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
옛날 MS-DOS 시절에
cls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한 명령어가 dir이다.
cls는 화면을 지우는 명령어로 clear screen의 약자고
dir은 파일 리스트를 보여주는 directory의 약자다.
dir을 한글자판으로 누르면 '약'이다.
dir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약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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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뇨환자다.
아주 심하지는 않고 공복 혈당 140이하는 유지한다.
2003년부터 아미릴이란 혈당강하제를
아침 식전 30분에 한 알씩 먹는다.
2008년 여름
아마릴은 저혈당 증세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저혈당 증세를 덜 일으키는 대웅제약의 다이아벡스로
처방을 바꿔준 적이 있다.
한 달간 설사를 했다.
보통 설사를 시작하면 화장실 3번만 갔다오면 낫는데
한달 째 계속 멈추질 않는다.
평소에 먹던 음식도 골고루 안먹어 봤다.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드럭인포에 들어가 그 약의 부작용 리스트를 확인해보니
투약 초기에 30% 정도 빈번하게 설사나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이 보인다고
부작용 리스트에 정확하게 나와있다.
그 약을 끊었더니 설사가 멈추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처방을 다시 바꿨다.
그 때부터 DRUGINFO에 들어가
처방받은 약의 효능, 용법, 부작용 리스트를 확인해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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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봄
당뇨약 처방전을 병원 근처 약국이 아닌
회사 근처 약국에서 처방 받은 적이 있었는데
처방전에 기재된 약이 아닌 카피약을 조제받은 적이 있다.
난 그런 걸 알 리가 없다.
다음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알려준다.
의사 컴퓨터로 그런 것도 확인이 되는가 보다.
영등포 참좋은약국에서 조제받으면서 카피약을 받았다고
다음부터는 병원 근처 약국으로 가라고 이야기 해준다.
그때 처음 알았다.
약사의 재량에 따라 같은 약이 없을 경우
동일성분 동일함량의 복제약 처방이 가능하다는 걸.
그 때부터 DRUGINFO에 들어가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받았는지 꼭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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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인포에 들어가 보면 약에 대한 모든 정보가 요약되어 있다.
일부는 유료 정보인데 의사나 약사가 아닌 이상
무료 정보도 다 이해하기 어렵다.
약 이름을 입력하면 요약된 정보가 다 나온다.
전문약인지 일반약인지
제품 실별사진, 제품 형상
분류
보험코드 보험여부 보험가격
성분
함량
증상별 1일 최대 투여량 / 과량투여시 조치
효능
용법
금기사항 (병용금기 연령금기 임산부금기 수유부금기 등)
주의사항
부작용 - 빈번하게(10%이하), 때때로(1%이하), 드물게(0.1%이하), 매우드물게(0.01%이하)
대체가능한 동일성분 복제약 리스트
포장단위 / 보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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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을 때
약 먹으면 1주일만에 낫고
약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고 한다.
약을 먹으면 그 약이 감기를 낫게해주는 것이 아니라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 줄 뿐이라고 한다.
화학 물질을 변형시켜 만든 약.
몸에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래서 라이센스 제도를 만들어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조제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2000년 8월부터 의약분업을 실시해
약사가 처방전 없이 조제를 못하게 했다.
그런데 아직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 약 남용이 너무 심하다.
안먹어도 되는 약을 더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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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매일 혈당강하제 두 가지와
콜레스테롤 저하제 반알을 먹는다.
아마릴정 2mg 1TAB 1일 1회 아침 식전 30분
액토스정 15mg 1TAB 1일 1회 아침 식전 30분
크레스토정 10mg 1TAB 1일 1회 아침 식전 30분
-아마릴정 : 글리메피리드. 경구용 혈당강하제 인슐린비의존형(타입 II)용
-액토스정 : 피오글리타존. 경구용 혈당강하제 인슐린비의존형(타입 II)용
-크레스토정 : 로수바스타틴. 동맥경화용제 고지혈증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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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깨 수술 후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이 3알이다.
