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의 핵심사상은 誠(성), 한자로 요약할 수 있다.
誠이란 사사로움이나 거짓이 끼어들 틈이 없이 사사로운 자기에 매이지 않고
오직 천지처럼 확트인 天理를 지극 정성으로 따르는 것이다.
옛사람들은 우리에게는 누구나 하늘이 명한 것이 있고
이것이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할 본성이며(天命之謂性 천명지위성)
지극한 정성으로 이 본성을 따르는 것을 인간의 길이라 했다(率性之謂道 솔성지위도).
한마디로 사사로운 욕심이나 자기에게 매이지 않고 지극히 순결한 마음으로 天命만을 따르는 것이
인간의 길이며 이런 사람을 聖人이라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기가 없다(聖人無己 성인무기)
자기가 없으면 天地를 뚫은 것이다.
성인은 자기가 없으므로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롭다.
誠이란 자기가 없음을 스스로 이루는 것이다.
자기가 없이 행하는 것이 仁이며, 仁이 사람의 알멩이다.
이런 至誠은 날마나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쉼이 없어 만물을 살리고 천하를 이롭게 한다.
나를 먼저 내세우는 것은 誠이 아니다.
사람 하나 하나를 지성으로 대하고,
자고 일어나는 것을 지성으로 하고,
먹고 싸는 것을 지성으로 하고,
걷고 움직이는 것을 지성으로 하고,
말하고 듣는 것을 지성으로 하고,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자기가 맡은 일을 하늘의 일로 알고 지극 정성으로 하는 것을
道라 한다.
이 길을 쉬지 않으면 하늘이 멀지 않다.
至誠無息 지성무식, 참 좋은 말이다.
금년에 마음에 새기고 몸으로 드러내고 싶은 하늘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