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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시팡 등정일지
기록자 : 이명섭대원
출발일 : 2010년 11월11일
출발 대원 : 이 영준 단장, 김 세천 대장, 안 광우 부 대장, 위 철 총무, 신 형순 대원(촬영), 이 명섭 대원(기록),
홍 지청 대원, 강 희엽 대원, 유 병화 대원(오락), 김 병탁 대원(부 총무),박 용선 대원(급양),
나 혜진 대원(급양,의무)
2010년 11월11일
15시30분 : 공동구매 용품 및 packing을 위하여 김 세천 대장,위 철 총무,나 혜진 지원,박용선 지원,이명섭 기록이 사전에 모여
출발을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한다
15시45분 : 일주일 전부터 몸이 불편하시어 등반이 불가능 할 것 같다고 하신 이 영준 단장이 오셨다. 평생 처음 격는 아픔이란다.
등반을 하는것은 자살행위라고 병원에서 진단하였지만 산행 단장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 각오로 참석 하셨단다.
단장님 파이팅!!!!!
16시10분 : 홍지청 대원이 도착하였고 같이 도와 packing을 하신다. 같이 준비하지 못하여 미안하시다며... 뭐든지 시켜 달라고
하신다. 그 맘이 순수하고 이쁘시다.
16시30분 : 하노이 산악회 황 상현 총무가 준비하고 있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착하였다.
어머니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 라라 대원이 등반 일정에 맞추어 아침,점심,저녁분으로 15~20kg씩 나누어 포장하고
포터들이 지고 가야 할 가방을 정리 하고있다. 배추김치,부추김치도 조 별로 먹기 편하게 비닐 포장하느라고 바쁘다.
준비 과정에서 대장님의 심기 어린 표정에 조금은 힘들어 하는 라라 대원의 긴장된 모습이 안타깝다.
16시45분 : 강희엽 대원이 오셨고, 김병탁 부총무도 도착하였다.
16시50분 : 장돈희 회원님이 오셔서 판시 팡 등정의 성공을 기원하며 2백만동을 지원하였다.
17시00분 : 하노이 산악회 현 진건 총무가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도착하였다.
고국에서 G20 정상 회의가 진행되는 오늘 우리 하노이 산악회도 판시 팡 등정의 큰 뜻을 품고 판시 팡으로 향하니
참으로 의미 있는 등반이 될 것 같다며 가슴 뿌듯해 하시는 대장님의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하노이 산악회"에서 라오까이로 가는 열차에서 등정 대원들이 먹을 음식(통닭,맥주)을 푸짐하게 준비 하여 주었다.
이 음식으로 우리는 기차가 출발 할때까지 플랫 폼에서 역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원한 맥주에 맛있는 통닭으로
판시 팡 정상을 향한 설레임을 달래었다.
17시25분 : 판시 팡 등정 일정 동안 카메라와 함께 동분서주 할 촬영 담당 신 형순 대원이 도착했다.
지난 일주일 준비 위원들은 서라벌 4층 사무실에 HQ를 차려 놓고 등반 과정에 필요한 모든것을 준비하였다.
준비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그 중 하나를 소개 한다.
삼겹살을 사기위해 동수원(?)시장을 가기로 했다 출발 시간을 새벽 4시로 하고 헤어졌다. 집에 도착하여 한 3시간
자고 가야 한다. 다음 날 새벽 동수원 새벽 시장을 찾았으나 우리가 기대한 시장은 없었다. 주변을 돌아보던 중
롱비엔 새벽 시장이 눈에 들어와 우리는 그 곳으로 향하였다. 새벽부터 발 디딜틈없이 북적대는 시장은 짐과
사람들이 엉켜 부딪히기 일쑤였다. 시장 입구 부터 보이는 것은 온통 과일과 야채뿐 이다. 고기를 파는 곳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먼저 도매 상인에게 돼지고기 시장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6시가 넘어야 고기파는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시장 경비에게 다시 돼지고기 파는 곳이 어디인지를 가르켜 달라고 하니
저쪽 어딘가로 가면 있다고 하는데, 시장이 너무 복잡하여 그 곳을 찾기에는 무리였다. 6시가 넘어 다시 오겠다는
생각 을 하고 일단 롱비엔 시장에서는 발길을 항자 시장으로 돌렸다. 재래식 시장이었던 항자 시장은 현대식 건물로
바뀌어 있었고 항자 교회 입구도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시장을 돌다보니 시장기가 돌아 우리는 교회 앞 조그만
가게에서 쌀국수(PHO BO)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롱비엔 시장으로 갔다. 다시 찾은 시장은 조금은 한산
하였지만 북적대는 것은 비슷하였다. 시장의 경비와 다시 마주쳤다. 아직도 고기 파는 곳을 못 찾았다고 하니까
주변 베트남 사람들이 다시 분명하게 장소를 알려 주어 찾아가 보니 고기 파는 장소가 나왔다. 이미 이 곳 분위기는
파장 분위기이다. 이 쪽 저 쪽을 두리번 거리며 우리가 원하는 양 만큼 삼겹살을 주문 하였고 만국 공통어인
바디 랭귀지를 사용하여 목살도 원하는 양 만큼 아주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였다. 등정대의 일용할 양식을 가지고
냉동고가 있는 우리의 아지트인 서라벌 식당으로 향한 시간은 7시20분쯤이었고 도착한 시간은 8시가 조금 못
되어 도착했다. 아지트는 아직 셔터가 잠겨 있어, 열릴때 까지 차 안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5분쯤 지나서 셔터문이
열렸다. 고기를 깨끗하게 다듬질 하는 것은 라라대원의 몫이 었다. 지구력이 뛰어난 라라 대원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지구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다.
