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1. 생물학적 고찰
1) 학 명 : Citrullus
vulgaris SCHRAD
2) 異 名 : 서과(西瓜), 수과(水瓜), 한과(寒瓜), 대과(大瓜), 시과(時瓜),
(영) watermelon
3) 형 태 : 줄기는 길게 자라서 땅 위를 기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18cm이고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3∼4쌍이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화관은 5개로 갈래진다. 열매는 5∼6kg까지 비대하는 것이 보통이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검은갈색이다.
4) 설 명 : 꽃말은
‘큰 마음’이다. 여름철의 청량과일 중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수박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되어 있고 당분인 과당, 포도당,
설탕, 덱스트린이 약 5∼12%, 적색을 띤
과육의 색소(카로티노이드계의 색소) 2∼8mg 등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C의 함량은 과일 중에서 매우 적은 편으로 약 5∼6mg%이다. 수박을 먹을 때 소금과 함께 먹으면(주로 러시아) 맛이 상승되는 이유는 수박 속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칼륨은 나트륨(소금)을 많이 먹어 나타나는 콜레스테롤 축적을 방지하는 물질로서 이것이 많이 들어 있는 수박은 고혈압 환자에게 약이
되는 중요한 과일이다. 중국이나 홍콩, 대만을 여행하다보면
식당에서 서과자(西瓜子)를 주는데, 이는 수박씨를 소금과 생참나무를 토막내어 모래와 함께 볶은 다음 수박씨만을 골라 심심풀이 간식으로 내놓은 것이다. 수박씨는 30%의 고단백질과
40% 이상의 질 좋은 지방과 혈압 강하작용과 콜레스테롤 제거 및 피의 농도를 묽게 하는 리놀렐산이 들어 있다. 수박은 신체의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돕는 건강과일이다. 즉, 수박에는 이뇨작용과 관계 있는 아미노산 중의 시트룰린(Citrulline)이
함유되어 있어 소변을 자주 또는 많이 배설하게 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예로부터 수박은 이뇨제로서
부종에 활용되었으며, 신장병, 요도염, 방광염, 요결석, 항염제, 해열작용, 각기병, 통풍
등의 약으로 여겨져 왔다. 말린 수박 껍질을 끓인 물이나 수박의 즙을 걸러 농축한 서과당(西瓜糖)을 계속하여 복용하면 신장병으로 인한 부종이나 오줌소태에 효과가
있으며,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수박
껍질의 안쪽 두꺼운 부분으로 얼굴이나 피부를 마사지하면 미용효과가 탁월하다.
5) 유 래 : 수박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에는 현재까지도 많은 야생종이 발견되고 있다. 수박의 야생종은 종류가 매우 많아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도 있고, 사료용, 약용으로 이용되는 것이 있다. 수박의 재배 역사는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서 발견되어
그 무렵으로 추정하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연산군실록”이나 “화훼초충도”에 수박 그림이 그려져 있어 대략 1,500년대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6) 비 고 : Citrullus 屬에
속하는 재배종 수박(C. vulgaris)은 시트론(citron)수박, 사료수박, 절임수박, 종자수박, 보통수박 등 5가지로 분류한다. 시트론
수박은 담록색의 소과로 모양은 구형부터 타원형까지 다양하며 과육은 백색인데, 주로 절임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사료수박은 건조지대에서 주로 돼지사료로 많이 재배되는데 과실은 보통수박처럼 크지만 단맛이 거의 없다. 절임수박은 과실이 작고 과피가 두꺼우며 단맛이 적어 성숙해도 생식할 수 없다.
종자수박은 중국에서는 입과, 정과로 부르는데 모양은 구형이고 크기는 중간에서 작은 것까지
다양하지만 감미가 적어 생식용으로는 부적합하며 종자가 많고 크기 때문에 종자를 볶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다. 이상의 5종은 서로 교잡이 잘되고 시트론 수박과 사료수박은 접목시에 대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내병성 품종을 육성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한편 재배되고 있는 수박의 대부분은 보통수박인데 보통수박도 품종에 따라 과형, 과피의 무늬와 색깔, 과육색, 종자의
형태 등이 다양하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은 각 종묘회사에서 개발된 일대교잡종들이다.
2. 기능성
1) 이뇨작용 : 과육중의 시트룰린(citrulline)과 알기닌(arginine)은 간장중의 요소 형성을
증진하여 이뇨작용을 유인하는 효능이 있다. 이뇨 효과는 껍질 쪽이 훨씬 뛰어나다.
