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와 제사 *** /
[출처] 경기도수목장 별의숲 별그리다 천주교장례와 문상
< 천주교 장례절차와 문상예절 >
천주교에서는 죽음을 마지막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말합니다.
생전에 영세를 받은 사람은 '성교예규(상장예식)'에 의하여 장례를 치릅니다.
성교예규(상장에식)는 제1장 임종과 운명. 제2장 위령기도. 제3장 염습과 입관. 제4장 장례. 제5장 우제. 제6장 면례. 그리고 상중에 필요한 성가 등이 기록된 책 입니다.
임종이 임박하여 급히 세례를 받고자 할 때, 모든 사람의 구원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교회는 위급한 경우에 신부님을 모셔 올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사제가 아닌 누구라도 세례성사를 베풀수있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세란 세례성사를 대신한다는 뜻이 아니라, 간략한 세례식이란 뜻 입니다.
가능하면 정신이 맑을 때 미리 세례를 받거나 세례를 받을 의사를 타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주교 장례식은 기독교 장례식처럼 곡(哭)을 하지 않지만,
다른 점은 천주교에서는 신자로서의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나라 풍습과 장례의식을 존중하여 병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제사상을 올릴 때 촛불과 향, 성수는 꼭 함께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 1.종부성사(終傅聖事)
마지막 숨을 거둘 때 행하는 성사를 종부라고 하며 의식이 있을 때 신부님을 청하여 종부성사를 받습니다.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영혼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거룩한 의식입니다.
종부성사를 받은 후 가족들은 환자의 옷을 깨끗하게 갈아입히고 성유(聖油 )를 바를 곳을 씻어 준 후 상위에 흰 천이나 백지를 깔고 그 위에 십자고상과 촛대 등을 준비합니다.
신부님이 도착하면 상위의 촛대에 불을 밝힌 다음 신부님과 환자만 남기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러나 고해성사를 합니다.
고해성사는 영세를 받은 신자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의 대리자인 사제에게 고백하여 용서받는 일로, 성찰, 통회, 고백, 보속의 네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①성찰 : 하느님의 사랑을 거역하고 지은 죄를 자세히 생각해 냅니다.
②통회 : 하느님 앞에서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 가슴 아파합니다.
③고백 : 하느님의 대리자인 사제에게 자기의 마음을 열어 죄를 낱낱이 아뢰는 것은 물론
사제는 신자가 고백한 잘못을 비밀에 부쳐야 합니다.
④보속 : 죄를 보상하는 마음으로 기도, 사랑의 실천, 생활의 개선 등에 힘쓰는 것으로
결론적으로, 죄를 짓는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톨릭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된다고 믿었습니다.
✚ 2. 임종 전 대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환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주며 '성서(聖書)' 가운데 거룩한 구절을 골라 읽어줍니다.
✚ 3.운명(臨終)
환자가 숨을 거둘 때에는 성촉(聖燭)에 불을 켠 다음 임종경 등을 읽으며, 기도문은 운명 후에도 얼마 동안 계속해서 읽습니다. 환자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에는 주위 사람들은 될 수 있는 대로 흐느끼거나 통곡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이는 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천주교에서의 죽음은 마지막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 4. 초상(初喪 )
임종 후에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눈과 입을 다물게 하고, 손과 발이 굳기 전에 가지런히 해주며 두 손을 합장 시켜 십자고상을 잡고 있게 합니다.
시신의 머리맡에는 십자고상을 모시고 촛불을 켠 다음 성수를 놓는데 입관 때까지 이를 계속 유지하며 가족들은 옆에 꿇어앉아 위령기도를 올립니다.
위령기도는 세상을 떠나는 이를 위한 기도입니다.
✚ 5. 위령미사
신도가 숨을 거두면 이 사실을 바로 본당신부(本堂神父)님에세 알리는 동시에 미사예물을 전하고 미사를 청합니다.
그리고 장례 날짜와 미사시간을 신부님과 상의하여 정합니다.
✚ 6. 염습(殮襲)과 입관(入官)
천주교에서는 신자의 가족이면 부탁을 하지 않아도 염습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와서 고인의 시신을 알코올로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힌 다음에 입관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장례식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염습은 염습사가 행합니다.
✚ 7.장례식(葬禮式)
장례일에는 관을 성당으로 옮겨 위령미사와 사도예절(고별식)을 행하며 입관 및 출관과 하관은 성교예규(상장예식)에 따라 거행합니다.
원래는 화장을 하지 않고 매장을 하였으나 요즘은 화장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있습니다.
✚ 8. 하관(下棺)
장지에 다다르면 묘지축성 기도를 올리고 영구와 천광에 성수를 뿌린 다음에 하관기도를 하고 하관을합니다.
매장이 아닌 화장을 했다면 그에 필요한기도를 하고 봉안을 합니다.
✚ 9. 소기(小基)와 대기(大基)
장례 후 3일, 7일, 30일에는 연미사를 드리고 소기, 재기 때에도 연미사와 가족의 고해, 영성체를 실행합니다
# 천주교장례의 문상 예절은 이렇습니다.
빈소에 들어서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하고 준비된 꽃(대부분 국화꽃)을 들고 고인영정 앞에 헌화한 후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15도 각도로 고개 숙여 잠시 동안 묵념을 드립니다.
묵념 후엔 준비된 향을 집어서 불을 붙인 다음 향을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끕니다.
이때 입으로 향의 불을 꺼선 아니 됩니다. 한쪽 무릎을 꿇고 향로에 향을 정중히 꽂고 일어나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절을 올립니다.
만일 향이 가루향일 경우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서 오른손을 왼손으로 받치고 향로(향불)에 공손히 넣습니다.
절을 올린 후에 상주와 맞절을 하고 상중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주와 절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악수, 경례 등으로 인사를 합니다.
# 문상시 삼가야 할 일은 이렇습니다.
지쳐있는 유족에게 계속 말을 시키는 것은 유족들에게 불편을 주고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특히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않으며 상주를 잡고 오래 앉아 이야기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하는 일입니다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며 문상 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만나서 하고픈 이야기를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접객실에서는 눈살을 찌푸릴 정도의 고성, 웃음은 삼가야 합니다.
헌화 예절과 향로 예절만 잘 기억하시면 천주교장례 문상이라도 실수 없이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천주교 장례가 생긴다면 가장 중요한건 신부님이나 연령회장과 그에 필요한 상담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지금까지 천주교 장례절차, 천주교 문상, 문상시 삼가야 할 일 이었습니다.
생기 가득한 봄에 쑥인절미와 쑥설기로 연령회 4월 회합 했습니다.
쑥으로 건강한 봄날 지내시기를
첫댓글 건강한 봄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