준비하는 과정 내내 묵묵히 등반 대원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였다.
그녀의 희생과 봉사 정신에 다시 한 번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18시00분 : 판시 팡 등정 대원들이 출발 전 저녁 만찬을 서라벌 식당에서 하였다.
등정 대원들의 체력 보강을 위하여 영양 전골과 낙지와 음료를 박 용선 대원이 지원해 주었다.
"이 시간부터 모든 대원들은 같이 죽고 같이 사는 한 형제로써 새롭게 출발하자" 고 김 세천 대장이 단결의
각오를 다지 셨다.
이 영준 단장 " 5주에 걸쳐 연습 산행을 잘 마무리하여 주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홍일점인 라라 대원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평균 연령이 53세 이상 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잘 해 문제 없으리라
생각 하며 김 세천 대장의 말을 잘 들어 성공적인 등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건배 제의!!!!!
이 영준 단장의 건배 제의로 판시 팡 등정 대원들의 정상 도전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었다.
18시10분 : 박 균철 회장님께서 안전하고 무사한 판시 팡 등정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18시15분 : 작은 사랑 모임의 이 중열 회장님께서 등정 대원들의 건강하고 무사한 등정을 위한 응원과 현금 100만동을
지원하여 주었다.
자!!!!! 앞으로 우리 등반대의 오락을 책임 질 류 병화 대원의 활약을 기대하며 즐거운 산행을 출발 하자.
18시45분 : 하노이 산악회에서 지원하는 것을 받고 보니 우리 모임의 아버지 이신 강훈채 회장님께서 출타 중이시라
옷 어른이 않계셔 좀 서운하다.
19시00분 : 우리 대원들은 3개 조로 나누어 황 총무와 현 총무의 배웅을 받으며, 택시를 타고 하노이 B 역을 향하여 출발 한다.
19시30분 : 하노이 역 가로등이 마치 보름달이 떠 있는 듯 하였고 고즈넉한 시골역의 정겨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역에는 온통 여행 객으로 붐비고 있었으며 배낭을 메고 다니는 또 다른 외국인들이 조그만 광장을 생동감 넘치게
하고 있다. 가지고 갈 배낭을 역 주변 가계에 가지런하게 정열 한 후 시원한 맥주로 들뜬 가슴을 가라 앉혔고
류 병화 대원의 산 노래는 시작 부터 우리 대원들에게 활력소가 되기 충분하다.
21시00분 : 시간이 되어 우리 일행은 기차가 정차해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미리 편성된 조별로 각자의 배낭과 공동으로 사용 할 짐을 가지고 4인1실의 기차에 몸을 실는다.
출발 전 플렛 폼에서 "하노이 산악회"에서 준비하여 준 통닭과 맥주로 등정의 행보를 시작하기로 한다.
모두들 즐겁다. 이것이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중간인가?
내일 새벽부터 힘겨운 산행이 시작 된다는 마음에 기대와 우려로 즐거움과 두려움이 교차함을 느끼게 한다.
삶 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지금 이 시간 제쳐두자. 그냥 마음 가는대로 그리고 가능한 한 단순하게
모든 사물을 보고 즐기자.
복잡한 도시를 떠나 머리 속에 엉켜있는 삶의 무게를 한 켠에 내려 놓고 단순하게 사는 것만 생각하자.
먼 이곳 베트남에 와서 삶을 영위하는 우리들은 지금 분명 저 높고 아름다운 판시 팡 정상을 향하여 가고 있다.