2) 신장질환 치료작용 : 신장장해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부증,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과당(fructose)과 칼륨(K)의 영향이다.
3) 간장 중의 요소형성 증진작용 : 과육중의 citrulline, arginine에 의한 작용이다.
4) 전신부종이나 기타 부종 치료작용 : 이뇨작용을 하므로 신장병뿐만 아니라 심장병, 임신, 고혈압 등의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5) 미용개선작용 : 비타민 B가 포함되어 있어서 수박을 먹고 나서 껍질로 얼굴을 닦으면
미용효과가 있다.
6) 동맥경화예방 : 씨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있어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데 건조시킨 뒤 볶아 먹으면 좋다.
3. 구성 성분
1)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주성분은 칼륨(K), 아미노산(citrulline), 카로텐류(lycopene, β- carotene) 등이다.
2) 일반성분은 수분 94.5%, 단백질 0.4%, 지질 0.1%, 당질
4.7%, 섬유질 0.1%, 칼슘 14mg, 인 12mg, 철 0.2mg, 칼륨
110mg, 비타민A 45IU, 비타민C 5mg 등이다.
3) 수박의 당분은 과당으로 저온일수록 감미가
증가한다. 가식부가 60%이며 열량은 100g당 21Kcal가 나온다.
4) 90% 이상이 수분으로 영양소나 비타민류는 거의
없지만 이뇨작용과 관계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고 씨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
5) 시트룰린의 작용으로 해열, 해독작용 및 햇볕을 받아 일사병이 나타날 때 수박을 먹으면 좋다.
4. 독성 및 부작용
수박은 몸을 차게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위 장이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게 좋다. 또한 기름이나 떡과 함께 먹으면 비장을 손상한다
5. 민간 요법
1) 식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열매와 종자를 이뇨, 구창, 방광 염, 보혈, 강장, 딸꾹질 등에 약으로 사용한다.
2) 수박이 이뇨제가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뇨제로서의 효과 이외에도 수박탕을 만들어 복용하면 신장병에 특효약이라고
한다.
3) 수박은 이뇨 효과가
크며 각 기, 신장병, 방광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4) 수박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고 싱거우며 독은 없다. 번갈과 서독을 없애고 소변을 이롭게 하며 혈병과 구창을 다스린다.
5) 민간요법에서 전신
부종이나 기타 부종에 이용하여 좋은 효과를 보아 왔다.
6. 고전 문헌
1) 각기병과 방광염에 잘 익은 수박을 자주 먹으면 효과가 있다(약용식물).
2) 신경통에 수박껍질을 말려 갈아서 매 2∼3돈씩 물로 먹는다(섭생방).
3) 부종에 수박을 계속 먹으면 이뇨작용으로
부기가 빠진다(경험양방).
4) 수박을 먹으면 갈증이 그치고 서열이 풀어진다(일용본초).
5) 수박은 속을 청량케 하고 기를 내리며 요도를
다스리며 술독을 푼다(식감본초).
6) 수박은 번갈을 없애고 후비를 다스린다(식물본초).
7) 수박을 먹은 후에 수박씨를 먹으면 즉시
속이 편하다(상감지).
8) 수박은 바람이 시원한 날이나 가을 하늘이
맑은 날에는 먹지 말고, 아주 더울 때 먹어야 한다(양생훈).
9) 수박은 한(寒)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을 제압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입안이
마르 는 것을 해소시키고 열을 식히는 작용이 있다(본초강목).
10) 수박을 많이 먹으면 토리를 일으킨다. 기름, 떡과 함께 먹으면 비장을 손상한다(일 용본초).
11) 속이 냉하고 땀이 많은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약전).
7. 품종, 성상,
모양 및 특징
1) 수박의 품종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분류하면 과육의 빛깔에 따라 홍육종, 황육종 등으로 구분되며, 모양에
따라서는 구형, 고구형, 타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과피의 색에 따라 녹색종, 줄무늬종, 농록종, 황색종 등으로 구분되며,
열매의 크기에 따라서는 대형종, 중형종, 소형종, 극소형종 등으로 구분된다. 그 밖에 숙기(熟期), 내병성, 과즙의
당도(糖度), 수송성(輸送性) 등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2) 재배종은 주로 교배종을 육성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과형이 구형인 태극(조생종), 샛별(반촉성, 중생종), 백두산(대과형, 노지재배, 중생종), 환호성(대과형, 반촉성, 중생종)과 타원형인 소형종에 복수박(반촉성, 중생종)과 중형종에
기린(중, 만생종) 등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