴 단어가 도전이고 성취감 이따위의 단어들을 조합하여 글을 쓰고
응원으로 분칠한 채찍질 같은 말들로 이 공간을 채웠다는 자각이 드는 순간 "띵"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도전만 하지 마세요.
그러나 그 과정을 겪는 동안 겪게 되는 많은 경험을 즐기며, 무게감을 견딜 준비가 되셨다면 도전을 이어가시길
그리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들로 육체와 정신을 갈어넣지는 마세요.
제가 산림법인에 취업했을때 너무 많은 노력들을 한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를 땄지만
결국 산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나의 무릎을 갈아 넣어 성취감과 함께 책임감을 채운 결과였습니다.
좀 모자라면 어때? 부족함이 있어야 그게 사람이지? 왜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산림기능인들 앞에 산림기술자가 무슨 계급이나 되는 것처럼 솔선수범하여 산을 오르고 그들보다 더 나은 실력을 뽐?내기 위해 톱질을 하고, 대충 목측을 해도 되는데 줄자로 실측을 하는 그런 자세 때문에 가장 약한 무픞이 망가져 종내는 산을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산에서 쓸모가 없는 기술자가 되어 버리고 만 것이지요.
그래서 적당히라는 말이 이제 절실해져 버리더군요.
그 적당히라는 말이 가장 힘들다지만, 평생 쓸 기술과 신체능력을 조기에 고갈시키지 않는것은 지혜입니다.
자격증의 시험은 1등을 뽑는 시험이 아니라 선을 그어놓고 그 수준을 넘은자를 고르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우리카페이름에도 60이라는 숫자가 있습니다.
또, 도전이라는 것은 언제든 재도전이라는 말도 있으니 언제든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자신의 한계를 넘어 보겠다는 말로 혹사당하지 마시고, 그 과정을 겪어내는 그 과정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