21시45분 : 덜~컹! 기차가 출발한다. 복잡한 도심, 삶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한 우리를 기차라는 매개체가 원심력으로
우리를 멀리 날려 버리려 한다. 자! 떠나자, 이제까지 살아온 모든것을 잠시 접어두고 아득히 높은 산으로 오르자.
각자가 갈 길이 어딘지 찾는것은 잠시 접어 두고..........
옆 칸의 대화가 흥겹다. 그냥 생각없이 있는 현상을 바라보고 즉석에서 나오는 대화가 듣기 좋다.
기차는 하노이 시내를 지나 홍강 다리위를 미끄러져 가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이 조금은 두렵다.
흥분된 마음을 진정 시키고 내일의 산행을 위하여 눈을 감는다.
2010년 11월12일
06시00분 : 기차는 우리를 밤새 라오까이 역으로 안내 하여 주었다.
어느새 날이 훤하게 밝았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행객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지금 시간에 가장 불티나는 곳은 화장실이 아니던가?
진한 커피,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안개 자욱한 라오까이역이 오늘의 날씨를 말해 주는 듯 하다.
날씨 맑음 이라고 ㅎㅎㅎㅎㅎ
주섬 주섬 각자 가지고 간 배낭 과 공동 짐을 분주히 챙기기 시작 한다.
첫 시작부터 방심은 금물인것을 아시는 대장님이 공동짐 중에 하나가 없다고 동분서주 하신다.
3조 방 침대 밑에서 검은색 공동 짐을 찾아 마지막으로 기차에서 내리셨다.
06시15분 : 라오까이 역은 온통 여행객을 기다리는 미니버스로 가득하고 피켓을 든 여행사 직원들로 가득하다.
우리 등정 대원들을 마중나온 가이드(Mr.Huy)를 만나 사파로 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이동한다.
06시50분 : 버스는 온도 25도의 안개낀 라오까이역을 출발 한다. 24인승 버스에 몸을 맡긴채 우리는 사파로 향한다.
사파로 가는 버스는 힘겨운듯 소리를 낸다. 아침 햇살은 안개속에서 우리를 따스하게 맞는다.
고도가 높아 질수록 귀가 먹먹해 진다. 계단식 밭은 추수를 끝낸것 같다.
일상적인 고산족의 아침이 시작되고 있는것 같다. 1,500m 고지에서 등에 망태를 지고 가는 고산족 처녀들의 고유의상
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변의 절경에 감탄하고 있을 즈음 우리는 어느덧 사파에 도착한다.
08시10분 : 사전 예약된 여행사를 통해 준비된 호텔에 도착 하였다.
예약된 사항을 확인하고 각자 개인 볼 일을 본 후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향한다. 진한 소고기 국물의 쌀국수이다.
09시10분 : 등반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호텔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그 곳의 고도는 1,820m 이고 온도는 23도이다.
약간 쌀쌀한 날씨이다. 산행 초소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각자 배낭을 짊어지고 공용 배낭은 포터에게로 넘긴다.
산행 대장이 지시한 산행 방법대로 대열을 맞추어 산행을 시작한다.
09시40분 : 1차 휴식 시간이다. 출발 후 약 10분이 지나 홍 지청 대원이 숨 쉬기가 어렵고 가슴이 이상하다며 산행 포기를
희망하신다. 산행 단장과 모든 대원들이 놀라 한 자리에 모인다. 앞서 가고 있는 대장이 내려와 진정을 시키며
사태를 수습한다.그리고 계속 가 보자고 종용하였고 홍 대원은 그렇게 하여 보겠다며 다시 출발하였다.
그 후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로 한 번의 고비만으로 전원 정상에 오를 수 있엇던 것 같다
11시20분 : 몇 차례의 구 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지쳐갈때쯤 어느새 2,200m고지에 도착한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허름한 산장이 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야 한다.
" 2009년 기록으로는 이 곳까지 2시간 45분이 걸렸는데, 이 번 등반에는 2시간10분에 주파하엿다"고 대장님께서
기록을 말씀하여 주신다. 포터들의 생활 터전이며 등산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가계도 있다. 물, 환타,레드볼,
맥주,콜라,7-up,녹차,레몬티등이 있다. 가격은 물 한병이 25,000동,그리고 콜라 20,000동 이라고 한다.
점심 식사는 닭고기 삶은것, 계란 1개,대나무 속에 쌀을 넣어 찐 밥,바나나 1개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온 깻잎,
꽁치김치 통조림, 매운 폿고추로 시장기를 채웠다.
이곳의 온도는 18도이다. 정상을 밟고 하산 길에 여기서 하룻 밤을 보내야 하는 곳이다.
