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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은 모든 것이 어린이 위주다. 오전 10시가 넘었지만, 어린이들은 깊은 밤 꿈나라에 있다. 그동안 피로가 누적되었나 보다. 호주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은 1주일이 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유명한 여행지가 많은 호주는 세계 6위의 땅덩어리가 말해주듯 일정을 잘 세워야 경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세인트 킬다는 멜버른 최대의 해변이고 인기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다. 강풍이 심해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1월부터 2월까지 여름 햇살이 강한 계절에는 세인트 킬다 페스티벌 축제가 있다. 멜버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이다. 축제 기간에는 각종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음료와 먹을거리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세계 각지에서 온 음악가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즐길 거리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세인트 킬다 페스티벌의 강점이라고 한다.
발견된 새끼 펭귄은 사람을 보고 움츠리거나 도망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모델이 되어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늦게까지 기다리면 사냥 나간 펭귄을 만날 수 있지만, 추위에 그냥 자리를 떠난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 가족도 추워지기 전에 자리를 옮겼다. 인근 맛집을 찾아 음식을 먹는 것이 손주들에겐 더욱 행복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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