⑨~ 서재에 글이 마르지 않습니다
⑨작가의 시선#26》0729 관찰작가가 바라본 세상을 담습니다.
by관찰작가의 여유시간
Jul 29. 2026
작가들은 대개, 글을 쓰면 책 이름(소제목)을 만듭니다.
책이 하나 끝나면, 또 하나의 책을 준비합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갑니다.
제 서재엔 아홉 권의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이 아홉 권 밖으로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실용인문학》
삶이 증명한 살아 있는 지혜를, 원리로 남기는 책입니다.
①《나는 101살》
경험 자체가 주인공인 책입니다. 살아본 만큼 씁니다.
⑤《여행에서 돌아왔다》
인생 자서전의 전환점, 예상하지 못했던 길목들을 기록합니다.
⑥《물색없는 것들》
정해진 틀에 맞추지 못하고 겉도는 존재들, 반복되는 관계의 패턴을 관찰합니다.
⑦《Tipster》
활동하며 발견한 실용적인 정보와 작은 깨달음들을 모아둡니다.
⑧《작가의 긴 여행》
작가가 걸어가는 자서전입니다. 이 책만은 고정 연재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이어갑니다.
⑨《작가의 시선》
관찰작가가 바라본 세상을 담습니다.
⑩《댓글 너머의 사람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나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씁니다.
⑱《오지랖》
지적보다 오지랖이 먼저 나오는, 제 글쓰기의 주특기를 다루는 책입니다.
이 아홉 권이 제 책입니다.
새 글을 쓸 때마다, 저는 책 이름을 새로 짓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아홉 권 중 어딘가에 책갈피 하나를 끼워 넣습니다. 한 화, 한 화가 책갈피입니다.
소제목은 이미 정해져 있고, 책갈피를 써 갑니다.
책은 점차 두꺼워지겠죠.
예를 들어 제 자서전인 《작가의 긴 여행》은
⑧작가의 긴 여행#26》0728처럼 작성 또는 출판일을 기준으로 색인됩니다.
내년이면 ⑧작가의 긴 여행#27》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제 글을 찾아 읽으시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늘 관심 가는 주제가 무엇인지 먼저 정하시면 됩니다.
경험담이 궁금하시면 《나는 101살》로,
관계의 심리가 궁금하시면 《물색없는 것들》이나 《댓글 너머의 사람들》로,
삶의 원리가 궁금하시면 《실용인문학》으로 오시면 됩니다.
물론 작가라면 누구나 쓰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새 책이 필요해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언젠가 아홉 권으로는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날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열 번째 책 이름을 짓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아홉 권입니다.
아홉 권의 책장, 그 안을 채워갈 책갈피들.
이것이 제가 그동안 준비한 (소제목)에 브런치 글을 채워온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