12시25분 : 2,800m, 오늘의 고지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13시20분 : 산 중턱에서 꿈같은 휴식을 한다. 이 곳의 온도는 16도,고도는 2,400m이다.
김 대장이 고산 증세가 있는 대원을 찾는다. 고산 증세란 어지럽고 속이 불편한것등 8가지 증세가 있다고 한다
. 고산약을 준비해온 김 세천 대장과 위 철 총무 그리고 김 병탁 부 총무가 약을 복용하였다.
14시50분 : 오늘 등반의 마지막 휴식 공간인 2,700m지점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등산로를 평가 한다면 우리가 다녔던 땀따오의 대나무 숲 등산로를 연상케 하였고 옌뜨 산의
돌 계곡도 경험 하였다.
아름다운 계곡과 풍경을 보는 즐거움도 있다. 하늘은 푸르고 맑았다. 축복 받은자들만이 누릴수 있는 좋은 날씨이다.
15시30분 : 우리가 하룻 밤을 불태울 2,800m 산장에 도착하였다.
17시10분 : 공동 짐과 각자의 배낭을 산장에 내려놓고 각자 휴식을 취한다.
18시00분 : 내일 오를 판시 팡 정상을 바라보면서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매운 떡 갈비와 시원한 소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해가 지는 정상은 황금 빛으로 변한다. 높은 고도에서 바라보는 정상은 경이롭다.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등반 팀은 영국팀,독일 팀,한국 팀 그리고 지원 팀(가이드,포터)등 이다.
약 40명이 이곳에서 야영을 한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도 같이 나누어 먹으며 친구로써의 우정을 다진다.
18시30분 : 저녁을 먹고 불을 피워놓은 주위에 모여서 노래와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운다.
자연스레 피워놓은 모닥불 주위로 대원들이 모인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탓일까? 간단한 저녁식사와 이어지는 노랫가락 소리도 잠시였다.
내일 정상을 향한 무거운 마음으로 일찍 잠을 청해 보지만 들뜬 마음에 잠은 오지 않는다.
몇몇 대원들은 늦게까지 잠을 설치며 꼬박 날을 세웠나 보다.
2010년11월13일
06시00분 : 칠흙같은 어둠이 어느새 사라지고 햇살 가득한 아침이 밝았다.
쌀쌀한 날씨에 움츠려진 몸을 일으켜 세우며 아침 준비를 위하여 바삐 움직여야 했다.
준비해간 라면에 떡을 넣고 버너와 코펠을 이용하여 대원들이 먹을것을 준비한다.
부추김치,배추김치를 밑 반찬으로 하여 떡 라면으로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쳤다.
08시30분 : 류 병화 대원의 제의로 정상 공략을 위해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다.
산장에서의 하룻 밤이 피로를 풀어 주어서인지 산뜻한 산행이 될것 같다.
정상을 오른다는 설레임에 몸은 하늘을 나는듯 가뿐하다.
10시45분 : 가볍게 출발하여 정상을 향해 올랐고, 정상이 다 왔음을 인지하는 순간 우리는 판시팡 3,143m 정상에 우뚝섰다.
감개무량 하다 각자 가지고 온 기도 제목으로 잠시 명상에 잠긴다. 모든 시름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풍경과
우리는 더 오를곳이 없다고 무전하는 류 병화 대원의 윗트에 한껏 즐기며 웃어 본다.
수려한 풍경과 첩첩이 겹쳐있는 산세와 운무의 움직임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천하의 공기를 맘껏 들이 마시며 멀리 보이는 대 자연의 아름다움에 어찌할 줄 모른다. 시원 시원한 계곡이 겹쳐 있어
그 사이로 흐르는 구름 위로 나를 실어 보낸다. 두둥실 구름위를 타고 아득히 먼 곳을 향하여 손짖하는 듯하다.
기다려라, 내 언제인가 그 곳에도 가리라고 ㅎㅎㅎㅎㅎ
11시20분 : 정상을 향해 구름이 밑에서 솟구쳐 오른다.
그 맑고 투명하던 산이 금방 운해에 갖힌다. 산의 날씨는 아가씨 마음과 같다고 했던가???!!!
13시40분 :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조금의 미련을 그 곳 정상에 남긴채 우리는 하산하기 시작 한다.
산장으로 이동하는 발 걸음은 날아 갈 것만 같이 가볍다.
불나비 사랑의 가사가 생각 난다. 얼마나 울었던가~~~~~~~~
17시20분 : 우리 일행은 2,200m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였고 첫 번째 할 일이 잠자리 준비였다.
