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의 글에 성심껏 긴 장문의 답장을 보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알라스카에서 6년간 택시 운전을 하고 오셨다는 니콜라스라는 분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다시 알라스카 베델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곳에서 택시 운전을 조금하다가 도시가 그리우면 엘에이로 나왔다가...
그래도 많이 고생을 하였어도 돈벌이가 수월했던 알라스카로 다시 가기를 여러번 하였다는..!!
그래서 세번을 합친 것이 6년의 세월을 보냈노라는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목사님의 답 글은 믿음의 시각에서 또 다른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현대인의 삶의 목적은 안락과 문화, 여가생활을 추구합니다만
저의 경우, 어릴적 시골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살아서인지 문명 생활과
동떨어진 생활이 두렵거나 싫은 생각은 들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자녀 교육의 짐을 벗었으니 ......!! 좋은 조건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살얼음 같은 각박한 도시와 비례되는 맑은공기, 순수한 심성들, 천혜의 자연 등등.
아니요, 하루하루 인정미없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도시 문명 생활에서
오히려 탈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제 마음에 더 지배적이랍니다.
문득 어린시절 조그만 예배당!.... 마루 바닥에 앉아 풍금소리에 맞춰 부르던 찬송가~
마이크가 필요없던 조그만 예배당. "땡그렁땡그렁" 손으로 잡아당겨 치던 은은한 종소리~~
이제 나이가 지천명이 되고보니 알라스카의 연어떼들 처럼 회기 본능이 되살아나는지
조금은 복잡함보다는 단조로움이 그립곤 합니다.
단지 함께하는 아내가 적극 반대하고 있어서 그것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답니다^^
목사님! 정말 하나님의 사역의 최전방에서 아이들도 어리고, 많이 젊으신데 모든 문명의
안락을 뒤로하시고 선교사의 사명감을 가지시고 동토의 땅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계시는 목사님 내외분께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싶답니다.
부부가 합력하여 주님 사랑하는 믿음으로 무장을 하고, 알라스카 베델지역에서
함께 택시 운전을 한다면 2. 3년내에 목돈을 저축할 수는 있겠다는 결론입니다.
이것저것 다 각도로 기도하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엘에이에 비지니스 경기가
참으로 많이 침체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암울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런 난관과 어려움은 기도하면서 길을 찾아야 하겠지요......!!
목사님! 우연히 인터넷을 통하여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이 제게도 큰 기쁨입니다.
목사님! 저도 찬양을 잘 합니다. 이제까지 계속해서 테너 파트에서 봉사 해 왔답니다.
섬기시는 교회에 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모습을
연상해 보며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어봅니다..^^
혹시 기회가 되셔서 엘에이로 나오실 일이 있으실 경우에는 성심을 다해
섬겨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곳에서 꼭 필요한 물건같은 것이 있으시면
말씀하십시요... 구입하여 우송해 드리는 수고는 기쁨으로 감당하겠습니다.
종종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이 목사님! 귀하신 목사님의 가정에
좋으신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어 내내 승리와 기쁨의 생활로
차고 넘치시기를 기도하면서 총총 맺습니다,,, 샬롬!
7-11-08 엘에이에서 정헌권 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