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늦파종한 2차 감자캐기
◎메주콩 순치기
◎울타리내외 주변 등 예초작업
◎제피나무 주변 잡초제거
토욜 새벽 일찍
처가 조카의 고교진학을 위한 입학설명회 참석차 서둘러 안동을 다녀오고~
3주 늦게 2차로 파종한 감자를 더 이상 둘 수 없어 토욜 저녁늦게 농장으로~
잦은 비로 농막 앞을 비롯한 주변이 무성한 잡초들의 세상이 되어 있다..
그런 중에 화초의 빛깔도 덩달아 건강해 보인다.
방향잃은 호박 넝쿨의 도발~^^
옥수수~
어쩜 다음주엔 맛을 볼 수도~ㅎ
고추골~
아마 승용차가 지나가도 될 기세~^^
메론~
아직은 그런데로 잘 자라고 있기는 한데 터진 것도 있고, 맛이나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돌아가시는 오이가 있는가 하면~
익어가는 토마토도 있어 위안도 되고~
비바람에도 버티지 못하는 나약한 독수리연에게~
농장을 맡겨도 될지~ㅋ
1주일사이 유난히 무성해진 메주콩~
곧 순을 쳐줘야지~
올해 메주콩 농사는 왠지 성공할 것 같은 자신감이~^^
우리보다 먼저 파종한 인접지 콩밭은 이미 순치기를 한 흔적이 보인다.
띵콩~
3주 늦게 2차로 파종한 감자순~
그간 비도 많이 왔고 과연 괜찮을지~??
도라지의 왕성함~~
상추~
토욜 저녁해가 저물기 전에 감자캐기 돌입~
잦은 비로 젖은 흙속에서 늦파종한 감자수확이 염려와 달리 만족할 만하다..
이 정도면 정말 기대이상이다..
올해는 감자의 적정 파종시기와 수확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된 해로 기억될 듯~
강행군한 토욜은 이렇게 감자캐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호박꽃에서 꿀빨고 있는 넘~
넌 누구냐~^^
일욜 아침~
메주콩 순치기 작업에 돌입~
무자비하게~
사실 아직도 어느정도 높이로 쳐야할 지 확신이 없지만, 꽃이 피기 직전에 치면 된다는 정도로 알고~
예초기를 들고 휘두르느라 팔과 어깨가 경련이 난다~ㅋ
이건 봄에 심은 울타리 밖의 제피나무인데, 잡초의 기세에 옴짝달싹도 못하는 듯~
서둘러 잡초 제거해 준다..
잡초를 제거하니 제법 나무 티가 나네~^^
잡초를 제거하면서 나무가 흔들리니까 제피 냄새가 진동한다~
곧 제피 열매를 수확할 날을 기대해 보면서~^^
이 대추나무는 왜 이러냐~??
이 나무와 비교해 보면 저놈은 아무래도 병을 하는 거 같은데~
잡초제거 작업 중에 갑작스런 벌떼 기습에 손가락을 쏘이고 정신차려보니~
벌집의 실체가 확인된다..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동거~
스프레이 컬러로 바로 응징에 나섰다..
추풍벌떼라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안됐지만 너흰 상대를 잘못 골랐지~^^
그리고 곧장 다시 발견한 새로운 벌집~
노란색의 벌집은 처음본다..
사정볼 것 없이 응징하고~
예초기 작업 중에 장난기 발동하여 작품하나 만들었다..
하트~
그럴싸하쥬~^^