어제 늦게 준비함으로 미처 check하지 못하여 추웠던 기억 때문이다.
18시00분 : 저녁 식사 준비를 한다. 저녁 주메뉴는 대나무꼬치에 미리 준비하여온 삼겹살과 목살을 끼워 솣불에 구울 준비
를 하였다.
과연, 오늘은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잘 것인가? 아니면 어제와 같이 얘기 꽃을 피울것인가 나도 궁금하다.
어제 유럽 친구들 중 한 팀이 오늘 밤도 같이 지내게 되었다. 그들은 같은 곳에 자리를 만들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
텐트를 치고 잘 모양 이다. 그들도 생각 하였으리라. 어제 그렇게 놀고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였고 정상 등반을
마쳤으니 오늘은 피곤하여 일찍 잘 것이라 생각 하였으리라. 어떻든 저녁 준비는 일사천리로 되었다.
어제 담당 가이드에게 대장님께서 잘 하라고 혼을 내어 놓았기 때문에 일이 잘 되는것 같다.
다시 생각하여도 산을 내려 오면서 본 풍경은 정말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내 평생 3,143m 높이에서 내려다 본 모습과 내려오면서 바라 본 풍경은 환상 그 자체이다.
또한, 오늘 저녁 파티는 대원 중 강 희엽 대원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다.
소띠, 1949년 10월 8일 (음력). 대원들은 밤 늦게 까지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강 대원의 생일을 축하 하였다.
그래서 오늘 밤도 12시를 가볍게 넘겼다.
대장님과 위 총무는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자겠다고 모닥 불 옆 쪽으로 침낭을 펴고 잤다.
대장님은 침낭 겉에 방수' 방풍이 되는 커버를 씌우고 주무셔서 전혀 추운 줄 몰랐다고 하는데,
아무 준비 없이 달랑 침낭만 덮고 잤던 위 총무는?^^
대장님 혼자 주무시게 할 수 없어, 앞' 뒤 재지 않고 동참했던 위 총무님은 역시 의리의 사나이 였다.
2010년11월14일
06시00분 : 6시가 되자 밖은 소란하다. 추운 겨울을 연상시키는 날씨는 우리의 살을 파고드는 추위로 일찍 잠을 깨웠고
아침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설왕설래 한다. 그때 나 혜진(라라) 대원이 오늘 아침은 내가 알아서 준비 할테니
모두 조용히 하라고 한다.
준비 과정에서 나 혜진 대원이 14일 아침은 김 국을 준비 한다고 하여 총무와 내가 무슨 김 국이냐고 하였지만
어떻든 준비하여 왔나 보다.
구수한 김 국의 냄새가 아직 침낭에서 나오지 못하는 대원들을 밖으로 불러내기에 충분 하다.
아침 전 세수도 하고 화장실도 봤다. 이 곳의 화장실은 정말 좋다. 깨끗하다. 그래서 모두들 만족 한다.
김국에 밥을 말아 먹는 맛은 이 곳 산이 아니면 느낄 수 없고 글로 그 맛을 표현 할 수 가 없다.
어제 밤 캠프파이어에서 느낀 점은 지난 13일 밤 묶었던 산장(2,800m)에는 독일 인, 영국 인, 한국 인,
베트남(가이드/포터), 4개국 사람들이 묶었는데, 그 곳에서도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제 2,200m 에서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주 야로 즐기는 민족은 오직 한국 사람 밖에 없었다.
과연 그 정력의 출처는 어디이며 현재 고국 한국이 짧은 시간에 장족의 발전을 이끌어 낼수 있는 원동력이
이와 같은 정력에서 출발하는 것이리라 다시 한 번 느껴진다.
유럽인 부부 중 한 쌍이 13일 과 14일, 같이 산장 생활을 하였는데, 그들의 생각은 아마 13일 그렇게 놀았으니
14일 아침 정상 등정은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리라.
그러나 우리는 어느 누구 보다 일찍 일어나 건강하게 정상 정복을 했고 2,200m 산장에 왔다.
그들은 또 생각 하였으리라, 오늘 밤에는 모두 들 피곤하여 일찍 잘 것이라고........
그러나 오산 이었다. 그날 밤도 또..............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주일 예배를 드렸다.
인도는 이영준 단장님께서 하셨고, 우리는 진지하게 찬송과 기도를 드렸다. 미흡한 준비에도 감동적인 예배였다.
08시30분 : 2,200m 에서 하산을 시작 하였고, 내려오는 길에 프랑스 등반 대를 만났다.