큐란정 150mg 일동제약 1TAB 1일 2회 조석 식후 30분
엑소닌정 SK제약 1TAB 1일 2회 조석 식후 30분
록시캄캡슐 일동제약 1CAP 1일 2회 조석 식후 30분
-큐란정 : 수술후 궤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등 소화성궤양용제
-엑소닌정 : 근골격계질환에 수반되는 동동성 근육연축 어깨관절주위염에 먹는 골격근이완제
-록시캄캡슐 : 골관절염의 급성악화시 단기증상의 치료용 비스테로이드성 해열 진통 소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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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부터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병원에 갔다.
가까운 내과에 갔다.
혹시나 지금 먹고 있는 약과
겹칠 수도 있을 것 같아 위의 처방전을 보여주고
의사 선생님께 감기 몸살 증세를 이야기 했다.
열은 없고
목소리가 좀 쉬고
허리 ,등, 어깨에 근육통이 심하고
배 윗부분이 살살 아프다고.
그러고 처방 받은 약이 다음과 같다.
티로진정 1TAB 1일 3회 식후 30분
써스펜이알서방정 1TAB 1일 3회 식후 30분
바이틴캅셀 1TAB 1일 3회 식후 30분
명문프로나제비정 1TAB 1일 3회 식후 30분
히루에 먹어야 하는 약이 너무 많다.
그 약들이 도대체 무슨 약인지 찾아 보았다.
www.DRUGINFO.co.kr에 들어가서 검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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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받은 약 을 검색해보니
- 티로진정 : 진경제로 효능은 복통 복부경련, 즉 배 아플 때 먹는 약이다.
- 써스펜이알서방정 : 감기에 의한 두통 치통 근육통 허리동통에 먹는 해열 진통 소염제다.
- 바이틴캅셀은 급성설사 및 대장염에 먹는 정장제다.
처방전에는 바이틴정이라 적혀 있는데 실제 받은 약은 바이부틴정이다.
바이부틴캅셀은 위십이지장성 소화불량에 먹는 소화제다.
내가 설사약을 먹을 이유가 없고 보통 약에 추가 되는 소화제인 바이부틴 약이 맞을 수 있다.
- 명문프로나제비정 : 수술후 만성부비동염, 담객출곤란 , 즉 목이 아플 때 먹는 약이다.
그런데 실제로 받은 약은 드럭인포에서 보여주는 약 사진과 다르다.
배는 하루만에 다 나았다.
그래서 4개의 약 중에서 진통제인 써스펜이알서방정 와
목 아플 때 먹는 명문프로나제비정 2 가지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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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따라서는 그 약의 부작용 때문에
소화제가 추가로 처방되기도 한다.
하지만 꼭 먹어야 하는지는
인터넷에서 그 약의 부작용 들을 찾아보고
선택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증세는 하루만에 낫고
어떤 증세는 3일 만에 낫는다면
그 어떤 약은 안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다.
나처럼 하라고 권장하고싶지도 않다.
나보다 더 상식이 있고 나보다 더 배운 사람은
참조해볼만 하다는 걸 알려줄 뿐이다.
그리고
www.DRUGINFO.co.kr에 들어가서
자기가 먹는 약이 어떤 약인지는
알고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향운 생각
참조 : 당뇨병과 약물 http://cafe.naver.com/0drug/14
첫댓글 배고프다...ㅎㅎㅎ
당 + 고지혈 ,,,, 약 양과 종류가 더 늘지 않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이미 그렇게 하시겠지만 적당한 운동과 자연식을 해보시면 어떨지....
식이요법 잘하고 있으며 운동도 열심히 하다가 최근 어깨 수술후 근육이 다 풀어졌는데 다시 재활운동을 행 합니다.
약도 알고 먹어야 남용하지 않음을 일깨워주네요.. ^^
건강하세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