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뽕잎인가?] 뽕잎의 성분 및 효능(종합)
▶ 뽕잎은 중국 및 우리의 전통의서에 그 효능이 기록될 정도로 중요한 약재이다.
우리 나라의 전통의학서인 동의보감에는 뽕잎과 다른 양잠 산물을 이용하는 치료법에 대해서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다.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베인 상처, 물에 데인데, 식은땀, 풍 등에 좋다고 기록해 놓았다.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뽕나무는 뿌리, 잎, 껍질, 열매 어느 하나도 약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각기병, 당뇨병, 뱀과 벌레에 물린 데 등등 뽕잎과 오디 등 양잠과 관련된 18가지 산물에 대해서 무려 177 여 군데에서 몸에 좋다는 여러 가지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 뽕잎이 약재로 쓰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2,200여 년 전 후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한시대 장중경이 편찬한 신농본초경은 그 전에 발간된 의서를 총 집대성한 최초의 의서인데,
이 책에 뽕뿌리 껍질인 상근백피와 함께 ‘뽕잎이 약재로 좋다’고 소개되고 있다.
▶ 뽕잎은 옛날부터 누에의 먹이로 쓰여 왔으며, 한편으로는 민간요법으로도 썼다.
또 신선복식방에는 ‘음력 4월, 뽕잎이 무성할 때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10월 서리가 내린 후 가지에 붙어있는 잎은 ‘신선약’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이다.
그것을 채취해 그늘에 말려서 봄에 딴 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서 환을 짓거나 가루로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 뽕잎은 물에 끓여 차로도 마셨다.
‘서리맞은 뽕잎을 끓인 물을 수족에 바르면 사지가 마비되는 병을 없애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조금 볶아서 우려먹으면 설사 등을 치료하고 피를 멎게 한다’고도 적혀있다.
▶ 일본에서의 뽕잎차에 대한 역사는 멀리 가마꾸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의 건강의서에 보면 ‘뽕잎차는 선약 중 제일 귀중한 선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일본 각지에서는 뽕잎으로 만든 차를 건강차로 애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 현대인에게 뽕잎이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부터이다.
당시 누에가루의 혈당 강하 효과가 발표되고, 이어 98년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대량생산법이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두면서 묻혀 있던 뽕잎’의 효능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 뽕잎은 아주 영양가가 높은 이파리 채소이다.
누에가 뽕잎만을 먹고 단백질 덩어리인 비단을 토해낼 수 있는 것은 뽕잎이 높은 단백질 함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 중에는 콩 다음으로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다.
▶ 뽕잎 속에는 아미노산이 24가지나 들어있다.
우리 몸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단백질은 바로 아미노산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집으로 말하자면 단백질은 집의 벽이고 아미노산은 이 벽을 이루고 있는 벽돌이라고 할 수 있다.
뽕잎 속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을 분석해보면 술을 분해시켜주는 ‘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풍부하고, 뇌 속의 피를 잘 돌게 하고 콜레스테롤 제거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해주는 ‘세린’과 ‘타이론신’ 성분이 각각 1.2%. 0.8% 들어있다.
▶ 뽕잎에는 칼슘과 철분을 비롯한 50 여 종 이상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무와 비교해 보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는 칼슘은 60배, 피의 원료가 되는 철분은 160배, 우리 몸 속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 성분을 만드는 인은 10배나 더 들어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와 비교해 보면 비타민 A,C는 떨어지지만 칼슘은 6.1배, 철분은 2.2배, 칼륨은 1.4배, 섬유성분은 4.7배나 높다.
특히 칼슘이 풍부해서 대표적 칼슘 식품으로 불리는 우유의 6배에 해당하고, 철분은 시금치의 3배나 더 많이 들어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변비 완화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높다.
뽕잎에 함유된 1-데옥시노지리마이신은 에이즈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비만과 혈압 및 혈당상승 억제, 또한 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N-메틸 데옥시노지리마인신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감염 억제 작용을, 쿼세틴은 항암효과가 높다는 것. 이 연구팀은 뽕잎의 건강성분을 이용해 뽕잎 음료와 과립을 자체 개발했다.
▶뽕잎을 이용한 건강식품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뽕잎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뽕잎을 첨가한 건강식품이 연구기관을 통해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아직까지는 유통망 확보의 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시판이 안되고 있지만, 뽕잎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뽕잎 분말을 첨가하여 가공한 스넥, 쿠키, 우동, 아이스크림, 차 등의 제품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다.
지금까지 각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뽕잎 건강식품은 뽕잎국수(혜전대학 식품산업연구소와 신선 (주) 개발), 뽕잎차(늘푸른식품, 농진농원 등), 뽕잎음료(일양약품(주), 영천양잠농협 등), 뽕잎과자(혜전대학 식품산업연구소, 잠사곤충부 등), 뽕잎 아이스크림(잠사곤충부와 홍영산업(주) 등) 등이 있다.
▶ 뽕잎 아이스크림은 비만 당뇨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만 당뇨 환자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 1순위가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뽕잎 아이스크림은 단맛을 즐기면서 뽕잎의 효능으로 인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