한 쪽으로 비켜주면서 인사를 했는데 "구멍딸레붕" 이 "안녕하세요?"란다. "봉쥬르"는 Goodafternoon의 의미란다.
정확히 검증된 내용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의 댓글이 필요하다. 신 교수님의 지식인데 믿어도 될지?
그리고 류 병화 대원이 이 번 산행을 결산하는 등산가를 두 곡, 작사하여 연습 하였다.
제목은 " 3,143m" 과 "젓소부인 바람났네"란다. 작사의 내용을 실어본다.
하루의 산행을 시작하세
노~란 배낭을 등에 메고~
저 높은 산장을 향하여
끊임없이 올라 가세
그녀는 내곁을 떠났지만
나는야 진정코 외롭잖네
운해에 덮힌 판시 팡이
오늘도 날 부른다.
참~이슬 마셔가며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피곤한 몸과 마음을 떡 갈비로 달래보세
통 나무가 숯이되고 숯덩이가 재가 되어
밤새도록 불러 보는 그 음성이 그립구나
판시 팡이 날 부른다. 오만상 계곡이 기다린다.
산양 길 따라 올라 가면 어느새 3143~~~~~~
잘 있거라 판시 팡, 다시 보는 날까지
2천8백 산장에 싸인 소주병
뒤돌아 보면은 오만상 계곡
눈감으면 떠오르는 물(젓)소 꼭지봉................
10시25분 : 우리는 약 20분을 남겨 놓고 휴식을 취한다. 모두들 체력이 좋아져서 상태가 아주 좋다. 특히 산에서 진갑을 맞으신
강 희엽 대원과 출발이 불안했던 홍 지청 대원께서 앞 다투어 대원들을 이끄신다.
10시45분 : 우리는 대장정의 2박 3일 등정을 무사히 마쳤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고, 다친 대원도 없이 완등함을 서로에게 감사 한다.
우리의 짐을 지어준 12명의 포터들에게 고마운 표시로 포옹을 한다.
11시10분 : 점심은 홍 지청 대원께서 쏘신 단다. 이곳에는 송어(산천어) 횟집이 있어 송어회와 송어찜 그리고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으로 이동 하였다.
차로 약 3분거리에 있고 높이가 어림잡아 300m로 솟은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보이는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게 되었다.
라라는 먼저 보낸 차에서 고추장과 양념을 준비하러 간다. 매운탕에는 한국 고추장이 제격이란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많이 발생하는 의사교환의 문제로 아쉽지만 배달이 되지 않았다.
송어회에다 와사비를 묻혀 먹는 맛은 일품이다.
그 자리에서 서로에게 덕담을 하였고 그중 몇 가지를 실어본다.
김 세천 대장 : 우리가 안전하게 등반을 하게 된 것은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었기 때문이고, 전문가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류 병화 대원은 고려 대학교 산악부 대장으로써 산악부를 이끌었고 대한 산악 연맹에서
활동하였으며 지금도 한국에서 암벽 등반을 한다.
하노이 산악회의 귀중한 재원 이다. 앞으로 하노이 산악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
박 용선 대원 : 즐거웠다. 올라 오기 전 총무와 라라 대원등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 있었다. 그리고 첫 째 날 밤에 대장이
야속 했다. 우리는 움막에서 춥게 자는데 텐트 안에서 자는 대장이 부러웠다. 내가 끼워 입었던 옷은 바지 5벌,
윗 옷 5벌, 양말 1개를 착용하였으나 추워서 새벽 3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다.
밖에 가면 추위를 면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밖에 나와 보니 대장 코고는 소리가 "나는 춥지 않다"로 들렸다.
잠시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온통 별들의 향연이다.
은하수가 보이고 페가수스도 보인다.
하늘 가득한 별들의 향연을 보니 어린 시절에 바라 봤던 별을 50 이 되어 다시 보게돼서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 이 기회를 준 대장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게 깨워 주셔서.... .타닥 타닥 소리를
내며 타고 있는 장작이 전해주는 열기가 좋았다.
김 병탁 대원 : 처음 산에 오를 때 우리는 열 둘 이 아니라 하나 였다.
홍 지청 대원 : 우리 모두 친구로 생각 한다. 앞으로 같이 갑시다.
나 혜진 대원 : 끼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낀가 주세요! 나도 한 성질합니다. 빼면 성질 부립니다.
제가 건배 선창을 "우리는" 하면 "하나다"로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주문하였고,
나 대원이"우리는"선창하니, 나머지 11명의 남자 대원은 "니꺼다!!!!!!!!!!!!"로 건배를 하면서 즐거워 한다.
우리가 먹은 송어 요리를 만들어 준 식당 이름은 THAC BAC RESTAURANT 이다.
해단식은 회장님을 모시고 11월25일 목요일 6시30분 서라벌에서 하기로 했다.
사파에 내려와서 우리는 호텔에 가서 샤워를 하고 1층 로비에서 만나 성당 옆에 있는 포장마차로 이동하여
이 번산행을 다시 한번 돌아 본다.
우리가 자리잡고 앉은 곳은 판시 팡 정상이 보이는 곳으로 얘기 꽃을 피운다. 정상을 바라보며 어찌 저 높은 곳을
갔다 왔을까? 이 곳에서 보는 정상은 사람의 접근을 원치 않는 듯 경이롭다. 저 높은 곳을 갔다 왔다는 것이 꿈만 같다.
해가 지면서 연출되는 갖가지 정상의 모습들..... 태양,구름 그리고 산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작품은 맥주 한 잔의
상쾌함을 더 하여 기분이 좋다.
이제 해가 진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판시 팡의 여정이 끝 날 시간도 다가온다.
모두들 헤어짐의 시간을 아는듯 모르는듯 동거동락한 형제 애를 나눈다.
호텔 Meeting point에 다시 모여 짐을 챙긴다. 이제 라오까이로 가야 하고 그 곳에서 기차를 타야 하고 종착 역인
하노이에 가야만 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우리는 우리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그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7시35분 : 사파에서 라오까이로 출발 한다. 출발 전 우리는 호텔앞에서 우리의 주제곡을 부른다.
잘 있거라 판시 팡, 다시 보는 날까지 ~~~~~~
18시50분 : 라오까이 시내에 도착하여 로칼 식당에서 두부요리, 튀김 닭, 버섯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간 것 중 지금 먹을 것으로
더덕 장아찌, 매실 장아찌, 풋고추, 부추김치.... 푸짐하다. 밥도 맛있다. 대장님께서 말씀 하신다.
"다음 판시 팡 등정은 우리가 직접 모든 것을 운반하고 가이드 없이 가야 겠단다. 가격을 싸게...."
산에서 배운 노래 중 재미있는 곡 대장님이 만드신 곡이다. 소개하면,
텐트치고 자는 놈(???) 너만 잘났냐
움막에서 자는 놈 나도 잘났다.
씽 씽 잰틀맨이다~ 씽씽 잰틀맨이다~
이 노래가 만들어 지고 대장님은 이틑 날 텐트를 안 치고 비박을 하셨다.
파카 입고 자는 놈 너만 잘났냐
난닝구 입고 자는 놈 나도 잘났다.
씽 씽 잰틀맨이다~잰틀 맨이다~
또한, 앞으로 모든 주량의 기준은 김 병탁 대원을 기준으로 한다. 설명을 해야 아는 대원은 없겠지?
20시45분 : 기차가 출발하고 우리는 도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전기 불빛이 없는 2박 3일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2010년11월15일
05시30분 : 우리는 하노이 역에 도착하였고 밖으로 나왔다.
매케한 도시 내음이 난다. 이른 새벽에 판시 팡 노래를 하며 이번 산행을 정리한다.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향한다.
마음속에 한아름 선물을 안고..................
이상 4박 5일 간의 대 장정을 마감 합니다...
첫댓글 이렇게 자세한 등반 기록을 하여주신 이방인님께 감사드립니다. 판시팡을 찾으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감사드립니다. 대장님의 지도력에 .... 답이 늦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방인,라라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하나 였기에 가능 했습니다.
판시팡 등정대의 멋진 행동, 모습, 풍경 즐감 했습니다. 이방인,라라님 감사 합니다. 그대들의 열정이
하노이 산악회를 아름답고 멋있게 수놓아 갈 것임을 확신 합니다. 판시팡!!!
총무님이 옆에 계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멋진 산행기와 멋진 사진들 그리고 그속에서 빛을 발하는 판시팡 대원님들의 모습 모두가 감탄스럽습니다.^^ 같이하지 못해 정말 아쉬움이 컸지만, 이렇게 함께 한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신 배려에 또한번 본인도 판시팡 등반을 한것같은 느낌입니다. 다시한번 판시판 등반 추카드립니다!! ^^
지난번 병원에 계셨는데 지금은 퇴원 하셨는지요? 타국에서 건강 하셔야 됩니다. 건강하세요
한편의 드라마,다큐멘타리를 보는듯한 멋진사진과 좋은글 잘 보습니다. 등정에 수고하심을 로 격려
열심히 적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새롭게 배운 노래도 또 올려야 됩니다. 앞으로 새로운 자료가 나오면 up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님들의 산행은 진정 축복받은 산행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이런 유익한 기록을 남기신 이명섭대원과 함께한 모든 대원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lucky하였습니다. 다시 이와 같은 날씨를 볼 수 있는 날이 있을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치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는듯... 모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카메라가 좋고 사진사 좋고 ......... 많은 능력을 가진 분들이 같이 산행하여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듯합니다. 지금 제 컴퓨터가 정상이 아닌듯 합니다. 이 해 하여 주세요..
재밌는 등반기 입니다.
제가 똑같이 그 산을 이와 같이 적어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용.....
언제 가게 될 지 모를 그 산을 가슴에 담아 놓겠습니다.
MIT 박광만과장님. 지난번 뵈니 바로 올라 가도 될것 같던데요? 2기 3기 우리 산악회 에서 계속 가야지요? 감사 해요!!!!!!!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함께한 모든 대원들! 모두 멋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영원한 로멘티스트 이단장님. 영원한 휴머니스트 김대장님. 뒤에서 묵묵히 우리를 지켜주는 안부대장님. 산행의 페이스메이커 강선배님. 해맑게 웃어주는 길동이 형님. 항상 소년같이 우리를 웃기는 카메라맨 신선배님. 결정적일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용선이 아우. 매시간 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병탁님. 조선왕조실록의 사관을 기억케하는 맹샙오빠. 의리로 똘똘뭉친 영원한 총무 철이. 매끼 먹을때 마다 우리를 놀래키지만 한 성질하는 스나이퍼 나 ----- 혜진.
이분들 때문에 산행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 아----다시 가고싶다. 판시팡.......
저도 어제 갔다온것 같은데 또 올라가고 싶습니다. 산도 좋았고 같이 간 친구들이 넘 좋아서........영원히 간직하고 싶답니다. 아자 아자 판시팡...................
글 좋고 사진 좋고...산행기 즐감했습니다. 꼼꼼하게 기록하시느라 수고하신 이명섭님께 감사감사.
총무님도 같이 가셨더라면 좋았을텐데..........다음으로 미루지 않고 이번에 간것이 정말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하루의 산행을 시작하세 노~란 배낭을 등에 메고~ 저 높은 산장을 향하여 끊임없이 올라 가세 그녀는 내곁을 떠났지만 나는야 진정코 외롭잖네 운해 덮인 판시팡이 오늘도 날 부른다. 참~이슬 마셔가며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피곤한 몸과 마음을 떡갈비로 달래보세 통나무가 숯이되고 숯덩이가 재가 되어 밤새도록 불러보는 그 음성이 그립구나 판시팡이 날 부른다. 오만상 계곡이 기다린다. 산양길 따라 올라가니 어느새 3,143!!!! 상기곡은 류 대원께서 작사 하였습니다. 외워 오시면 다음 정기 산행시 곡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의 삼일사삼(3,143)은 판시팡의 해발 높이(m)를 말합니다.
사진이 전부 올라오면 그중 포토제닉을 뽑을 예정입니다. 기대 하여 주세요. 저와 위총무가 뛰어난 사진을 3개 추천하고 단장님께서 하나를 선택 하십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상품이 푸짐합니다.
아~ 판시팡의 여울에서 헤어 나올 즈음에 또 다시 빠져들게 하는 산행기와 댓글들 입니다
준비와 기록을 위해 애쓰신 님의 수고에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셨던 모든 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야... 멋있다... 라는 말 밖에는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들, 멋진 이야기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방인님의 멋진 산행후기 잘 보았습니다....상세한 일정표가 같이 가본듯한 느낌이 듭니다.....산길을 걸으며 탁트인 전망을 보며 무엇을 느끼었을까 충분히 그 기분이 전해오는듯 합니다...다녀오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리고 싶네요...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표현이 짧아 다 적지 못한것이 한(?)이 됩니다. 다음에 가실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게 적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 같아 죄송합니다.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대한 승리!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보는것 만으로로 감개무량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으며 축하드립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판시판등반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그때 지금의 이 글이 큰 도움이 될것 같읍니다. 하노이산악회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등반이셨읍니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산행후기가 될것 같네요. 산 높이 만큼이나 긴장정을 정말 자세히도 실감나게 기록하셔서 마치 함께 한 듯한 착각이 들게합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드린 내용은 정리가 끝나셨는지요? 한번 전화드린다는 것이 늦었습니다.
다시 한번 산행기를 보았는데, 판시팡 정상은 못 올라가도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는 산천어 송어회를 베트남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ㅎㅎ
송어회 맛보시러 한번 가시지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기차 타고 버스타고 가면 됩니다. 같이 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